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고딩 아침밥 한 개 투척~~~
고 3엄마 한가하다더니...진짜루 한가하네요.
일찍 일어나 도시락 두개 싸고 새벽밥 해먹이는 게 힘들고
밤 늦게 아이 데리러 다니고 같이 늦게 자는 게 힘들지만...
암튼 시간은 많아요.
낮잠을 좀 자주어야하는데..한 번 일어나면 다시 잔다는 게 그리 쉽지않습니다....ㅠㅠ
겨우내 울 집에서 해먹은 것 좀 올려볼게요.
[ 콩나물 볶음 ]
콩나물 1봉, 고춧가루 1큰술, 국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마늘 1작은술, 대파 약간, 참기름, 소금, 식용유 약간씩
울 아들이 젤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우리 식구들은 콩나물 무침은 안먹는데 이건 다들 좋아해요.
참기름, 소금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한 번에 때려넣고 뚜껑 닫아 불에 올려요. 약불 유지...
콩나물 냄새가 확실히 나면 뚜껑 열고 간 본 후 참기름 둘러주세요.
이것도 사람의 노고없이 시간이 만들어주는 음식이지요.
설탕이나 소금은 취향에 따라 가감.
너무 오래 두면 질겨지니. 적당한 시간에 꺼내는 게 포인트...유리 뚜껑 사용하면 편해요.
[ 양배추 나물 ]
양배추 ½통, 국물멸치 20마리, 마늘 1큰술, 소금 약간(2작은술 정도), 식용유 약간, 물 1컵
양배추 샐러드 줄창 해먹으니 사이드만 남은 양배추가 4덩어리
채칼로 긁다보면 껍질부분이 꼭 남게되는데...얼마나 열심히 앵배추 샐러드를 먹었는지 아시겠죠?
뭐..양배추 몸에 좋은거니...계속 먹으려구요..^^;;
저는 멸치를 그냥 넣고 우려낸 후 나중에 건져내는데요.
이건 다른 사람 보는 거니까...다시백에 넣고
우리 엄마는 멸치를 살만 다듬어서 넣은 후 같이 먹게 만드시는데 귀찮으니 패스.
멸치는 아래 깔고 물 붓고 양배추로 덮어요. 멸치가 아래 있어야 국물 우려내기 좋겠죠.
위에 소금 살살 뿌려주고...그래야 숨이 빨리 죽는답니다.
뚝배기나 무쇠에서는 물 안넣어도 자기 수분으로 익힐 수 있는데
처음이라면, 스텐냄비라면...물을 넣는 게 안전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약불 유지
중간에 열어서 소금 간 맞추고 완전히 숨이 죽을 때까지 둡니다.
식용유 대신 들기름 넣음 저는 더 맛있어요.
이 반찬 먹는 집, 아직 못 봤는데
꼭 만들어보세요. 비쥬얼은 별루지만 정말 달콤하고 맛있어요.
저는 이거 국물까지 보태서 밥에 비벼먹는 거 좋아해요.
제가 무나물, 양배추나물, 호박볶음...이런 채소에서 우려낸 국물을 좋아하나봐요.
양배추나물, 콩나물 볶음 넣은 비빔밥
[ 그라탕 ]
파스타 ½컵, 새우 10미, 베이컨 2줄, 양파 ⅓개, 양송이 1개, 버터, 빵가루, 피자치즈 약간씩.
그라탕은 아이들 애기 때 참 많이 해줬었는데 그때는 화이트 루를 꼭 만들어 썼거든요.
허나...이제는 나도 쉽게 살기로...제가 사랑하는 오뚜기 분말스프입니다....^^
여기서 주재료는 파스타입니다.
파스타는 소금과 올리브오일 약간씩 넣고 10분 정도 삶아요.
푸실리, 마카로니...없으면 스파게티면 삶아서 잘라 사용해도 됨.
마케로니 10분쯤 삶아서 물기 확실히 빼두고
스파게티에 넣으려고 해동하던 새우와 베이컨 없어 햄으로 대체...물론 베이컨 넣는 게 더 맛있어요.
양파는 다지고 양송이는 슬라이스해요.
재료가 하나라도 없으면 음식 못하는 분들 많던데, 주재료가 아니면 대체하거나 빠져도 괘안습니다.
스파게티에
그라탕 용기에 버터 이쁘게 발라줘야하건만
그냥 스크래퍼로 덕지덕지 발라주고
재료를 고루 담은 후 크림스프 채워주고
스프 때문에 소금 안넣어도 돼요. 혹, 싱거우면 파마산 치즈 뿌려먹어요.
치즈, 빵가루 순으로 올린 후
빵가루는 내용물의 수분을 보존해 촉촉하게 만드는 방어막이니 꼼꼼하게 뿌려줘요.
200℃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이렇게 하니 양파가 좀 서걱거려요. 울 애들은 양파를 워낙 좋아해 괜찮지만...
거부감 느끼는 분은 호일 씌워서 10분, 벗겨서 10분 돌려주세요.
완성~~~
각종 버섯, 삶은 감자, 게살, 삶은 달걀, 캔옥수수, 소시지 넣어도 잘 어울려요.
제가 좋아하는 덴비 그라탕볼, 그라데이션된 색이 오묘하죠....염장이지만 단종된 제품임.
남은 건 욜케 보관했다 다시 데워먹음 됨.
고딩님, 아침에 계속 차가운 빵 먹으니 속이 안좋다고 따뜻한 밥 달래서 국이랑 줬더니만
이거 만든 날은 밥 밀어내고 먹더라구요.
새모이 식성인 울 딸이 조거 한 그릇 다 먹었습니다..지지배...입맛하고는 그냥....^^;;
촉촉한 게...올만에 먹으니 느무느무 맛있었네요.
저는 식구들 다 먹이려고 위의 재료 두배로 준비해서 한 번 더 구웠습니다.
[ 새우버섯 스파게티 ]
이 새우버섯 스파게티는 82cook 초창기, 김수연님 레시피로
지금껏 먹어 본 스파게티 중 가장 매력적인 맛이라고 생각해요.
저랑 푸드채널 촬영 갔을 때 만드는 걸 직접 봤는데 우스터소스가 얼마나 맛있는 소스인지 처음 알았답니다.
외국 사시는 분이 우스터소스가 뭔지 궁금해하시길래... worcestershire입니다.
새우 100g, 표고버섯 5장, 양송이버섯 5장, 버터 1큰술, 화이트와인 ½컵, 올리브오일 적당히,
쪽파 3대, 다진마늘 1큰술, 다진 양파 2큰술,
소스 - 우스터소스 2큰술, 간장 2큰술, 고추가루 1큰술, 설탕, 후추 약간씩,
저는 버터 대신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함께 볶았어요. 2. 새우의 색이 변하면 화이트와인 2큰술을 넣고 새우를 익혀요....
3. 다른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투명하게 볶은 후..마늘이 금새 타니 약불유지 4. 버섯을 넣고 올리브오일을 충분히 넣어서 볶아줘요. 표고버섯이 들어가야 제 맛인데, 없으니 패스~ |
팬 3개 풀가동 중, 국수, 새우, 버섯 따로 익히는 중.
5. 새우팬을 버섯 팬에 국물까지 다 붓고 남은 와인과 모든 양념을 넣고 끓인 후
6. 10분 정도 삶은 스파게티면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혹, 싱거우면 간장 1 : 우스터소스 1 로 비율로 간 맞춰주고.
주말엔 야자가 없어 고딩이 저녁을 집에서 먹어요.
저녁 달라길래 엄마 바쁘니 좀 챙겨먹으랬더니 8시까지 걍 굶어요...ㅠㅠ
큰 맘 먹고 만들어서 부르니 '우와...대박 감동..,'그러네요.
남들이 보면 스파케티 같은 건 집에서 해준 적도 없는 엄마인 줄 알 듯...
쪽파를 얹으면 이쁘답니다.
이 소스에 밥 비벼먹어도 대박 맛있어요.
입맛 더럽게 까다로운 제가 추천하는 레시피입니다. 진짜진짜 맛있으니 방학 때 함 해보세요.
........................................................................................
월 초, 식탁에 편지 한장.
'학교 가요.
엄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짜증내서 미안해.
새해니깐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용.
아침은 배춧국에 따스히 밥 말아드셨으니 걱정말고 푹 자요.'
..........................................................................................
씽크대에 보니 진짜 밥그릇, 국그릇 제대로 챙겨 먹은 흔적이...울 딸, 배춧국 좋아하는 거 아시죠?
'세상에...밥을 다 챙겨먹었네, 이제 사람됐네, 새해엔 좋은 일만 가득하길...'
하고 카톡보내니 눈에 하트뿅 답이 왔어요.
이렇게 새해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좋은 징조겠죠?
참.....고 3 되는 여자애가 해놓은 밥 먹은 게 자랑?
제가 좋아하는 인스턴트라고 소개해드렸던 난 & 커리.
제 입에는 딱 좋아요.
거의 사먹는 커리 수준에 육박하는 맛. 단 비싸요.
가격적인 부분에서 좀 편하게 접근하려고 구입해 본 큐원제품.
사 놓고 한달 넘게 손을 못댔어요. 뭔가 되게 귀찮을 것 같아서...
딸래미가 먹고싶다길래 니가 반죽까지 마치라고 하니 해두었더라구요.
발효는 뜨거운 물 담은 냄비 위에 반죽 그릇 올려두어도 되구요. 40분 발효하라는데.
저는 오븐 가장 낮은 온도에 30분 두었어요. 보통 40℃가 발효온도라고해요.
커리가 건더기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양파 2수저쯤 다져 넣고 작은 새우 20마리 넣고 끓였어요.
그리구...맛이 너무 밋밋, 심심해요.
그래서, 파프리카 파우더 팍팍 뿌렸는데 고추가루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반죽해서 오븐에 10분 구웠더니 색은 고르고 이쁘게 나왔는데
총 5장을 구워야하니 딸래미가 걍 팬에 구워버리데요.
팬에 구우니 난 색은 좀...아니죠.
근데 질감이나 맛은 별 차이 없었어요
뭐... 발효시간 30~40분, 소스에 뭔가 추가하기...
스피드 + 돈 vs. 기다림 + 만드는 수고 + 재료추가....
어떤 걸 택하실래요? 저는...아주 빨리 택했습니다...^^;;
냉동실에 오래 된 찹쌀이 조금 있길래 아침용 찰떡 만들어 다시 냉동실로 보냈습니다.
지난 한 달, 그리고....앞으로 한 달반, 도시락 반찬, 아침밥때문에 죽겠네요..
결혼 후 이렇게 힘든 미션은 첨이어요. 제가 그동안 너무 편하게 살았나봅니다. 팔자가 늘어졌었나봅니다.
머리에서 쥐가 막 돌아다녀요....ㅠㅠ
허나 그 분은 이리 말할 것입니다.
괜찮다고, 다 잘 될거라고, 이제 시작이라고...^^^
.....................
찰떡 만들기
찹쌀가루 6컵, 소금 1작은술, 설탕 1/2컵
1. 찹쌀 씻어서 하룻밤 정도 불려서 물기 쫙 빼구요.
2. 소금 넣고 곱게곱게 갈아서 체에 내린 후 설탕 섞어요.
3. 김 오른 찜기에 찹쌀을 군데군데 구멍 보이게 덩어리도 놓고..쫙 깔면 안됨.
4. 찹쌀 두께에 따라 30~50분 정도 찐 후 젓가락으로 찔러서 가루 안보이면 불 그고 잠시 뜸들여요.
5. 조금 식혀서 따뜻할 때 성형해서 포장, 냉동실로.
[ 하이라이스 ]
우리 학교 다닐 때는 레스토랑이 아니고 경양식집이라고 했는데...요즘 분들은 모르시죠?
초등학교 6학년 때 세종문화회관 가던 날, 그 앞에 레스토랑 정식이 최초의 경험이네요.
어두컴컴한 식당에 하얀 테이블보, 촛불, 커다란 접시에 나오는 여러가지 음식들, 나이프와 포크, 스프...
그 기억이 얼마나 따스하게 오래 갔는지 몰라요..^^;;
그때는 왜 커피숖이며 경양식집은 다 어두컴컴했는지....
어두운 것도 모자라 커튼, 칸막이, 룸까지...페밀리 레스토랑이 들어오면서 칸막이들이 사라진 듯...
스테이크라는 건 일류 호텔에서나 팔았고
메뉴라봐야 돈까스, 비후까스(요즘 이 메뉴도 없죠?), 생선까스, 하이라이스, 오므라이스, 함박,
그리고 그 유명한 ' 정식' 이 있었어요...그땐 이런 음식들, 집에서 해먹는 메뉴가 아니었어요.
정식이 뭔지 아시는 분?
hash는 잘게 다진..고기나 감자..뭐 그런 뜻.
감자를 다져서 구운 걸 해쉬 브라운이라고 부르죠.
해쉬라이스는 hashed beef with rice의 약자, 일본에서 하야시 라이스라고 불리다 하이라이스가 돼버렸어요.
쇠고기, 양파 등을 레드와인과 토마토, 우스터소스, 브라운 루로 만든 데미그라스 소스에 끓인 음식이라고 보면 됨.
재료 : 고기 한줌(100~200g), 당근 1/3개, 양파 1/2개, 파프리카 1개, 브로컬리 한줌(없음), 양송이 5개쯤?
토마토홀 1/3캔(토마토 1개), 케쳡 약간, 하이라이스 1봉
저는 카레나 짜장 (그간 말도 안되는 자장에서 드디어 짜장으로 표준말 표기 변경된 거 축하함) 만들 때도
깍뚝썰기 보다 채썰기를 선호해요.
카레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고기에 밀가루 발라서 겉면만 슬쩍 볶아 코팅시켜주고...
고기를 다른 재료와 같이 걍 물에 끓이면 국물로 육즙 다 뺐겨 고기는 뻣뻣해집니다.
고추잡채에서 말했지만 채 썬 고기는 익힐 때 막 흩어줘야해요.
양송이가 모자라 팽이버섯 까지 가세. 채소는 기름 둘러 따로 볶아주고
고기 넣고 분량의 물 2/3넣고 고기가 익을 때까지 잠시 끓이고
오뚜기는 750ml 넣으라는데 청정원은 500ml 넣으래요...가루 양이 다른가봐요.
암튼 필요한 물의 2/3넣고 끓이고 나머지 물은 하이라이스 가루 풀어둡니다.
하이라스 풀어서 끓인 후
이건 옛날 사진인데 토마토나 홀토마토 섞어주면 더 맛있어요.
물론 소스에 토마토 등 들어있다지만 따로 넣음 더 상큼해요.
고기가 다 익으면 토마토 1개나 캔 1/3 섞어줘보세요.
하이라이스 풀어넣고 잠시 끓이다가...
이번에는 토마토 넣기 귀찮아 안넣었구요. 혹 싱거우면 케쳡으로 간 맞춰주세요.
일케 걸쭉해지면 끝.
며칠 전 고딩 아침밥입니다.
하이라이스도 진한데 왜 밥까지 흑미를 택해서리...비쥬얼이 영...그렇죠?
[ 브로콜리 스프(3 그릇분, 20분) ]
재료 : 브로콜리 1송이, 양파(小) ½개, 우유 ½컵, 생크림 1컵, 물 2컵, 소금 1큰술, 버터 2큰술, 후추 약간
브로콜리는 작게 가르고...재료들은 더 다져도 되요.
브로콜리랑 양파에 버터가 잘 스며들 정도로 볶아줍니다.
물을 두컵 넣고 야채가 물러질 때까지 익혀요.
물이 적으니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 두세요. 센불에 두면 금방 타요. 물 많이 넣으면 싱거워지니까요.
블렌더로 갈아주거나 약간 식혀서 믹서로 옮겨 갈아주세요.
수분이 부족해서 우유를 미리 넣어서 갈았어요.
성글게 가는 거랑 곱게 가는 게 맛이 달라요. 최대한 곱게 갈아주세요.
느끼하고 고소한 거 좋아하심 우유 넣지말고 생크림을 더 넣는 게 좋아요.
소금이나 생크림, 우유 비율은 간보고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센스~~
무자게 간단하죠.
스프에 왜 루를 만들지 않냐고 물어보지마세요....좀 편하게 살자구요....^^;;
[ 돼지갈비 ]
돼지갈비 세일하길래 좀 사왔어요.
당근 둥글리고 무도 두개 둥글리다가 귀찮아서 나머지는 그냥 잘라버리고.
재료 : 돼지갈비 2.5kg
고기 양념은 100g 에 간장 1큰술이지만 갈비는 200g에 간장 1큰술 - 뼈때문에 양념이 반으로 줄지요.
간장 12큰술, 설탕+매실액 6큰술, 미림 2큰술, 마늘 1큰술, 생강가루, 후추, 참기름 약간씩 넣었어요.
고기 양념은 무조건 짠맛 2 : 단맛 1 만 맞추면 다른 양념은 아무렇게나 넣어도 괜찮습니다.
고기는 핏물 빼서 끓는 물에 한 번 튀겨서 헹궈낸 후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더 큰 냄비로 옮기고 양념이랑 물 2컵 넣고 끓였습니다.
베란다에 있는 곰솥 꺼내기 싫어 압력솥을 사용.
압력솥에 익힐 때는
돼지갈비의 경우 추 돌아가고 5분 후 약불로 줄여서 20~25분 정도 뜸들이고 불끈 후 김빼면 되더라구요.
오밤중에 꼭 드시겠다고해서
새벽 1시에 완성된 갈비찜 되시겠습니다.
딸래미, 10분에 한 번 씩은 나와서 잔소리하며 진행상황 체크하고...
갈비 뜯으면서
엄마, 왜 나는 뭘 해도 튀지? 선생님이랑 애들이 다 그래....그걸...내가 어찌 아니..나두 니가 신기한 걸..
엄마, 사람들이 나보고 일본 인형처럼 생겼대, 그게 무슨 뜻이야....아무 생각 읎따....
엄마, 나는 뭐든 안가리고 잘 먹지? 채소 안먹는 애들 진짜 많다...그래서 맨날 새모이만큼 먹어 속썩이냐...
엄마, 나는 참 성격이 좋은 거 같아, 그치....아주...ㅈㄹ을 하세요...ㅠㅠ
엄마는 10cm 가사가 왜 싫어? 요즘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건데...입 닥치고 들어가~~~~~~
대체, 얘는 언제 공부를 하려는 건지....
겨울에는 시모나 스러운 걸 한 번 먹어줘야하는데...뭔 찰떡 들어간 종류만 있어서 계속 패스~~
그러다 진짜 시모나 발견(울 아파트 단지에 있는 이마트 에브리데이).
나 : 반띵?
딸래미 : 응
나 : 호 먹을래? 떡 먹을래?
딸래미 : 호...푸히힛...
나 : 왜?
딸래미 : 웃기잖아...
나 : 안웃겨, 호 가 더 크네...ㅠㅠ
울 딸이 제일 좋아하는 남자 연옌입니다.
미노를 아무리 들이대도 이 남자가 더 좋답니다....ㅠㅠ
[ jasmine식 후로꾸 파래 무침 ]
쌈무 한팩, 파래 한팩(50g 내외),
양념 : 국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깨소금 약간씩, 소금 약간
무를 절일 경우 : 무 한토막(500g), 소금, 0.5큰술, 설탕 1큰술, 식초 2큰술, 물 1컵...무 채썰어 10분 절이세요.
파래는 보통 두, 세 덩어리 들어있는데 분량은 거의 비슷해요.
무를 썰어서 촛물에 절이는 거 귀찮아 작년부터는 쌈무를 이용해요.
며칠 전, 동네에서 산 쌈무인데, 유통기한이 지났네요...ㅋㅋ. 뭐 상관없어요, 초절임이니...
나이가 들면 음식솜씨가 더 깊어질 줄 알았는데
어찌된 게, 2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점 더 꼼수만 늘어갑니다....ㅠㅠ
1. 파래는 물에 살짝 씻어준 후 끓는 물로 샤워 한 번 시켜서 물기를 짜주고
2. 소스는 미리 섞어서 설탕을 잘 녹여주고
3. 쌈무는 채 썰어 물기를 슬쩍 짜주고....무 절임 촛물이 조금 들어가는 게 더 맛있으니 너무 꼭 짜지는말구요.
파래는 잘 풀어서 무와 고루 섞어주고
통깨는 소화가 안돼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에 그때그때 꼭 갈아서 사용해요.
새로 산 전동 깨갈이가 있는데...게을러서 아직 개봉 전....ㅠㅠ
무를 하얀색으로 사용하는 게 더 이쁘겠네요.
요건 와사비맛이라 파란색.....ㅠㅠ
4. 양념에 잘 섞어줍니다. 총 소요시간 5분.
반찬통 크기 가늠되죠? 딱 한통 분량 나옴.
겨울에 나오는 물미역, 보통 이렇게 묶어서 판매하죠.
딱 한 묶음 샀는데...저울에 달아보니 450g.
뭐든 두 번 올리면 안 먹는 집이라...어떤 음식이든 조금씩 만들어요.
그래서 450g을 반으로 나누었어요.
초고추장에 무칠까, 젓갈양념장에 무칠까 하다가...초무침으로 낙찰.
[ 미역 초무침 ]
재료 : 미역 220g, 오이 ⅓개, 양파 약간(손가락 두개만큼)
마늘소스 2큰술 (없으면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마늘 ½큰술, 소금 약간)
추가소스 : 식초 1큰술, 국간장 2큰술(간장마다 염도가 다르니 1큰술 먼저 넣고 조절), 소금 ½작은술, 참기름 약간..
'
물미역은 바락바락 씻은 후 끓는 물에 데쳐요.
넣자마자 초록색으로 변할텐데...바로 꺼내 식혀주고
혜경쌤이 올리신 마늘소스 좋아요. 다진마늘 1 : 설탕 3 : 식초3, 소금 약간 비율.
저는 10배로 만들어 냉장시켰어요. 각종 초무침 밑간으로 사용하면 편하고 맛도 좋더라구요.
이게 식초, 설탕이 방부제 역할을 해서 일년을 두어도 괜찮아욤.
'
[ 물미역 볶음 ]
남은 물미역 (220g), 마늘 1작은술, 식용유, 참기름 약간씩
물미역 바락바락 씻어서 먹기 좋게 자른 후
팬에 식용유와 마늘, 물미역 넣고 볶으면 끝....물미역 자체가 짠 맛이 있어서 따로 간 안해도 되더라구요.
혹시라도 싱거우면 소금이나 멸치액젓, 국간장 등으로 간 맞춰주세요.
볶아지면 참기름 약간.
저는 이거 되게 좋아하는데...미역을 볶아 먹는 집은 없는 지 여태 본 적이 없네요.
해초 3총사인 메생이 국도 끓이고..이제 톳만 먹으면 됩니다.
[ 홍합밥 ] (우리집 2인분)
홍합살 ⅓컵, 홍합 육수 1¼컵, 쌀 1컵, 채소나 버섯 ½컵 (호박, 파프리카, 양파, 팽이 사용함)
당근이나 양파 넣어주는 게 더 맛있음
피홍합은 저녁에 끓였어요. 너무 맛있어서 뜨거울 때 홀랑 홀랑 까먹다가...
홍합밥 생각이 나서, 조금 남겨두고 잤습니다. 버섯이랑 채소도 잘라놓고 잤어요.
쌀과 채소를 들기름이나 참기름에 볶다가 육수 넣고 끓여요. 화이트와인이나 청주 조금 넣으면 향이 좋아요.
물이 잦아들면, 불을 최대한 줄여서 5분 -> 불 끄고 10분 더 두기 (무쇠냄비 기준)
스텐냄비 경우 불을 5분간 꺼두었다가 다시 약불로 켜서 5분 뜸, 불 끄고 10분 후 푸기
아래 위, 한 번 뒤적여주고 홍합 얹은 후 뜸 들입니다.
냄비밥 짓기도 똑같습니다. 물이 잦아들면 약불로 줄이고 5분 뜸, 불 끄고 10분 후 밥 푸기
압력솥은 쌀과 물 동량, 둘 다 1컵...
무쇠솥은 물 ¼컵 추가,
스텐냄비는 물 ½컵 추가...
저는 끓고 나서 총 15분 뜸 들였어요.
친정 식탁에는 에브리데이 양념장이 올라와있었어요.
김을 싸먹거나 콩나물 밥, 국수에 올려먹고...
어려서부터 봐와서인지, 저도 양념장은 늘 만들어두게 되네요.
파의 색이 바랜 양념장에 파와 고추만 조금 더 넣어줍니다.
울 엄마식 양념장 : 국간장 2, 진간장 1, 마늘, 파 ½, 참기름, 깨소금, 후추 약간씩의 비율. 고추가루는 취향대로.
홍합 대신 굴, 오징어, 새우 넣고 밥 지어도 맛있는 거 아시죠?.
저는 굴밥, 홍합밥 등에 채소를 넣지는 않는데 혜경쌤이 올리신 밥이 너무 이뻐보여서
이쁜 채소 좀 넣어봤습니다. 피 홍합 하나는 물론...멋으로 올려놓은 거임.
제가 좋아하는 메로구이를 만들려고 했는데...요...
냉동 메로 그 놈이 제 손바닥 반 만한 게...글쎄...이마트에서 12,000원이 넘더라구요.
제가...메로의 그 버터스러운 맛을 넘 좋아하지만...그래도 넘 비싸서...
힘차게 집었다가.....살포시 내려놓고 옆에 있는 5마리에 12,000원인 냉동 대구를 집어들고 왔어요.
[ 대구 버터구이 ]
냉동대구 전감 1마리 분, 소금, 후추 약간씩, 화이트 와인 1큰술, 버터 2큰술, 파슬리 약간
팬에 버터를 녹이고
전감 생선 (대구나 동태 )는 소금, 후추를 살짝 뿌린 후 밀가루나 전분을 발라서 털어줘요.
제가 카레나 하이라이스용 고기에도 이렇게 전분 코팅해 익히면 육즙이 빠지지않아 고기가 더 맛있다고했죠.
생선 구울 때도 이렇게 익혀보세요. 덜 타고 더 맛있습니다
버터를 녹인 후 생선을 익혀줘요.
한 번 뒤집어주고..
화이트와인 넣고 불 올려서 불쇼함...희안하게 고기 종류는 불쇼를 하면 더 맛있어져요.
근데, 사진을 찍을 방뻡이 음써요... 뭐....불쇼는 안해도 됩니당...ㅋㅋ
버터 넉넉히 한 3큰술 넣었어요.
저는 느끼한 건 제대로 느끼하게, 단 건 제대로 달게 먹어요.
이것저것 건강 등 생각하면서 줄여서 먹느니, 차라리 안먹고맙니다.
다시 뒤집어준 후 이쁜 면에 파슬리 가루를 뿌려요...다 익히는데 총 10분 미만.
흰살 생선은 비리지않고, 소화가 잘 돼서 아기나 노인들 식사로도 좋아요.
메로를 사고싶었으나...대구도 충분히 맛있네요.
이거이거 대박...제 블로그 이웃들이 모두 엄지 들어주심..^^
얇은 전감으로 만들어도 보드러운 맛은 덜 하지만...괜찮답니다.
재료도 간단, 조릿법도 간단....따뜻할 때 먹으니 넘 부드럽고 맛있어요. 강추~~~
버터 없음 식용유나 유사 버터...뭐 그런 거 사용해도 되구요. 조리시간 10분 미만.
저 접시에 오리엔탈 드레싱 얹은 샐러드 놓아주면 더 이쁘겠어요.
어제 요기 다녀왔어욤....
어떤 장면에 나왔던 장소인지 아시겠음?
요긴?
경창군 데리고 도피하던 곳
경창군집, 공민왕 도피장소, 나중에 기철이네 도피장소 등...수없이 사용됨
도망 중 은수 자던 곳
이 계단에서
평생 하고싶은 일 해본 적 있냐는 은수 물음에..영이가 어제...그리고 오늘이라고 답해요.
신의 사진은 하나도 없고 태사기 사진만 있음...ㅠㅠ
형고촌 입구
1, 2회에 많이 나옴, 은수 잡혀갔던 대장간
동민왕이 새로운 옥쇄 받던 형고촌 내부
형고촌
형고촌, 왕비가 머리에 꽃달고 있던 곳 입구
요즘, 저.... 이리 놀면서 잘 지내요...^^
아이가 고 3이지..제가 고 3은 아니고...제가 대신 해줄 수 있는 게 암 것도 없거든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서 한주가 시작되네요.
방학이라 엄마들은 안 즐거우시겠지만....그래두...즐거운 한주 되는 걸로...^^;;
ps. 도시락 싸는 분 많으세요? 많으시면 겨우내 고딩 도시락도 올려볼게요.
사랑이 사진 추가해봅니다...^^
뼈 먹는 사랑이, 두손으로 뼈를 잡는 게 너무 신기해서...ㅋㅋ
이마와 코 각도가 저 각도(90도) 나오는 게 최상의 비율이랍니다.
어쩌다 제게....이리도 이쁘고 착한 아이가 왔는지...감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