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5대채소 대풍에
농민은 상심이며 주부는 안심이며 정부는 고심이었다지요.
대풍의 역설로 인한 농가 수입 감소로 농민의 시름은 깊어졌고
어쩌지 못하는 노릇이어 안타깝기도 하고.
김장들은 거의 하셨겠지요?
옆지기의 친구네서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 지은 배추와 쌀을
올해도 어김없이 보내왔습니다.
해마다 그마음과 정성이
그저 고맙고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김장은 친정집에서 해오는지라
배추들을 신문지에 한 통씩 싸서 보관 해놓고
싱싱하고 삼삼한 맛의 배추로 시원하고 구수한 배추된장국을 끓이고
속이 노랗고 고소하며 달큰한 배추 속대로 배추전도 부쳐먹고
두부 양념장을 곁들인 배추밥도 해먹고
배추생채도 해먹고
배추 샐러드도 해먹고
배추된장무침도 해먹고
배추버섯 들깨죽도 끓여 먹기도 하였습니다.
* 배추전
노랗고 달큰한 맛이 나는 배추 속대를 낱장으로 떼어 소금 물에 30분 정도 절인 뒤 물기를 빼고
밀가루에 카레가루와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 물을 붓고 묽게 반죽을 하여
적당히 절여진 배추 잎은 반죽에 담갔다가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배추 잎을 앞뒤 노릇하게 부칩니다.
입맛에 맞게 다진 땅콩이나 아몬드등 견과류를 고루 뿌려 부치기도 하지요.
간장, 양파액,식초,고추가루,깨소금으로 양념간장을 만들어 곁들어 낸답니다.
* 배추 샐러드
배추 속대를 가늘게 채 썰고
사과,배,고구마(밤)도 가늘게 채 썰어 살살 섞고
입맛에 맞는 드레싱을 만들어
알배추 샐러드를 만들어 먹기도 하구요.
드레싱 소스 ~ 올리브 오일, 귤껍질 채, 식초,매실청, 레몬즙, 소금 or 유자청, 식초,소금, 레몬즙, 올리브 오일.
* 배추밥과 두부양념장.
고소한 맛이 나는 속이 노란 배추 속대를 적당한 굵기로 채 썰고
쌀은 깨끗히 씻어 불린 후 다시마 육수로 밥물을 부어 끓이다가
채 썬 배추 잎을 넣어 고루 섞어 뜸을 들입니다.
두부는 끓는 소금 물에 데쳐 물기를 제거하고 의깨서
의깬두부에 다진 청,홍고추,간장,깨소금,고추가루,참들기름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배추 밥에 두부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습니다.
* 배추 된장국
멸치,다시마 우린물과 쌀뜨물에 된장을 풀고
배추 속대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넣고 끓이다가
표고버섯가루와 새우가루,고추가루,액젓으로 간을 하였습니다.
구수한 배추 된장국 끓이기 ~ http://blog.daum.net/ys726/8865266
* 배추 쌈
배추 속대를 견과류,들참기름,고추가루,다진마늘을 넣고 양념된장을 만들어
쌈으로 먹기도 하였습니다.
* 배추버섯 들깨죽
배추 속대와 표고버섯을 적당한 굵기로 썰어
달구어진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배추 잎과 표고버섯을 넣고 볶다가
밥과 뜨거운 멸치,다시마 육수를 부은 후 끓이고
밥이 알맞게 퍼지면 들깨가루를 넣어 골고루 저어 한소큼 끓이다가 소금 간을 하였습니다 .
* 배추된장무침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속이 노랗고 고소한 배추 속대를 데쳐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꼭 짜고 알맞은 크기로 썰어 된장에 고추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 설탕,쪽파,깨소금으로 양념하여
바락바락 무쳤습니다.
* 배추생채
배추 속대를 적당한 굵기로 채 썰고, 쪽파도 같은 길이로 썰어
고추가루+액젓+다진 마늘+매실액+양파액+깨소금+참기름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밥상에 올리기전에 고루 버무렸습니다.
배추밥도 두부양념장과 비벼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맛도 있고
배추버섯 들깨죽도 중국식 스프처럼 아주 먹을만 하고
새콤,달콤,매콤하게 버무린 배추 생채도 그맛이 아주 상큼하구요.
시골아낙의 부뚜막에서
김장철 배추로 족보없이 되는대로
허구헌날 ?~ 만들어 먹은
이런저런 촌발나는 음식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