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려서 봄기운이 가득 느껴지네요.
오늘의 요리는 야채와 쌀밥을 이용한 부리또인데요 재료를 달리해서
새로운 맛의 부리또를 만들었습니다. 재료가 좀 더 많이 들어갑니다.
요리에 앞서 잠깐 드릴말씀이 있는데요,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멕시코요리는 그 요리가 그 요리 같다고, 이름만 다를 뿐 그게 그거 아니냐고요...^^
그런데 그 요리가 그 요리 아닙니다. 당연히 그게 그거도 아니고요.^^
우리 나라의 음식중 밥을 예로 들어보면 쌀밥, 보리밥, 콩밥, 콩나물밥, 굴밥, 비빔밥 등등
여러가지의 밥이 있죠. 주재료인 쌀에 여러 재료를 첨가하여 각기 새로운 맛의 요리가 탄생하는
것이고요. 영양소도 종류가 다양해지죠.
멕시코요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멕시코사람들의 주식은 또띠아를 기본으로 합니다.
또띠아에 여러 향신료로 맛을 낸 고기에 갖가지 야채, 소스들의 재료를 이용하여
각기 새로운 맛의 멕시코요리가 탄생하는 것이죠.
멕시코음식이 크게 타코, 화히타, 부리또, 퀘사딜라, 엔칠라다, 나쵸로 나뉘는데요
이렇게 몇가지로 한정된 것 같지만 실제로 멕시코음식의 종류는 무궁무진합니다.
타코만해도 재료를 달리한 요리가 그 이름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제가 멕시코요리를 만들면서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에 멕시코요리재료가 많이 부족해서
더 많은 멕시코요리를 선보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제가 수입한 재료와 우리나라의
시장에 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해서 만들다보니 그 종류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한 멕시코요리의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자 오늘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설명이 길었네요.^^
그럼 쌀밥을 이용한 색다른 맛의 부리또 요리, 오늘도 타코와 함께 만들어 보아요~

[요리명]
부리또(Burrito)
[재료]
밀가루또띠아 10인치 10장, 닭가슴살 300g, 굵은 소금, 후추, 큐민가루 1큰술,
칠리시스닝믹스 1작은술, 토마토 1개(깍둑썰기), 양상추, 치커리, 피망1개,
양파 1개, 마늘 1쪽(다져서 사용), 쌀밥 2컵, 크림치즈 1/2컵, 리프라이드빈,
사워크림, 살사소스, 블랙올리브, 유산지 10장
[요리법]
1. 오븐을 200˚C로 예열하세요.
2. 닭가슴살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큐민가루와 칠리시즈닝믹스를 섞어서
닭가슴살에 입힌 다음 10분 후 오븐에 넣고 구워주세요.
3. 피망과 양파를 가늘게 채썰어 후라이팬에 버터를 조금 넣고 볶아주세요.
4. 양상추는 채 썰어놓고, 마늘은 다져서 후라이팬에 버터를 넣고 볶다가 쌀밥을 넣고 볶아주세요.
5. 볶은 밥을 식힌 후 크림치즈와 섞어주세요.
6. 오븐에서 구워낸 닭가슴살을 가늘게 썰어주세요.
7. 따뜻하게 데운 또띠아에 리프라이드빈을 전체적으로 얇게 바르시고 볶은 쌀밥(1큰술),
양상추, 치커리, 익힌 닭가슴살(2~3조각), 사워크림(1큰술), 살사(1큰술), 볶은 야채,
토마토(1작은술), 블랙올리브(2개)를 차례로 얹어서 한번 말아주고 양옆을 접은 다음
남은 부분을 돌돌 말아주세요.
8. 유산지로 포장을 하고 반으로 잘라서 드시면 됩니다.
9. 매운맛을 원하시면 할라피뇨를 2~3개 정도를 7번 과정에 추가하시면 됩니다.
* 손이 좀 많이 가는 요리이지만 맛있게 드실 수 있고요
구아카몰은 취향대로 넣으세요. 위에서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초록색 소스가 구아카몰입니다.
저는 구아카몰을 좋아해서 넣었습니다.^^
참, 와이프 출근길에 부리또를 만들어 보냈더니 힛트 쳤다고 합니다. ^-----^v
도시락으로도 좋으니 꼭 만들어 보세요. 봄소풍이 기다려지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