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쫀득함이 보이나요?
안나돌리 |
조회수 : 5,258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6-02-22 10:56:10
어제
도토리묵을
좀 쑤었습니다.
도토리가루를 물에 개어
불려 놓았다가...
가스불에 올려 저어가며
쑤다가는 뜸을 푹 들여야지 하고
약한 불에 올려 놓고 잠시 후
뚜껑을 열어주며 저어 주다가는~~
컴이 궁금하여 들다 보다가
까맣게 잊어 버렸습니다.
얼마간의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 데...
갑자기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주방으로 들어서는 순간!!!!
어머!!! 뭐가 푹푹 끊고 있네요^^
아차차~~~~~
내가 묵을 뜸들여 놓고는..
놀래서 뚜껑을 열어보니
탄 냄새는 나질 않더라구요^^
그래 얼른 스텐볼에 쏟아 놓고
묵을 쑤던 냄비는 찬물을 부어 놓았죠..
오늘 아침
양념장에 도토리묵을 가지런히
썰어 담는 데 찰랑 찰랑.. 야들 야들하니
부드러운 것이 끊어 지지도 않고
쫀득 쫀득한 맛이 어찌나 일품이던지!!!
그동안 쑨 묵중 제일 잘 된것 같아요^^
컴중독으로 이리 좋은 날도 있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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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소조아
'06.2.22 11:16 AMㅎㅎㅎ 안나돌리님~~ 묵이 탱탱한게 에고 맛있겠당..^^
점심시간되려면 조금 남았는뎅..배고푸당..ㅎㅎㅎ2. 이쁜이
'06.2.22 12:07 PM저도 오늘 저녁엔 묵 좀 쑤워 봐야겠어염^^ 쫀득쫀득한 도토리묵 맛나죠
묵의 생명은 뜸들이기!!!!3. tomas
'06.2.22 12:36 PM아하... 전 뜸을 안 들였더니 영....
4. 무영탑
'06.2.22 1:33 PM찰랑찰랑 야들야들
피부색은 메밀묵인데요.^^5. 비오는날
'06.2.22 2:20 PM멋져요~저는 언제 이런 음식도 만들어 볼까요?
6. ssol
'06.2.22 2:42 PM묵가루가 있는데 엄두가 안나서.. 뜸을 들여야 쫀득하게 되는군요~^^
7. DoubleE
'06.2.22 3:04 PM한날은 신랑에게 묵쑤어준다고 당당하게 말하고는 그냥 끓이기만 하고 틀에 부어놓았답니다....ㅠㅠ
담말 맛도 안보고 썰어서 접시에 간장과 함께 내엇더니 한개 먹어보던 신랑의 말... 이상해....
먹어보니 글쎄 묵이 아니고 곤죽입니다. 물겅물겅...
왜그러까 저번엔 안그랬는데.. 싶은데 알고 보니 뜸을 안들이고 끓지마자 그릇에 부은것이..ㅠㅠ8. 은하수
'06.2.22 7:46 PM저도 뜸들이다가 전화 받는 바람에 까맣게 잊어버리고 티비 연속극에 빠져 있었죠.
홀라당 다 탄줄 알았어요. 오~우~ 하나도 안타고 그대로 있는거에요.
쑤어 먹은 묵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뜸 들이는게 제일 중요하다는군요.9. 손민정
'06.2.23 3:17 AM저도 묵가루 썩히고 있어요..ㅠ.ㅠ
정말 묵은 엄두가 나질 않는걸요~
정말 대단하신것같아요~!
저도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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