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들은 뭐 먹나...아침 20분 과제

| 조회수 : 14,475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6-11 15:14:55

아마도 제 인생에서 지금이 제일 부지런한 시기일것 같습니다.

아이 한창 자라고.. 더 크면 아침 거르고 학교갈거고, 대학이라도 가면 다 밖에서 먹을거고..

그때는 저도 더 늙어서 귀찮을겁니다. ㅎㅎ

 

국도, 고기도 싫어하고, 죽과 선식도 싫어하는 까다로운 고객님을 위한

20분 반찬들입니다. ㅎㅎ

 


[소박한  두부 부침]

말끔하게 딱딱 각이 맞아 떨어지는것 보다 적당히 한 귀퉁이 깨져있고 대충 부친듯한 게 맛있어 보여요.

바쁘면 그냥 팬 바닥에 계란물부터 좍~ 풀고 그 위에 두부 얹어주세요

 

 

 


 

[맛살 오이 냉채]

입맛없을때 개운해지는 빠르고 손쉬운 반찬 ^^

오이는 다각다각 채썰고, 맛살은 대충대충 갈라 겨자 소스로 무쳐 냉장고에 미리 차게 해두면 상큼합니다.

-  맛살 한봉, 오이 하나, 겨자:물:식초:설탕:소금 = 1:1:1:0.3:0.1 (+ 간장 두 방울 옵션)

 

 

 

 


[멸치 호두 볶음 + 새싹 유부초밥]



멸치 호도 볶음..   그리고 새싹채소 조금 남으면 하세요.

남은건 약간 눅눅할 터이니 기름두르지 마시고 팬에 살짝 볶아 눅눅한거 없애고 잘게 다집니다.

 호두와 새싹 덕분에 유부초밥 특유의 짠맛/기름맛 없이 고소하면서도 뒤끝이 살짝 알싸 +깔끔 +개운합니다.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떡국떡이 쏙쏙 숨어있는 떡갈비 ]

 

다진 고기 400g,  다진양파2T, 떡국떡과 잣 몇개(opt) (5~6cm 짜리 도톰한 패티 12개 분량)

[양념] 간장 2, 청주1, 설탕 1, 다진마늘 1.5, 다진고추 1, 깨소금 0.5, 참기름 0.5, 후추가루, 녹말가루 1

→ 기본적인 불고기 양념에서 느끼함을 잡기위해 다진마늘 양을 늘리고 다진고추를 추가,

잘 빚기위해서 양념 마지막에 녹말가루 추가.

 

냉동칸에 넣어두고 아침에 하나씩 팬에 구워 드세요. 맛있어요 ^^

떡국떡 하나씩 말랑한거 뽑아먹는 재미가 쏠쏠해요

 

 

 


[우유+두부+호두로 만든 콩국수]

어느날은 아쉬운대로 콩국수 해먹고요.

우유와, 두부의 비율은 입맛대로 잘 가감하세요. 호두 같은 견과류는 되도록 추가하세요

우유가 과하면 우유 비린내가 두부가 과하면 두부탕 맛이 나요 ㅜ.ㅡ.

 

 

 


[브런치, 스테이크 샐러드]



재료 : 품질좋은 한우 등심 스테이크 한팩, 어린잎 채소, 토마토 마리네이도.

이날은 지갑에 돈이 많아서 한우 좀 샀어요 ㅋㅋ

오리엔탈 드레싱 입니다.

 

 

 


[노릇노릇 맛있는 마늘빵]

대충도 살아야죠. 그래도 맛있어요. 버터마른 마늘빵.

 

 

 

 


[소시지 햄 찌개 전골]

 넘자들이 특히 좋아하죠? . 

스팸, 소시지, 두부 1/4모, 느타리버섯과 떡 약간, 라면 사리 1/2개, 양파 1/8개, 대파 1/4대, 홍/청고추 약간

양념 재료 : 육수 2C, 고춧가루1, 국간장 0.5, 청주 0.5, 다진마늘 0.5, 생강즙 약간,후추가루 약간 .

 

다시마나, 통조림 콩, 돼지고기, 라면 스프 없어도 충분히 맛나요.

다만 (멸치) 육수 진하게 우리세요.

 

 

물론 중간에 망친것도 있어요.. 이번에 망친건 이것..↓..↓..↓..↓..↓..↓

 


[망친 야채튀김]

실패 이유 : 부족했던 기름양, 불충분했던 튀김(좀더 오래 바삭하도록 튀겼어야 함)

재료 사이로 순식간에 스며들어 줄어드는 기름양이 무서워서 대충 꺼냈더니 바삭하지 못했어요.

기름뺄 철망도 없어 그냥 그릇에 놨더니 습기 때문에 눅눅해지고 ㅜㅜ

그저 튀김은 사먹는게 진리인듯 합니다.

 

 

 

--------------------

오늘은 날이 흐려서 좀 살만하네요.

매일 아침먹는것도 참 큰일이고 수고로운 일이에요.

우리 아이들.. 한창 정크 좋아하고 편의점 과자 앞에서 기웃할 나이지만

언젠가 세월 지나면 또 긴시간 돌아돌아 이런 식탁으로 다가올거를 확신하기에 수고롭지만 기쁘게 합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운의여신과
    '13.6.11 3:21 PM

    그림에 음식이네요.
    정성 팍 맛나게 먹으면 입맛도 돌아올것 같네요.
    울 아드님들은 떡갈비랑, 전골로 당첨될것 같고 전 준비해야겠네요.
    감사해요.

  • 딩동
    '13.6.11 5:13 PM

    확실히 남자들이 갈비, 전골 이런 진한맛(?)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떡갈비 괜찮을거에요. 고기 싫어하는 주위 사람들 반응 모두 다 괜찮았거든요.

  • 2. 열심히살자2
    '13.6.11 4:28 PM

    정말 맛갈스러 보입니다.~

  • 딩동
    '13.6.11 5:13 PM

    그냥 노력만 열심히(ㅋㅋ 나름) 합니다~ ㅎㅎ

  • 3. 소연
    '13.6.11 5:18 PM

    두부부침...당첨..내일 아침에 올라갑니다..

  • 딩동
    '13.6.11 5:43 PM

    크크.. 저는 남은 두부로 내일 된장쌈밥을 먹을까 생각중입니다. ^^

  • 4. vaseline
    '13.6.11 7:33 PM

    제가 찾던 비쥬얼의 음식들이네요. 정갈하면서 동시에 먹음직스러운 음식.
    혹시 첫번 째, 두 번째 요리를 담은 그릇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 딩동
    '13.6.11 11:37 PM

    확인해 쪽지 보내드릴께요

  • 5. 주부7단
    '13.6.11 11:29 PM

    와 사진 잘 찍으셨네요.

  • 딩동
    '13.6.11 11:38 PM

    그냥 저희집 싱크대에요. 평범한 회색 싱크대인데 접시가 흰색이어서 그렇게 보이나 봐요. 감사합니다 ^^

  • 딩동
    '13.6.11 11:40 PM

    잘보시면 행주도 있고 가스레인지 기름때 , 국물자국, 비닐봉지 너절한거 다 보여요.

  • 6. 난난나
    '13.6.12 12:39 AM

    여기는 살림의 여왕들만 있나봐요

  • 딩동
    '13.6.12 9:03 AM

    실패도 많아요 ㅜㅜ. 들쭉날쭉한 품질

  • 7. 초록마니
    '13.6.12 12:57 AM

    맛깔스런 아침상이네요.

  • 딩동
    '13.6.12 9:04 AM

    아무래도 식구들이 다 같이 둘러앉는 유일한 한정된 시간이어 좀 신경을 쓰게 되는것 같아요.
    아이가 크면서 귀가는 늦어지고, 저도 직장 바빠지고 그러니 점점 이런 시간이 적어지는게 아쉬워요.

  • 8. 고독은 나의 힘
    '13.6.12 4:01 PM

    음식들이 정말 모두 정갈하고 맛나보여요...
    우유+두부 콩국수는 정말 굿아이디어 음식인데.. 검정콩 우유로 해도 맛나더라구요..

  • 딩동
    '13.6.12 4:18 PM

    저는 우유만 넣는것 보다는 물,두유를 약간 넣는게 좋은것 같아요

  • 9. 도시락지원맘78
    '13.6.12 4:05 PM

    아니 20분만에 이리 훌륭하게 차려 드시는거예요??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여요.
    아. 누가 나도 저렇게 좀 차려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댓글 달때마다 고독님이 제 위에 계신네요.ㅎㅎㅎ

  • 딩동
    '13.6.12 4:19 PM

    크크.. 저는 도시락지원맘님이 더 대단해서 매일 감탄하고 갑니다.
    도시락도, 밥도, 간식도 훌륭하시쟎아요.
    저는 당췌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어 잘 보시면 간단한거 밖에 못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5 파이야! 11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3,855 0
41084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3 코코몽 2024.11.22 9,881 2
41083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5 ··· 2024.11.18 15,406 7
41082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0 Alison 2024.11.12 16,272 6
41081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893 4
41080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2 필로소피아 2024.11.11 8,773 5
41079 이토록 사소한 행복 42 백만순이 2024.11.10 9,445 4
41078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737 6
41077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188 4
41076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178 5
41075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9,024 8
41074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943 4
41073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465 8
41072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438 2
41071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99 5
41070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23 3
41069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73 4
41068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85 3
41067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75 4
41066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727 2
41065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89 5
41064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90 7
41063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43 2
41062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95 6
41061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68 4
41060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83 2
41059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59 4
41058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713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