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심한 토요일 나드리 겸 쑥 캐러 안양쪽 어느 들판으로 갔지요
부자간에 밭일을 하는 모습, 중년의 부부가 거름 담아 내는 모습등등
열심히 사는 농심앞에 내 자신을 다시 한번 뒤 돌아 보게 되더군요
언덕에 쑥이 많길래 자리를 잡고서
왼손에 쑥을 사알짝 잡고 오른손에 들린 칼로 행여나 부서질까
땅 깊이 쑤우욱 칼을 넣어 하나하나의 수확이 시작 되었지요
향기가 어찌나 향긋하고 풋풋한지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
이리 저리 자리를 옮겨 다니며 캐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아이고....
아직은 쑥이 작아서 아무리 캐도 양이 늘지 않아
바구니 바닥에 깔린 쑥만 원망했답니다.
두어시간 캐니 이제는 도저히 더이상 못 캐겠더군요
생각보다 많이 힘들드라구요
준비해 간 허브 한잔 마시며 농촌 봄의 정경을 둘러 보았습니다
밭의 영양분인 거름이 밭 한꼍에 가득 쌓인 모습
부지런한 농군의 흔적인 야채 싹이 벌써 삐죽삐죽 얼굴을 내미는 모습
유채꽃인지 잘 모르겠지만 노랗게 벌써 꽃이 피었더라구요
꽃이 안 피었으면 나물 해 먹을 수 있는데.. 아쉬운 생각이....
냉이도 있길래 조금 캣습니다.
남편은 더벅 더벅 다니기만하고 캐지는 않아 제가 잔소리좀 했지요
그래도 쑥캐러 가자고 가는 남편이 어디있냐하며 좋은 남편이라고 자화자찬입니다.
집에와서 몇시간 또 다듬고 하여 저녁 쑥국 끓였습니다.
다음날 떡 해 먹을려고 쌀 씻어 담가놓고....
전날 담가놓은 쌀가루와 쑥을 빻아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조금은 화전을 부치고 나머지는 익반죽했지요
서리태가 있으면 더욱더 영양가 많고 맛있게 만들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없어서 그냥...
납작하게 빚어서 찜솥에 4단으로 놓고 푹 쪘지요
쑥이 조금 들어가서 색깔이 조금 연하게 되었지요
그래도 맛있게 냠냠...
냉이도 무쳤습니다.
진달래주도 조금 담아 보았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쑥개떡 해 보았습니다.
가을들녘 |
조회수 : 3,150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04-13 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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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CoolHot
'06.4.13 4:17 PM부지런히 봄맞이 하셨네요..^^
달콤쌉쌀한 봄내음이 코 끝에 스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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