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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들ㄴ ㅓ ㅁ을 위하여~

| 조회수 : 4,328 | 추천수 : 2
작성일 : 2006-04-26 22:41:18
우리 아들 ㄴ ㅓ ㅁ.
지지난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더니 배가 아프다며 움켜잡고 데굴데굴 굴더라구요.
눈물까지 짜며 너무 아프다고... 결국 학교에 못가고 병원을 갔는데 배에 가스가 많이 찼다며
아프겠다고 하더라구요.

어릴때부터 화장실은 참 잘갔었는데 이상하죠?
약을 먹고 이틀정도는 괜찮은것 같더니 또 많이 아파해서 종합병원엘 갔어요.
엑스레이 찍어보니 뱃속에 숙변이 꽉 찼다네요 헐~
제가 봐도 거뭇거뭇한 것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냉큼 "얘 편식하는데 그래서 그럴까요?" 했더니만
요즘 편식안하는 애들이 어딨냐구.
제가 또 "얘는 어릴때부터 화장실 엄청 잘 갔는데요." 했더니
그거랑 상관 없다고 학교 매일간다고 다 공부 잘하냐구.
그럼 어쩌란 말입니까?

일주일치 약을 받아와서 먹고 있지만 여전히 한번씩 많이 아파해요.
아무거나 다 잘먹는 누나에 비해 이 ㄴ ㅓ ㅁ 은 통 야채를 안먹거든요.
그래서인지 장염이 유행하면 장염걸리고 결막염 유행하면 결막염걸리고..
아뭏든 남들 걸리는건 다 걸리고 넘어가네요.

아무거나 잘먹는 우리딸은 동생이 그런거 걸려도 옮지도 않거든요.
그래서 식습관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어요.
무쌈말이를 해도 우리딸은 환호성을 지르고 아들ㄴ ㅓ ㅁ 은 한숨을 쉬거든요.
그래서 결심했죠. 내가 너를 그렇게 키웠으니 내가 고쳐주리라.

저녁에 무쌈재료를 준비해놓고 같이 싸자고 하면서 야채를 먹어야하는 이유를
구구절절이 설명해줬더니 알았다고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녁먹으면서 무쌈4개를 먹었어요 야호~
저녁먹은 후엔 홈메이드 요구르트에 키위를 넣어줬더니 한그릇 뚝딱 비웠어요.

좀 아니꼽지만 당분간 얼르고 달래가며 야채먹는 습관을 들여줘야겠죠?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깜씨
    '06.4.26 11:01 PM

    학교 매일 간다고 다 공부 잘하냐구 ~~~
    저 초등학교 6년 개근상 받았는데 공부하곤 거리가 ㅋㅋ
    야채 먹이는 방법이 좋네요. 엄마의 정성이 가득담긴 홈메이드 요구르트까지
    정말 올바른 식습관 길들이기가 중요한것 같아요.
    빨리 아드님 숙변이(엥) 말끔히 제거되길 바랍니다.

  • 2. 김은미
    '06.4.26 11:39 PM

    화면이 뜨는 순간 예쁜 꽃이 활짝 핀 줄 알고 착각했어요
    아주 정갈하게 잘 만드셨네요

  • 3. 차이윈
    '06.4.26 11:56 PM

    ㅎㅎ 우리 잠팅이만 그런 일이 있는줄 알았는데...
    밤에 응급실 가서 사진 찍었잖아요~
    옛날 생각에 웃어봅니다.^^

  • 4. 작은애
    '06.4.27 2:08 PM

    요즘 이런 아이들이 많은가 봐요
    저 아는 엄마는 배아프다는거 소아과만 계속 다니다가(한번 옮겨서 두군데)
    소아과에선 소화가 안되고 장이 않좋고 뭐 이런 얘기만 하드래요
    종합병원가서 사진찍어보니 숙변이 말이 아니라는... 일주일째 치료 받고 약먹고 있답니다
    둘째가 자꾸 배 아프다는데 엑스레이 찍어야 되나 생각합니다

  • 5. 동글이
    '06.4.27 2:17 PM

    작은애님 아이가 계속 아프다고 하면 찍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원인을 알아야 치료를 하지요.
    요즘 아이들 먹는게 참 중요한것 같아요.
    특히 학교앞 문구점에서 파는 불량식품들... 우리아이는 올해들어 군것질도 안하는데 쩝.

  • 6. okbudget
    '06.4.27 2:45 PM

    딸하나키우는나, 딸이 천국만들다 지옥만들다한답니다.
    지금도시험보고안들어와서 지옥엔가기싫어서82에서 서핑중입니다
    요만한 아이들키우면서 얼마나행복한지 모르시죠?-
    나중에 돌아보면 빛나는시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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