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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식용약과만들기

| 조회수 : 8,759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1-17 14:18:38

날씨는 춥고,, 돈은 없고... 뭔가가 먹고 싶은데 딱히 모르겠고.....

그러다가 문득 떠오르는 한가지!! 그것은 바로, 바로 아삭하고 달콤한 녹차약과!!!

함 만들어보기로 했네요..

먼저 재료는 박력분밀가루1컵, 참기름3큰술, 벌꿀3큰술, 녹차가루1작은술, 생강즙, 계피가루, 소금 조금씩 준비..

해서 잘 배합합니다.. 배합한 뒤에는 체에 두번 내립니다..그 다음에 반죽을 하는데

반죽을 뭉치듯이 합니다..저는 오늘 밀가루가 50g밖에 없어서 집에 있는 유일한 가루,,보리가루를 150g섞어서 했습니다.

그러니 더 반죽이 힘들고 부서지는 것같네요..ㅎㅎ

약과반죽은 수제비반죽처럼 힘차게 하면 안되고 최대한 끈기 없이 살살 반죽하구요..

도마판에 대고 밀대로 밀어주고 접으면서 또 밀고 또 접으면서 또 밀고 이렇게 7~8정도 해줍니다. 파이반죽처럼.


그런다음에 약과틀로 찍어서 꼬치로 구멍을 뚫어줍니다..속에 까지 잘 튀겨지도록..

이 튀기는 과정이 제일 중요한데요...약과는 저온에서 튀겨야 기름에서 발효가 되어 부풀어오릅니다.
튀기면 1.5~2배정도로 부풀어올라 떠오릅니다... 떠오르면 중간불에서 약간만 색을 내어주고 건져내어 시럽에 바로 투하합니다.

시럽에는 물이 첨가되기 때문에 약과가 풀어질 수있으니 금방 담구었가 건져야 하구요..

올리고당이나 벌꿀등에 담그었다 건지면 윤기도 나고 덜 풀어지고 약과 폼이 납니다.

밀가루가 모자라서 보리가루로 했는데 다행히 안풀어지고 좀 갈라지긴 했지만 맛이 아주 훌륭하네요..

고소하고 아삭하고 달콤하니  제가 원하는 맛이 나요..반을 잘라보면 저 모양이예요..

안에는 녹차색이구요..녹차로 약과를 만들면 아삭한 식감이 참 좋아요.

아이고, 제가 오늘 82에 처음 키친에 올리면서 사진때문에 헤매다가 2번인가 3번인가 날라가서

다시 올렸네요..그동안 구경만 했는데 여기 사진 올리고 글올리시는 님들 대단하십니다.

약과만드는 것보다 시간 더 많이 걸렸네요..ㅎㅎ






안개바람 (super11)

아들 둘 엄마입니다.. 좋은 만남이길 바랍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로
    '13.1.17 2:38 PM

    아 약과 이렇게 만들면 간단하군요.
    우리 할머니 약과는 이거랑 좀 달랐어요.
    밀가루에 이상하게 막걸리가 들어가요.
    그리고 생강갈은거도 들어가구요.
    참기름도 들어가구요.
    그리고 정말 너무너무 힘들게 치댔어요.
    전 어릴때 약과만드는 날이 너무 힘들었어요.
    온가족이 달라붙어서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그 방법을 제대로 알아두지 않은게 후회되었는데 모양이 똑같은게 올라와서 너무 기분이 좋으네요..ㅎㅎ
    우리집은 그 약과를 드럼통으로 두개정도 만들어놓고 겨울내내 바가지로 퍼다가 먹고는 했어요. (특이하죠.)
    겨울엔 그거랑 대추랑 삼끓인 물 냉장고에 넣어둔거가 음료수.
    여름엔 내내 콩국물을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왠지 추억돋는 글이라 반가웠습니다.

  • 안개바람
    '13.1.17 2:55 PM

    약과 만들때 막걸리로 반죽하면 더 맛있습니다...
    반죽을 치대지 않는 건 약과의 아삭함을 위해서 끈기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데 반죽을 치대어서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사람마다 다 자기 방식이 생겨서....
    저도 약과에 막걸리,생강갈은거 넣고 만들어서 조청에 담그었다 건져낸 약과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아주 깊은맛이 있고 또 다른 맛이 있더군요.
    약과는 손이 많이 가는 과자지만 만들어 놓으면 폼이(?) 납니다.
    저도 반갑습니다...^*^

  • 2. 제닝
    '13.1.17 5:19 PM

    박력분밀가루1컵, 참기름3큰술, 벌꿀3큰술, 녹차가루1작은술, 생강즙, 계피가루, 소금 조금씩 ..
    위의 재료를 모두 배합한 후 체에 내리는 건가요?
    혹시 박력분밀가루, 녹차가루, 계피가루, 소금 조금 만 배합해서 체에 내리는게 아닌가 하고요...

  • 안개바람
    '13.1.17 6:44 PM

    아...네..먼저 밀가루에 참기름3큰술을 넣어 일단 잘 섞어준 다음 손으로 비벼줍니다. 고루고루 잘 비벼서 섞어준다음 체에 내립니다.그리고 벌꿀을 넣고 다시 잘 섞어준 다음 또 손으로 비벼면서 골고루 섞어준 다음 다시 체에 내립니다. 그 다음에 나머지 재료를 넣고 반죽을 해줍니다.. 청주나 소주를 2큰술정도 넣어주시고,녹차가루 1작은술, 생강즙1작은술정도, 계피가루는 조금만,,소금간조금,,그리고 이정도 반죽으로 처음에 하시면 너무 반죽이 안되고 힘드니까 계란노른자만 한개 넣어주시고 그래도 반죽이 부서지고 안되면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적절히 반죽하시면 됩니다.주의하실 것은 절대로 질게 반죽을 하면 안됩니다. 그러면 튀길때 다 풀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있습니다. 밀가루와 기름이 들어가면 반죽이 뭉쳐지니까 손으로 비비면서 골고루 해줘야 하고 꼭 체에 내려야 부드럽고 전체에 골고루 반죽이 됩니다..청주보다는 소주가 더 바삭해지긴 합니다.

  • 3. 생강나무꽃
    '13.1.17 5:24 PM - 삭제된댓글

    넘맛있어보여 답글달아요. ^^
    요점이 딱딱 정리되는 느낌이에요~

  • 안개바람
    '13.1.17 6:38 PM

    감사합니다...^*^
    오늘 만들어서 3개먹었는데 원풀었어요...ㅎㅎ
    그래도 단맛이 강한 과자라서 한꺼번에 많이는 못먹고 냉장고에 넣어놓았다가 간식으로 한 두개 먹습니다.
    그러니까 선물용으로 만들것 아니면 한컵이 제일 적당합니다.

  • 4. 수늬
    '13.1.17 8:49 PM

    옴마나 약과를 만들어드시는 분이 계시네욤...존경합니다...ㅡ.ㅡ;

  • 안개바람
    '13.1.18 8:39 AM

    예...제아들이 좋아해서 한번씩 해줍니다. 존경은 과찬이십니다...ㅎㅎ
    처음에 몇번 실패를 해도 요령생기면 누구나 다 하십니다.

  • 5. 맛난것
    '13.1.17 9:47 PM

    약과 너무 맛나보이네요

  • 안개바람
    '13.1.18 8:41 AM

    양을 조금씩 해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많이 먹을 것같아도 달아서 많이 못먹습니다..

  • 6. SOYdeSOY
    '13.1.18 2:25 AM

    약과를 만들어 드시다니!!! ........ 존경합니당!
    저는 레시피 보고도 못만들꺼 같아요. @_@ 너무 어려워보여요.

  • 안개바람
    '13.1.18 8:48 AM

    과정이 손이 많이 가고 복잡하지만......해보면 재미있고 할 만합니다.
    아가씨들도 잘만듭니다...ㅎㅎㅎ..감사합니다.

  • 7. 깐마늘
    '13.1.18 12:00 PM

    남푠이 약과를 좋아하는데 만들어줘야겠어용~

  • 안개바람
    '13.1.18 3:22 PM

    집에서 만들어서 먹으면 좋은 기분이 나고 좋습니다...
    특히 집에서는 기름을 좋은 것을 쓰니까 먹을때와 먹고 나서도 속이 쓰리지않아요.
    즐~약과^*^

  • 8. 사랑
    '13.1.18 1:38 PM

    우리나라 음식은 어쩜 저리 손이 많이가는지^^;;
    그래도 손많이 가는 음식이 끌리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과정샷 넘 감사해요~~

  • 안개바람
    '13.1.18 3:26 PM

    진짜 우리나라음식 손많이 가는 건 인정해야합니다...
    약과뿐만 아니라 전통음식은 온통 발효음식이죠. 옛날에는 저장을 해야하기때문에 어쩔수 없는 일이었죠.
    근데 확실히 깊은맛과 음식이 주는 기쁨은 있어요...
    폰들고 사진찍었어요..ㅎㅎ 저도 감사합니다..

  • 9. 은날
    '13.1.21 7:11 PM

    감사합니다. 안개바람님 덕분에, 이번 기회에 집에서 약과 만들기 해보려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

  • 안개바람
    '13.1.22 8:44 AM

    예...몇 번 해보시고 적응되시면 잘 하실 수 있어요.
    녹차약과가 아니고 처음에는 그냥 밀가루로만 약과를 해보시고,,그 다음에 응용하셔도 되구요.
    설날에 좋은 간식이 되길....감사합니다...

  • 10. 간장게장왕자
    '13.4.1 5:51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언제한번 먹어봐야 할것갇은 마음뿐
    으아 먹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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