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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장날 다음날은 바쁘다.(여러가지)

| 조회수 : 7,122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6-08-11 14:31:13
도시에서 살땐...필요한게 있으면 쪼르르 마트에 가서 조금조금 사면 됐었는데...
여기선 아니랍니다.(여기는 제주도 하고도 서쪽 끝입니다.)
여기선 오일장을 주로 이용하지요.
마트가서 사는것 만큼 편하진 않지만..그래도 오일장 나름의 재미와 맛이 있답니다.

5일마다 장이서다보니...
이것 저것 고르다보면...벌써 한가득입니다.
작은 양을 팔지 않아서 이기도 하고,,,인심이 워낙 좋아서 이기도 하고...
암튼...장날 담달은...바빠지기 마련입니다.

어제는 장에 조금 늦게 갔는지..어물전이 파장분위기더군요.
원래 반건조 고등어만 살려고 했는데...
할머니가 꽁치두바구니에 만원에 가져가랍니다.
두바구니는 많다고 오천원에 한바구니만 달랬더니...
한바구니 하고도 다섯마리정도 더 얹어주십니다.
대신 오징어도 팔아드렸습니다. ^^
어제 업어온 꽁치는 엔지니어님의 가르침대고 꽁치통조림으로 만들었습니다.
꽁치가 쌀땐  엔지니어님 덕분에 꼭 이렇게 해두고선 두고두고 편하게 먹게되었습니다.

마지막엔 짚락이 부족해서 비닐팩에 몽땅 담아버렸네요. ㅋ~

아마 조만간 꽁치김치찌게를 얼큰하게 끓여먹을것 같습니다.

요즘 토마토가 한창이더군요.
한바구니에 삼천원에 파는걸 두바구니에 오천원에 팔라구 할머니께 때를 썼습니다.
그랬더니...웃으시며 그러라십니다.
지난번에 사간 콩은 맛있게 먹었냐고 물으시는걸 보니...이젠 제얼굴 아시나 봅니다.
잘생긴 것들을 골라서 생으로 먹도록 아껴두었구요...
좀 못생긴 것은 골라서 토마토소스를 만들어줬습니다.

항상 소스로 만들고 나면....조금밖에 안나오네요.
그래도 피자만들때, 스파게티 소스로 쓰면...음~~~ 끝내줍니다.

참...작년에 씨를 받아둔 바질이 올해도 너무 예쁘게 커줬답니다.
그래서 베란다에서 바질을 따다가 생바질을 듬뿍 넣어주었답니다.
그래서 일까요?? 더더~~~ 많이는 것 같은 느낌...(오버인가요??)


장날 다음날...바쁜데....자기에게도 손길을 달라며 부르는게 있었으니...
바로 콩나물입니다.
지난번 콩국수 만들때 같이 콩나물 콩을 불렸는데....

놀랍게도..이틀만에 다 커버렸습니다.(날이 덥긴 더운모양입니다.)
원래...시루에 담긴 다 큰 콩나물의 모습을 남기고 싶었는데....
앗차....다 씻어버렸습니다.
아쉬운대로....다 커서 수확(?)한 콩나물입니다.
꼴랑 이틀자란 콩나물이란게 믿기시나요???
정말...자라는 속도가 놀라워서 매시간마다 줄주기를 해야했습니다.

콩나물 키우기는 작년부터 했었는데..
여러번 해보니...오리알태가 제일 잘되는 것 같더군요.
우연히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했는데...정말 맛있고 잘되더군요.

뭐...선전은 아니구요...
혹 콩나물 키우기에 실패하신 분이 있다면...콩선택이 중요했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요~~ ^^
조금 비싸다고 생각은 했지만...수확할때마다 기분이 좋아서 돈이 안아깝더라구요.

오전 시간...열심히 움직였는데...불앞에 너무 오래서 있어서 일까요??
더위먹은듯...입맛이 없더군요.
이럴때 전...우메보시가 생각난답니다.
외갓집이 제일교포거든요. 어릴때 그쪽에서 살아서 인지...아프거나...입맛이 없으면...그런게 생각나요.
이건 우리 외할머니표 우메보시인데요...
냉장고에 있던 식은죽 한그릇 꺼내서 우메보시 하나로 뚝딱 다 먹었습니다.

몇십년 전에...외할머니가 이웃집아주머니께 김치담는법을 가르쳐주시고..
대신 우메보시 담는법을 배우셨답니다. 그 후로 매년 담고 계시는데...
이젠..동네에서 제일 맛있게 담기로 유명하십니다.
정말 자타공인하는 명품 우메보시랍니다.
이젠 여든이 넘으셨는데도,,,손녀생각하시면서 꼭 담아서 보내주십니다.

열심히 일한당신...놀아라~~
냉장고도 냉동고도 꽉꽉 채워놓고나니...이제 열심히 게으름 부릴차례입니다.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으면 바다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제법 시원하답니다.
이또한 여기서만 즐길수 있는 특권이죠.
이때...시원한 레모네이드랑 잡지한권....
기대눕다시피 앉아서 팔랑팔랑 잡지를 넘기면...
음~~~정말 꿀맛같은 휴식이죠.

정말 간단한 레모네이드랍니다.
레몬 반쪽 즙을 쪽! 짜넣고,,,얼음 그득 채우고...사이다 한캔 부워주면 끝입니다.
이렇게 하면..정말 파는 레모네이드 부럽지않습니다.
더운 여름날엔 이맛이 천국이죠. ^^;

오늘도 여전히 더운 여름날이네요.
이렇게 더운 한낮에....같이 레모네이드 한잔씩 하면서...뻗어줍시다.~~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전아줌마
    '06.8.11 2:49 PM

    저어기..우메보시가 모예요?? ^^;; 첨들어보는 거라서리..궁금해염..^^

    토마토 탱글탱글 맛나보이네요. 소스까정 만드시다니..존경존경~~

  • 2. DinnerShow
    '06.8.11 3:03 PM

    제주도 사시는 분들은 어쩜 이리 알뜰하신지.. 레모네이드에는 시럽을 만들어 약간 넣어주면 더 맛이 좋아진답니다.

  • 3. 허은숙
    '06.8.11 3:12 PM

    우메보시 만들려고 여기 저기 뒤져 겨우 소금에 저렸으나 자꾸 위에 그야 말로 곰팡이가 피고 해서 몇번이나 끓여 붓다가 도저히 안되서 씻어서 김치 냉장고에 두었습니다. 훗 날을 기약 했죠..
    혹시 폐가 안 되신담 조 ㅁ가르쳐 주심 안되나요?? 쪽지로 보내 주셔도 감사 하겠습니다.

  • 4. 오렌지피코
    '06.8.11 3:50 PM

    꽁치통조림, 토마토소스...정말로 부지런하십니다.
    저는 그냥 사와서 한마리씩 냉동실에 넣고 구워만 먹었는데...

    대전아줌마님, 방가방가! ^^
    우매보시란, 매실장아찌 같은것이예요.(그걸 직접 만들수도 있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일본애들 밑반찬이죠. 시큼한 맛때문에 처음 맛보면 깜짝 놀라요. 그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 5. 올망졸망
    '06.8.11 4:37 PM

    대전아줌마님....우메부시는...일본식 메실장아찌맞아요.
    Dinner님...시럽이라 함은...어떤건지요?? 더 맛나게 먹고푸아요~~ ^^
    근데...사이다에 시럽을 넣으면 느므 달콤한건 아닌지...그냥 물에 시럽+레몬즙일까요??
    은숙님...제가 만든게 아니궁...외할머니가 하느거라....^^;
    절이고나서 말리는 과정이 장난이 아니라 하시더군요.
    이번 가을에 할머니 만나러 가면...만드는 법을 전수받아 오도록 노력해보죠~ ^^
    메주네님...제주도에 오일장은 곳곳에 있는데요...
    저는 한림 오일장을 이용하는데요, 제일 큰곳은 제주오일장입니다. 2일7일에 장이 서는것으로
    알고있구요,,한림장은 4일 9일입니다.
    제주오일장은 공항에서 12번도로를 따라 한림방면으로 오다보면 있습니다.
    오렌지피코님...가끔만 부지런한척 합니다. ㅋㅋ
    꽁치..구워먹어도 정말 맛나죠~ ^^

  • 6. 대전아줌마
    '06.8.11 5:04 PM

    오홍..그거맞군요..혹시나 했는데..일본여행갔을때 나라에서 맛본적 있는데..이름을 들어본거 같아서리..음..제 입맛에 파는것들은 별로였는뎀..
    올망졸망님 외할머님이 만드신거 함 맛보고 파요~~ ^^ 왠지 훠얼씬 맛날꺼 같다눈..

  • 7. DinnerShow
    '06.8.11 5:06 PM

    올망졸망 님, 보통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만드는 법이라는데, 저도 종종 만들어 먹습니다.
    물 반컵, 토닉워터 약간, 사이다(나머지를 사이다로 채우시면 되겠죠?), 시럽(설탕과 물 졸인 것), 레몬즙, 얼음 넣어 휘휘 저어 먹으면 시원하고 맛있어요. ^^ 토닉워터는 약간만 넣으세요. 많이 넣으면 쓴 맛이 강해요. 사이다는 없으시면 안 넣으셔도 되는데 사이다보다는 토닉워터로 한 게 더 맛이 좋았어요.

  • 8. 수푸리
    '06.8.11 10:23 PM

    우메보시, 아, 침 고입니다.
    특히나 탱탱한 거 말고, 저렇게 쭈굴쭈굴한 거,,, 꼴깍.
    홈메이드 명품 우메보시를 맛보시는 올망졸망님은 정말 좋으시겠어요.

  • 9. 아녜스
    '06.8.12 6:11 AM

    '쿠캔' 너무 반갑네요.
    제주도 끝이라니, 서귀포신가요?
    멋져요!

  • 10. 얄라셩
    '06.8.13 3:25 PM

    바닷바람과...
    레모네이드라...
    왠지 국내가 아닌 해외에 계신듯 한 느낌이 드는걸요? ^^
    꽁치통조림은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렇게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정말 너무 든든할거 같아요..>.<

  • 11. 푸른바당
    '06.8.14 12:42 PM

    어제 대정에서 하는 제주도예워크샵이라는 체험프로그램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다녀오면서 "제주의 서쪽 끄트머리"를 쭈욱 돌아댕겼습니다
    남편과 재미삼아 장엘 자주 가는데 한림장만 구경을 못했네요.
    다음번에 꼭...들러봐야겠습니다.
    제주라 반가운 마음에 몇자적었습니다.

  • 12. 알콩달콩
    '06.8.16 2:02 AM

    정말.. 맛나보여요..
    맨 마지막 사진.. 넘 예술이야요.. ^^;;
    글레스 너무 예뻐서 구입하고 싶네여.. 히히

  • 13. 봉개아이우다
    '06.8.17 10:33 PM

    반가워요. 살림살이가 꼼꼼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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