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를 통해 늘 좋은 요리와 팁을 많이 배우는데 글 쓰는 건 첨이에요.
직장다니며 중, 고등생 집밥먹여 키우느라 사진찍을 시간도 없구요.
사진찍으며 요리하시는 분들 진심 존경합니다.
제가 김밥을 좋아해서 속재료를 달리 해가며 이것 저것 싸길 좋아하는데요.
(저희 애들은 김밥 안 좋아해요. 너무 자주 먹어서 긍가.....ㅠㅠㅠㅠ
그래서 늘 싸면 친정으로, 시댁으로 보내고 집에서 먹는 건 서너줄....)
얼마전에 장아찌를 담았어요.
현석마미님 장아찌요.
무려 3년 만에 장아찌를 담다가 단무지 대신 쓸라고 장아찌 무와 청량고추를 김밥용으로 담았지요.
알타리무를 단무지 굵기로 길게 썰고 고추는 반갈라 씨를 빼서요.
원래 레시피보다 간장을 1로 하고 설탕을 0.7쯤 하구요.
이걸로 김밥을 쌌습니다.
일단 김에 밥을 깔고 꽃상추 두장을 깝니다.
자스민님 불고기 볶아서 식힌 걸 좀 많이 넣구요.
장아찌 무 한줄, 고추 한줄 놓고.
묵은지 씻어서 설탕조금, 참기름으로 조물거린 거 좀 놓구요.
(묵은지 빼도 괜찮아요. 넣으면 더 맛있구요.)
아...밥은 소금, 참기름, 깨로 간했어요.
이 김밥이 싸기도 간편하고 맛도 깔끔하고 속도 편하구요.
우리 애들이 이때까지 싼 김밥 중 젤 맛있다고....
친정식구들도.....
김밥 2번 싸니 장아찌무가 확 줄어서 알타리 두단 사서 다시 담았습니다.
미리 이렇게 싸드신 분들도 있으시죠?
안 해보셨음 함 해보세요.
맛 보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