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너무 잘하셔서, 어찌 이렇게 잘하시냐고, 처음부터 잘하셨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내게 요리선생은 시아버님이셨다고....?
그말이 무엇인가 싶었더니..
입맛 까다로운 시아버님의 식성을 맞춰 이것 저것 하다보니,
요리를 잘하지 못할수가 없었다고..
그 말씀이 무엇인지 알것 같다.
입맛 까다로운 우리 남편은 식탁 앞에서, 이건 어쩌다 저건 어쩌다
이렇게 말할때 그땐 눈 흘기며 면박을 주지만,
뒤돌아 서면 그말을 하나하나에 신경쓰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말이다.
내게도 최고의 요리 선생은 입맛 까다로운 남편은 아닌지

오늘도 닭 반마리를 이용해서 혼자 먹을 수 있는 양을 만들어 본다.
우선 닭을 청주와, 허브가루, 소금, 생강즙으로 밑간 해두고
180도에서 10분 구운후,
20분을 두번으로 나워서 소스를 발라 다시 구워주면
데리야끼 소스가 베어 있는 닭오븐구이가 완성
데리야끼소스는 간장과, 물엿, 굴소스로 적당하게~~ㅎㅎㅎ

보리순이 보기만해도 상큼하게 만든다.. 길쭉길쭉한게.. 맛도 상큼..
레몬즙과 올리브 오일, 설탕, 소금으로 살짝 무쳐 내고~~
새송이도 함께 구워 곁들이기!!!



혼자 닭요리 해먹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발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