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에 글을 하나 올리고 룰루랄라 수영장에 다녀와서 컴퓨터를 켰더니!!
메인에 제 사진이 떠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쑥스럽지만 못보신 분들을 위하여 다시 한번 !!

너무 기뻐서 주체를 못하고 동아리 사람들에게 말했더니
다들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저도 기쁜 마음에 뭐라도 하나 만들어서 빨리 올리고 싶어서
무모한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얼마전에 찹쌀을 불려서 집에서 갈아놨었거든요.
그것으로 빵을 만들면 어떨까 싶어서
여기저기 레서피를 찾으려고 하다가!!
귀찮아서..(←이런태도 아주 안좋습니다.)
평소에 너무 감사히 잘쓰는 '솜사탕'님 바나나꿀통밀빵에서
통밀만 찹쌀로 바꿔서 해봤습니다.
일단 제빵기에 넣어서 돌려보니 그럭저럭 좀 뭉쳐지는가 싶더니

금새 이렇게 죽처럼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래도 어쨌든 뭐가 나오긴 나왔습니다.^^
아~! 멋지게 성공해서 여러분들께 "한입씩 드세요."란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무모한 바나나꿀찹쌀빵은 실패하였지만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과 잘 뜯어먹었습니다.^^
제가 베이킹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선물이라는 점이에요.
정말 제 주변에 너무너무 감사하신 분들 많아서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돈을 주고 어떤 선물을 사기에는 성의도 없어보이고 마땅한 선물도 없습니다.
이때 제가 만든 빵이나 파이를 선물하면 저도 기분좋고 받는사람도 부담없어하는 것 같아서
저는 선물할 곳이 있으면 자주 쿠키나 빵 파이를 만들어요.
스승의날때 못챙겨드린 제 바이올린레슨선생님과 지도교수님께 죄송한 마음에
호두파이를 굽기로 마음먹었어요.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제 성격이 '도'아니면 '모'여서
완전 정확히 계량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느낌닿는데로 넣거나 둘중하나거든요.^^
그래서 이번 호두파이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1g도 다르지 않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늠름한 호두파이가 나왔습니다.

작은판에도 만들어서 잘랐더니 너무 귀엽더라구요.

하나씩 따로따로 포장해서
구본길갈비세트 통에 유산지를 깔고

한지 오려다가 깔아주고 파이 넣고


인사동에서 샀던 한지로 둘러주고 지끈으로 묶었더니 급조한 포장인데도
그럴듯하게 나왔습니다.

5월 23일~24일이 학교 동아리축제여서
우리 요리동아리 수라간에서는 '주막'을 맡게 되었어요.
이건 우리 동아리 사람들이에요 -

이렇게 양이 많은 건 처음이어서 20명이 넘게 준비해도 너무 오래걸렸어요.
양파도 엄청 큰~망(←사람만한 망)으로 2망 썼는데 그것도 부족했구요
김치도 큰박스로 하나 케찹도 식당용 큰 캔으로 세캔, 비엔나 소세지는 2박스...

재료 다듬는데만 엄청 오래걸렸습니다. ㅠㅠ
메뉴는 소세지야채볶음, 두부김치, 파전했구요



이틀연속 새벽 1시 2시까지 했더니 무한체력인 줄 알았던 저도
너무너무 피곤해서 오늘 수업도 하루종일 졸면서 듣고
과외도 미루고 집에서 계속 자다가 방금 일어나서 글 올려요-
이렇게 큰 일 하나씩 치룰 때마다 정말 사람들 너무너무 좋고
제가 정말 부족한데 복받은 사람이라는 거 느껴요-
그래서 내일을 실습하는 날인데
실습하지 않고 맛집탐방 가기로 했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나중에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추억 만든 것 같아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올릴께요-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