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아니랍니다.(여기는 제주도 하고도 서쪽 끝입니다.)
여기선 오일장을 주로 이용하지요.
마트가서 사는것 만큼 편하진 않지만..그래도 오일장 나름의 재미와 맛이 있답니다.
5일마다 장이서다보니...
이것 저것 고르다보면...벌써 한가득입니다.
작은 양을 팔지 않아서 이기도 하고,,,인심이 워낙 좋아서 이기도 하고...
암튼...장날 담달은...바빠지기 마련입니다.
어제는 장에 조금 늦게 갔는지..어물전이 파장분위기더군요.
원래 반건조 고등어만 살려고 했는데...
할머니가 꽁치두바구니에 만원에 가져가랍니다.
두바구니는 많다고 오천원에 한바구니만 달랬더니...
한바구니 하고도 다섯마리정도 더 얹어주십니다.
대신 오징어도 팔아드렸습니다. ^^
어제 업어온 꽁치는 엔지니어님의 가르침대고 꽁치통조림으로 만들었습니다.
꽁치가 쌀땐 엔지니어님 덕분에 꼭 이렇게 해두고선 두고두고 편하게 먹게되었습니다.

마지막엔 짚락이 부족해서 비닐팩에 몽땅 담아버렸네요. ㅋ~

아마 조만간 꽁치김치찌게를 얼큰하게 끓여먹을것 같습니다.
요즘 토마토가 한창이더군요.
한바구니에 삼천원에 파는걸 두바구니에 오천원에 팔라구 할머니께 때를 썼습니다.
그랬더니...웃으시며 그러라십니다.
지난번에 사간 콩은 맛있게 먹었냐고 물으시는걸 보니...이젠 제얼굴 아시나 봅니다.
잘생긴 것들을 골라서 생으로 먹도록 아껴두었구요...
좀 못생긴 것은 골라서 토마토소스를 만들어줬습니다.

항상 소스로 만들고 나면....조금밖에 안나오네요.
그래도 피자만들때, 스파게티 소스로 쓰면...음~~~ 끝내줍니다.

참...작년에 씨를 받아둔 바질이 올해도 너무 예쁘게 커줬답니다.
그래서 베란다에서 바질을 따다가 생바질을 듬뿍 넣어주었답니다.
그래서 일까요?? 더더~~~ 많이는 것 같은 느낌...(오버인가요??)

장날 다음날...바쁜데....자기에게도 손길을 달라며 부르는게 있었으니...
바로 콩나물입니다.
지난번 콩국수 만들때 같이 콩나물 콩을 불렸는데....

놀랍게도..이틀만에 다 커버렸습니다.(날이 덥긴 더운모양입니다.)
원래...시루에 담긴 다 큰 콩나물의 모습을 남기고 싶었는데....
앗차....다 씻어버렸습니다.
아쉬운대로....다 커서 수확(?)한 콩나물입니다.
꼴랑 이틀자란 콩나물이란게 믿기시나요???
정말...자라는 속도가 놀라워서 매시간마다 줄주기를 해야했습니다.

콩나물 키우기는 작년부터 했었는데..
여러번 해보니...오리알태가 제일 잘되는 것 같더군요.
우연히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했는데...정말 맛있고 잘되더군요.

뭐...선전은 아니구요...
혹 콩나물 키우기에 실패하신 분이 있다면...콩선택이 중요했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요~~ ^^
조금 비싸다고 생각은 했지만...수확할때마다 기분이 좋아서 돈이 안아깝더라구요.
오전 시간...열심히 움직였는데...불앞에 너무 오래서 있어서 일까요??
더위먹은듯...입맛이 없더군요.
이럴때 전...우메보시가 생각난답니다.
외갓집이 제일교포거든요. 어릴때 그쪽에서 살아서 인지...아프거나...입맛이 없으면...그런게 생각나요.
이건 우리 외할머니표 우메보시인데요...
냉장고에 있던 식은죽 한그릇 꺼내서 우메보시 하나로 뚝딱 다 먹었습니다.

몇십년 전에...외할머니가 이웃집아주머니께 김치담는법을 가르쳐주시고..
대신 우메보시 담는법을 배우셨답니다. 그 후로 매년 담고 계시는데...
이젠..동네에서 제일 맛있게 담기로 유명하십니다.
정말 자타공인하는 명품 우메보시랍니다.
이젠 여든이 넘으셨는데도,,,손녀생각하시면서 꼭 담아서 보내주십니다.
열심히 일한당신...놀아라~~
냉장고도 냉동고도 꽉꽉 채워놓고나니...이제 열심히 게으름 부릴차례입니다.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으면 바다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제법 시원하답니다.
이또한 여기서만 즐길수 있는 특권이죠.
이때...시원한 레모네이드랑 잡지한권....
기대눕다시피 앉아서 팔랑팔랑 잡지를 넘기면...
음~~~정말 꿀맛같은 휴식이죠.

정말 간단한 레모네이드랍니다.
레몬 반쪽 즙을 쪽! 짜넣고,,,얼음 그득 채우고...사이다 한캔 부워주면 끝입니다.
이렇게 하면..정말 파는 레모네이드 부럽지않습니다.
더운 여름날엔 이맛이 천국이죠. ^^;
오늘도 여전히 더운 여름날이네요.
이렇게 더운 한낮에....같이 레모네이드 한잔씩 하면서...뻗어줍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