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애호박전,애호박비빔국수-원플러스원 중독자의 주말 식탁

| 조회수 : 9,319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3-31 23:37:04

혼자 사는 내 친구에게 위험한 건? 홈쇼핑 중독!!

혼자 사는 나에게 위험한 건? 원플러스원 중독!!

 제가 요즘 원플러스원!! 중독에 심각하게 빠졌네요.

남들은 귀가 얇아 문제라는데 저는 눈이 얇아서 "1†1"이란 글짜만 보면 무조건 한 가지씩은 사들고 옵니다.

그래서 특히나 요즘엔 일용한 양식이 넘쳐납니다.-.-


며칠 전에도 1,980원에 애호박 두 개를 준다길래 망설임없이 또 덥썩 사들고 왔죠.

애호박,혼자 사는 사람이 애호박 두 개를 뭘해서 알뜰하게 다 먹겠어요? 거기다 밥도 잘 안 해 먹으면서 말이죠.

애호박이 일단 칼질을 하면 가능한 빨리 먹어야 하기에 이번 주말엔 남은 애호박을 알뜰하게 먹어치우는 그런 숙제를 했죠.그래서 해 먹은 애호박비빔국수와 애호박전

"오늘은 애호박 먹는 날이닷!!"


한 개 반 정도가 남아서 모양대로 썰어 원형애호박전을 또 붙이고..(며칠 전에도 원형 애호박전 붙여서 먹었지요.)

계란,밀가루가 남아서 애호박,당근 채 썰고 소금간 해서 넓직하게 전도 붙였는데...

이거 맛있더라구요.

계란,밀가루가 애매하게 남으면 버리기 아까웠는데 이렇게 애호박채전 만들어 보니 보드랍고 맛있더라구요.



비빔국수에 애호박만 넣을 수 없어서 다진 쇠고기도 소금,후추 간 해서 뽀송하게 볶고...

애호박,당근은 소금간 살짝한 후 센불에서 후다닥 볶고...

풋고추와 베트남 매운고추,대파도 준비..

탱탱하게 삶은 소면에 간장 ,참기름1T씩 넣고 밑간을 한 후..


준비한 재료를 넣고 설탕 약간,후추,통깨,다진마늘,부족한 간은 소금 약간을 넣고 잘 무침해 줍니다.


맵지 않고 담백한 애호박국수 완성!!

재료의 중복이긴 하지만 일단 오늘은 애호박을 알뜰하게,맛있게 먹어야 하기에

애호박전도 두 종류 만들어 봤어요

돌돌 말린 애호박채전,이거 맛있어요.

애호박국수는 양념을 되도록 적게 해서 비빔국수 해 먹는 게 맛은 있더라구요.

만약 고기가 없으면 표고버섯 채 썰어서 볶으면 더 맛있을 거 같네요.

비쥬얼적인면에서 봐도 표고버섯이 낫다에 한 표!!

홈쇼핑을 전혀 하지 않는 저는 "홈쇼핑중독"만 무서운 줄 알았어요.

하지만 원플러스원 중독도 홈쇼핑중독 못지 않터라구요.

홈쇼핑에 중독된 사람들, 물론 사서 잘 쓰는 물건도 있지만 충동적으로 구매해서 안 쓰는 물건들도 많다고 해서 이해 못했었거든요. " 필요도 없는 걸 왜 사?" 근데요, 제가 요즘 "원플러스원"에 중독이 된 상태라 이해는 가더라구요."지금 당장 먹지 않아도 언젠가 먹을테고 가격이 싸니까 사다놓으면 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다보면 어느새 먹을 게 많아도 너무  많아지거든요.

가격이야 쌀지 모르겠지만 이건 알뜰하게 먹을 때 얘기고 저처럼 혼자 사는데

싸다고 사다가 먹지 못해 아까워서 한 끼에 전을 두 가지나 붙여서 먹고 사는  "모양새"가 아닌 "꼬라지"를 보니

하루 빨리 원플러스원 중독에서 빠져나와야겠더라구요.

그래도 오늘 하루는  원플러스원,때문인지? 덕분인지? 한여름도 아닌데 애호박을 원없이 먹어 봤네요.

이제 애호박은 올 가을까지는 안 먹고 싶을 것 같아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스프레소
    '13.4.1 6:00 AM

    아니, 똑같이 외국에 살고,(일본 사시는 거 같은데요.? 손사장님은..) 똑같이 혼자 사는데,
    내가 해 먹는 음식들은 진짜 서바이벌을 위한 그냥.. 음식이고.
    손사장님이 해 드시는 건 요리네요.
    어쩜. 이렇게 비쥬얼까지 완벽하신가요?

    가까이 살며 친하게 지내고 싶네요. ㅠㅠ

    일본도 원플러스 원이 있나봐요?
    제가 사는 곳은 원플러스 원은 잘 없더라구요.
    혼자 사는데도 왜이리 식재료 값이 많이 나오는지..
    싱글에겐 너무 많이 사서 쟁여 놓다 보면, 버리는 게 더 많더라구요.
    그래서. 코스트코 일년 이용하다가 갱신 안했다는.. ^^;

    어쨋든, 손사장님 글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클릭이에요.
    우선 비쥬얼이 너무 좋아서.. ㅎㅎㅎㅎㅎ
    저는 못해도 대리만족을 할 수 있으니 ^^;;

  • 손사장
    '13.4.4 7:24 AM

    에스프레소님!! 안녕하세요.
    일본에 살고 계시군요.
    저는 일본에서 유학생활하고 지금은 한국에 돌아왔어요.

    제가 있을 때 일본엔 원플러스원은 모르겠구 저는 마감할인을 적극 활용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본에서 유학생으로 살 때가 지금보다 훨씬 더 잘 먹고 살았었죠.
    마트마다 마감시간에 자전거 타고 돌면서 괜찮은 거 사다가 넉넉히 먹고 살았었거든요.
    회,와규,생선,채소...
    그때가 저는 너무 그리워요. 그곳에서 계속 사실꺼면 마감할인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그럼 식비도 줄고 풍족하게 드시며 사실 수 있으실겁니다.

    제 글을 열심히 보고 계시다니 영광입니다.
    앞으로 더 예쁘고 괜찮은 요리 보여드리도록 노력!!!! 할게요. 감사합니다.

  • 손사장
    '13.4.4 7:18 AM

    울릉도아줌마님!!
    울릉도에 사시나요? 독도,울릉도에 사시는 분들 참 부럽네요.
    기회만 된다면 울릉도나 독도에 살고 싶은데.....-.-

  • 2. 간장게장왕자
    '13.4.1 3:22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 손사장
    '13.4.4 7:17 AM

    저는 다시 봐도 그렇네요.

  • 3. 게으른농부
    '13.4.2 4:38 AM

    아~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뱃속에서 꼬르륵......

  • 손사장
    '13.4.4 7:17 AM

    누군가 새참으로 해주는 국수 한 그릇, 그거 좋죠.

  • 4. 느리게
    '13.4.2 10:56 AM

    저랑 똑같으세요..
    저희집에도1+1로 딸려온...애호박 아직 하나더 남았는데..이따 비빔국수로 해먹어야겠네요~~

  • 손사장
    '13.4.4 7:16 AM

    ㅋㅋ 애호박이 남았다고 하시니 무지 반가운걸요?
    애호박만 들기름에 넉넉히 볶아서 넣어도 맛있어요.

  • 손사장
    '13.4.4 7:15 AM

    독도사랑쥔장님!! 안녕하세요?
    독도에 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너무 부럽네요.
    저도 독도 많이 사랑하는 1인입니다. 홧팅!!

    재료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 간단하니 맛있게 해서 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5 파이야! 12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3,938 2
41084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3 코코몽 2024.11.22 9,921 2
41083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5 ··· 2024.11.18 15,442 7
41082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0 Alison 2024.11.12 16,294 6
41081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906 4
41080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2 필로소피아 2024.11.11 8,780 5
41079 이토록 사소한 행복 42 백만순이 2024.11.10 9,455 4
41078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739 6
41077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195 4
41076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181 5
41075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9,027 8
41074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945 4
41073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467 8
41072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439 2
41071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700 5
41070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23 3
41069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73 4
41068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85 3
41067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77 4
41066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728 2
41065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89 5
41064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92 7
41063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44 2
41062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96 6
41061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68 4
41060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85 2
41059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60 4
41058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716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