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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용기를 드리고 싶었던 초대....그리고 감사합니다!!

| 조회수 : 18,011 | 추천수 : 6
작성일 : 2012-03-12 15:46:30

저에게는참 멋지고 훌륭한 시어머니가 계십니다.

그 시어머니께 크고 작은 가르침을 받았지만 제가 제일 크게 지키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절대 저희집 이야기를 남에게 하지 말고,

 친정에는 힘든 이야기, 안 좋은 이야기는 하지 말라는 말씀이십니다.


결혼 초 콩깍지가 씌어서 멋지게만 보이고  맨날맨날 사랑만 하고 살아도 모자랄 것만 같던 저희가

첫 부부싸움을 했는데 미국이다보니 싸우고 나도 어디 갈데도 없고

그렇다고 만나서 하소연 할 가족도 없고

너무 서러워 울며불며 한국에 있는 언니와 형부에게 엉엉 울면서 전화를 했었습니다.


사랑하는 막내가 멀리 외국에 가서 사는 것도 마음아팠는데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막내동생의 울음에 언니와 형부는 너무 놀라

무슨 일이냐고 묻다가 제 울음이 대 성통 곡소리로 변하자

무조건 공항에 가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오라며 언니도 그만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철부지 막내동생은 알았다며....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나...한국 갈거야!!!




오늘 오후에 있을 초대에 쓸 과일 피자 디저트를 만들 재료들입니다.

의기양양한 좌충우돌맘은 트렁크를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돌발적인 행동에 남편도 놀라 짐챙기기를 말리며 미안하다며 저를 안아주었습니다.


그렇게 서럽고 두번다시 보기 싫던 남편이었는데

대체 왜 부부싸움을 했는지도 잊고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나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시 콩깍지 모드로 돌입하여 다음날 한국에 있는 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언니와 형부는 밤새 잠도 못자고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ㅠㅠ





타피오카 한스푼, 설탕 한스푼, 파인애플 깡통 시럽 반컵을

설탕이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도록 끓입니다.

뒤에 시어머니께서 이 일을 알게 되시고,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친정에서 얼마나 걱정하셨겠냐면서

저희들 부부싸움하게 되면 절대 친정과 아무리 친한 친구나

다른 사람에게 속상한 이야기 하지 말고

시어머니께 이야기하라고 하셨습니다.


시어머니는 내 아들이니깐...또 우리 집안에 식구가 된 며느리니깐

부부싸움의 내용이 누가 부족하고 아쉬워도 그것이 절대 흉이 아니고

그 모든것을 품으신다고 하셨습니다.


귀한 딸을 시집 보내고 아쉽고 속상한 친정에는 항상 좋은 일만

기쁜 일만, 건강한 일만 알려드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야 저도 친정에 가면 언제나 떳떳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요....




시판 피자도우를 준비해서 375도 오븐에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그래서 저는 시어머니께 부부싸움하고 나면 전화를 드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철부지인데

그때는 왜 그걸 몰랐는지...ㅎㅎㅎㅎ


제가 전화를 드리면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그냥 들어주십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시어머니께 남편 흉을 보는데

처음에는 시원하다가도 전화 끝낼때는 이상하게도 제가 잘못한 점,

또 남편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는 말들로 끝을 맺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시어머니께서 남편을 대신해서 변명해 주시는 것도 아니고

제가 잘못했다고 해 주시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제가 흉보면 함께 맞장구까지 해 주시는데도 말입니다.




노릇하게 구워진 피자도우에 크림치즈를 쫘~~악 발라줍니다.

살 지대로 찌겠구만....ㅎㅎㅎ


크림치즈를 바른 위에 준비한 과일을 올려줍니다.




그래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시어머니가 어떤 안식처이고 또 해결책이고 또 비밀보장이 된 것처럼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그래서 제 주변에 힘든 상황이나 아픈 순간에 맘 터놓고 와서 편하게 울거나

이야기 할 수 있게 또 정말 따뜻한 밥 한끼 나누면서 서로 용기내어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심을 하고 나니

이상하게 한명 두명 저희에게 그런 분들이 오셨습니다.


보수적인 부분땜새 저에게 교주라는 별명을 갖게 된 남편은

저보다 더 먼저 그런 어려운 분들에게 넓은 마음과 경제력 지원을 나눠주었고

아이들 역시 잦은 손님초대나 함께 지내야 하는 불편한 상황속에도

항상 예의있게 또 비밀유지를 해 주었습니다.




식혀놓은 타피오카 시럽을 잘 발라줍니다.

시원하게 드시면 좋으니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자~~

그럼 디저트는 준비 끝!!!

이름도 사는 곳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어렵게 힘든 표정으로 오셨다가

편안하게 또 웃고 가시는 모습을 볼때면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나누면서 참 억울한 일도 많았습니다.

오갈 곳이 없어 저희집에 오시게 해서 지내셨는데

저희는 누구에게도 함께 지낸다고 말을 한 적도 없는데

본인들이 먼저 그때 불편했었다....돈을 줬다...말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떨때는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그 이상의 경제적 도움도 요구하시기도 하면서

저희가 드릴 수 있는 정도의 경제적 도움을 드리면

야속해 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도 인간인지라 아....부질없다..

내가 주제가 넘었구나 싶어 속상해 하면

남편은 항상 옆에서 우리가 좋은 마음으로 함께 한 첫마음만 생각하고

어떤 고마움도 원망도 마음에 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토마토 불고기입니다.

파가 참 식욕을 자극하는 듯 싶습니다.



남편과 다르게 귀도 얇고 세상 물정 모르는 저는 남을 참 잘 믿습니다.

이번에 제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너무 딱한 사정이라

정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어렵게 그 분의 말만 믿고 도와드렸는데 오히려 저희가 곤란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기도 좀 부탁드렸고

남편과 변호사의 도움으로 잘 처리가 되었는데

며칠동안 앓을만큼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정말 함께 기도해 주시겠다고 해 주신 분들 정말 눈물나게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의 나눔의 힘을 느꼈습니다.




새우를 잘 손질하고 밀가루를 뿌리고 그 위에 잘게 다진 새우를 붙혀줍니다.



찜통에 찐 새우를 꺼내서 준비한 고명을 올려주면 럭셔리 새우찜 완성입니다^^

투나다다끼도 준비했습니다.

할라피뇨 소스(간장,설탕, 참기름, 할라피뇨)를 곁들였는데 오호~~~


당근과 오이를 식초물에 담가 마끼롤을 만들고 그 위에 마사고를 올렸습니다.

오늘 또 저희와 함께 마음을 나눌 가족들이 오셨습니다.

미국에 오셔서 사기를 당하시고 가족들이 많은 어려움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계셨습니다.

몇번 만나뵈었는데 처음과 달리 저희에게 좋은 소식을 주셨습니다.

이제 다시 용기를 내어 시작하시는 그 가족에게 따뜻한 밥 한끼로 응원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자....

응원밥상입니다!!

그리고 그날 이쁘게 먹었던 과일피자 사진은 없고

다음날 남은 조각사진이라 바나나가 색변입니다 .

제가 조심스럽게 이 이야기를 밝히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지난번 저에게 잘 될거라고 나눠주신 마음이 정말 저에게 너무 큰 힘이 되었고

앞으로도 마음 아픈 일이 있을지라도

힘들도 어려울때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모르지만 나를 응원하는 누군가가 곁에 함께 있다는 거를  서로 더 많이 나눴으면 해서입니다.


그래서 정말 모두가 니나노~~~~흥에 겨웠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날 남편과 저는 남은 반찬과 호박죽으로 행복한 점심을 했습니다.

참, 참고로 오늘 음식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애니윤님 레시피로 만들었답니다. 감솨!!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ndy
    '12.3.12 3:59 PM

    일이 잘 처리되셨다니 다행이에요.
    힘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 좌충우돌 맘
    '12.3.12 7:59 PM

    네...감사합니다.
    candy님도 행복한 봄이 되시길^^

  • 2. 국제백수
    '12.3.12 4:00 PM

    사는 모습들은 어디나 비슷하지만 참 아름답게 사십니다.
    님께 깃드는 모든 사람들과 특히 시어머님께 축복이 내리시기를......

  • 좌충우돌 맘
    '12.3.12 8:01 PM

    국제백수님!!
    오랫만입니당~~
    늘 멋진 음식솜씨 올려주시는데 군침만 꿀꺽입니다.
    요즘 전통음식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미국오시면 꼭 전수해 주시길^^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기쁜 봄날이 되시길!!

  • 3. 순덕이엄마
    '12.3.12 4:02 PM

    그런일이 있었군요.....
    여러분들의 걱정하는 마음으로 일이 잘 해경되서 다행이예요.
    상차림 아주 멋집니다.^^
    그런데 나 일뜽? ㅎㅎ

  • 순덕이엄마
    '12.3.12 4:09 PM

    아 씌~ ㅡㅡ;;;

  • 좌충우돌 맘
    '12.3.12 8:03 PM

    어머나!!!
    저 이런 댓글 달 수 있는 순덕이엄마님 이래서 좋아여~~~
    정말 좋은 마음의 힘이 어떤 것인지....다시금 82쿡의 파워를 알게되었답니다.
    그런 좋은 마음을 받는 우리의 순덕이네도 분명 이 봄에 더 행복하시길^^

  • 4. 현석마미
    '12.3.12 4:25 PM

    정말 잘 해결되셔서 다행입니다..
    저도 미국 살 때 옆집 아저씨가 이민 오자마자 이런 저런 사기를 당해 많이 힘들어 하시는 걸 봤었거든요..
    처음 이민와서 아무것도 모르고 사람도 그립고 하다보니 잘 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넘어가선...ㅠㅠ
    암튼 잘 해결되셨다니 다행이에요...
    푸룻피자..
    오랫만에 보니 급 땡기네요...ㅋㅋ
    좌충우돌맘님은 음식 세팅이 예술이세요...^^

  • 좌충우돌 맘
    '12.3.12 8:05 PM

    오호~~
    전설의 그분께서!!
    미국 사셔보셨으니 가끔 한국사람이 제일 두려운 그 마음도 아실듯...ㅠㅠ
    그래도 더 좋은 분들이 많은 쪽으로 눈을 돌리렵니다.
    담에 미국오시면 과일피자 꼭 대령하겠습니다^^

  • 5. 미모로 애국
    '12.3.12 4:30 PM

    으흑.. 럭키는 어디갔나요...

    저도 한국에 계신 외국인들을 만나보면 가장 심적으로 힘든 것이 '사기'라고 하더군요.
    돈이야 다시 벌면 되지만 마음에 생긴 상처는 아문다해도 흉터로 남지요.
    모두다 서로에게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 좌충우돌 맘
    '12.3.12 8:07 PM

    아....어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인가봅니다...ㅠㅠ
    그래도 정말 좋은 분들의 힘과 사랑이 있으니 그 상처도 꼭 아물겠지요?
    이 봄 정말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네요^^
    럭키안부 전하겠습니당!!

  • 6. 상큼마미
    '12.3.12 4:38 PM

    애쓰셨어요^^
    모든일이 잘 풀리셨다니 니나노~~~
    항상 행복하세요~~~

  • 좌충우돌 맘
    '12.3.12 8:07 PM

    네....덕분에 정말 잘 되었습니다. 니나노~~~잉!!!
    상큼마미님도 이 봄에 좋은 일 많으시길....^^

  • 7. Blue Moon
    '12.3.12 5:05 PM

    맘고생 많으셨네요...

    늘 맛있는음식 눈으로 잘먹고갑니다.하하하

    럭키 사진도 좀 올려주시지...
    조기위에 사진이 넘 작아요.ㅎㅎㅎ

  • 좌충우돌 맘
    '12.3.12 8:09 PM

    감사합니다!!!
    조기위에 사진이 넘 작아요....내가 생선 사진을 언제 올렸나? 이랬습니다...ㅎㅎㅎㅎ

    다음에는 본래 스톼~~~일로 길~~~~게 인사드리겠습니당^^
    역시나 럭키에게 안부 전해드리겠습니당.^^

  • 8. 조금느리게
    '12.3.12 5:21 PM

    잘 해결됐다니 다행이에요.
    멋진 상을 받으신 그분들도 용기를 얻으셨을거에요.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많이 끼치며 사세요^^

  • 좌충우돌 맘
    '12.3.12 8:10 PM

    네....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겠습니당!!
    닉네임이 정말 맘에 드네요.
    이 봄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 9. 귀염열매
    '12.3.12 5:56 PM

    럭키는요!
    럭키는요!
    럭키사진은없나요~? ㅠㅠㅠㅠㅠ힝...



    -철없는1人-

  • 좌충우돌 맘
    '12.3.12 8:12 PM

    소심한 저 이런 댓글 심히 감사합니다...ㅎㅎㅎ
    럭키에게 안부 전하며 조만간 인사드리겠습니다.ㅎㅎㅎ
    기쁨 가득한 봄 되시길!!


    -원조 철없는 1人

  • 10. remy
    '12.3.12 6:22 PM

    복 많이 받고 계십니다..
    돈도 명예도 다 필요없죠.
    사람에겐 인복이 최고입니다.
    많이 배웁니다...

    저...... 과일 올라간 디저트 먹고 싶어요....ㅠㅠ

  • 좌충우돌 맘
    '12.3.12 8:13 PM

    맞습니다..
    정말 이번에 82를 보면서 정말 인복이 얼마나 큰 것인지...
    또 82쿡이 얼마나 좋은 분들이 많으신지 새삼 느꼈습니다. 완전 감동...ㅠㅠ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봄날 과일 피자 드릴테니 미국으로 건너오시지요....

  • 11. 눈대중
    '12.3.12 7:47 PM

    사기가 외국사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무섭죠, 정말. 사람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죠. ㅠ.ㅠ
    그러나..
    우리 럭키 어디있나요? 럭키.ㅜㅜ

    -철없는 2人-

  • 좌충우돌 맘
    '12.3.12 8:15 PM

    네...그런것 같습니다.
    에고 서로 믿고 서로 더 진실되게 살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럭키에게 안부 전해 드리고 조만간 함께 등장하겠습니다.
    행복 가득한 봄 맞으시길!!!

  • 12. 꼬꼬와황금돼지
    '12.3.12 8:11 PM

    참 마음이 따뜻하시고 고운 분이십니다. 힘든일이 잘 해결되었다니 너무 다행이고 저도 기쁩니다.
    응원밥상은 음식도 예쁘고 차려진 음식에 깃들인 마음도 너무 아름답네요~

  • 좌충우돌 맘
    '12.3.12 8:18 PM

    에고..아닙니다.
    덕분에 잘 해결되었고 늘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덕분에 조금 노력할 뿐입니다.
    멋진 아이들과 멋진 솜씨 너무 부럽습니다.
    이 봄 꼬꼬와 황금돼지네도 더 좋은 소식 가득하시길^^

  • 13. 수민
    '12.3.12 8:50 PM

    아웅~암 생각없이 글을 쭉 읽어내려가다가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저도 님과같은 맘 닮아가고싶어요.

    올려주신 레시피로 저도 따뜻한 맘 전하고싶은분들이 스치고지나가네요
    오랫만에 따뜻한 글에 감동받고갑니다~^^*

  • 좌충우돌 맘
    '12.3.13 12:06 AM

    과찬이시구요 저도 넘치게 받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이봄에 수민님도 좋은 분들과 더욱 행복한 시간 갖으시길...
    감사합니다~~

  • 14. 나우루
    '12.3.12 8:59 PM

    글도 너무 좋고. 음식도 너무 좋고.... 뭔가 가슴을 울리네요 .. 글도 상황도 음식도..

  • 좌충우돌 맘
    '12.3.13 12:07 AM

    함께 나눌 수 있었다니 나우루님도 분명 따뜻한 마음을 나누시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봄날이 되시길...

  • 15. 퓨리니
    '12.3.12 9:06 PM

    잘 해결되셨다는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작지만 진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보태고 나눌 수 있어서, 그리고 그 마음마음들이 서로 닿을 수 있는 곳이어서 82가 키톡이 참 좋아요.
    평안하세요....^^

  • 좌충우돌 맘
    '12.3.13 12:12 AM

    제가 오히려 감사합니다.
    그쵸?
    요즘 온라인이 너무 살벌하다 해도 82쿡에는 참 좋은 분들이 계시다는게 정말 너무 좋더라구요.
    아마 마음이 깃든 음식을 하시는 분들이라 생각이 되어집니다.
    퓨리니님도 이 봄에 행복하시길^^

  • 16. 마리아
    '12.3.12 9:09 PM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스런 음식을 준비하신 좌충우돌맘님과 초대받으신분들모두 행복해하셨을것 같습니다.

    훌륭하고 현명하신 시어머님과 좌충우돌맘님 제마음도 따뜻해집니다.^^

  • 좌충우돌 맘
    '12.3.13 12:15 AM

    네...덕분에 좋은 시간과 편한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답니다.
    앞으로도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더욱 그 마음 나눌려고 한답니다.
    부족한 며느리지만 저희 시어머니께 마리아님의 마음 전해드리겠습니다.
    행복한 봄날 되시길....

  • 17. 멜라
    '12.3.12 10:22 PM

    다행입니다.
    따뜻한 마음 한가득 저에게 전해지네요.
    행복하세요.

  • 좌충우돌 맘
    '12.3.13 12:17 AM

    감사합니다.
    따뜻한 봄날 멜라님께도 더욱 행복한 소식이 가득하시길...^^

  • 18. 오늘
    '12.3.13 12:22 AM

    아~ 글 읽는 내내 제 마음이 요동을 칩니다.
    사람에게 상처 받으시면서도
    포기 하지 않고 사랑을 나누시는 모습 참 존경스럽습니다.

    시어머님이나 남편분 참 멋진 인생을
    사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손님접대 메뉴 너무 배우고 싶어요.
    블로그 주소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9. Erinne
    '12.3.13 1:08 AM

    소소한 행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것 같아요
    치즈타르트에 올린 광내는것도 저렇게 만들수 있군요
    바짝 마른 상태에서 내 놓았었는데;

  • 20. 수산나
    '12.3.13 10:15 AM

    정말 훌륭하신 시어머님과
    좋은 마음으로 한 첫마음만 생각하라는 남편분 정말 멋지십니다.
    나눔의 마음 배우고 갑니다 .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

  • 21. 토비
    '12.3.13 12:26 PM

    저는 종교를 믿진 않지만, 하늘은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역경을 준다는 말을 믿어요.
    좌충우돌맘님께서 그동안 밑도 끝도 없이 사람을 너무 믿으셨던 데 대해
    이번 일을 브레이크 삼아 앞으로도 잘~ 베풀라는 뜻이었을 겁니다.

    가정에 뜻하지 않은 위기가 오고, 또 그것이 잘 극복되면 예전에 비해 가족의 유대관계가 훨씬 더 견고해지는 순작용도 있더라구요.^^(실은 저도 한겨울에 아기띠 매고 경찰, 검찰 다 만나고 다닌 아픈 과거가 있어서 그 마음고생하신 것이 이해갑니다...ㅠ.ㅠ)
    다행히 일이 잘 해결되었다니 그간 고생했던 머리도 몸도 푹 쉬시고, 웃는 럭키 얼굴 보며 얼른 잊으세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82의 대표 명언이잖아요~^^

  • 22. 부관훼리
    '12.3.13 12:26 PM

    댓글 달려다가 타이밍이 안맞아서 못달았는데 좌충우돌님 안보이실때 많이 기다렸어요. ^^ 헤헷..
    일이 잘 풀리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심하게 사기 당한적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정말 당하고싶어서 당하는건 아니니 참 당사자는 아음이 아플듯... ㅍㅍ 가끔 느끼는건데 선이 꼭 강하지만은 않은것 같아요. 악도 만만치않게 꽤 강한것 같아요. 그래서 세상이 험난하지요.

  • 23. 시나몬
    '12.3.13 1:30 PM

    진솔한 이야기 가슴에 남습니다.
    그러고보면 사람사는 모습은 다 비슷한가봅니다.
    저도 급 반성합니다.
    요리도 봄내음나게 상큼해보이구요
    혹 내맘대로 뚝딱님 아니신가요>많이 닮으셨다는 느낌이 듬니다.

  • 24. 베블
    '12.3.13 4:08 PM

    참..따뜻한 삶을 살아가시는 거 같아요..
    지난 키톡 글에서 끝부분에 기도를 부탁하시기에..조금은 의아했었어요.
    그 일이 잘 풀리셨다니.. 참 다행이고, 감사하네요.
    그러면서도 키톡 질문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궁금해서 여쭤보게 되는...--;;
    기도를 하면 닮아갈 수 있고, 원하시는 게 어떤 것인지 답을 얻을 수 있고, 그 힘이 쌓이는 걸 진정 느낄 수 있을까요? (나이는 제법 있지만, 이런 궁금증을 갖게 된 지는 얼마되지 않았어요.)
    여긴 깜깜한 밤이라..내일 날 밝아 제 글을 보면 쑥쓰러워 지울지도 모르겠네요. 아궁~~--;;

  • 25. 콤돌~
    '12.3.13 9:15 PM

    앞으로도 니나노~~~하실일이 많이 생기길 기도드려요
    저런 힘나는 밥상을 받으신 분도 곧 힘내서 홧팅을 안하실 수 없을 것 같아요~
    제 맘이 다 따뜻해집니다~ㅎㅎ복받으실꺼에요~^^

  • 26. 생명수
    '12.3.14 7:44 PM

    항상 밝고 힘차게 사시는 모습에 본받아야겠다고 생각 많이 했습니다.
    정말 인생이란게 언제나 좋은 일만 있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항상 감사하면 살자고 생각해 봅니다.

    제가 어제 교통티켓으로 코트에 갔다 왔는데, 어찌나 억울하던지..눈물이 ㅎㅎㅎ
    생각해보니 좋은 경험이었네요. 좌충우돌맘님도 맘이 많이 아프셨을꺼 같아요.
    아주 조금이나마 위로 해 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니나노~ 좋아요 좋아.

  • 27. Gyuna
    '12.3.16 11:22 AM

    따뜻한 맘 가지신 좌충우돌님 .. 언제나 좋은 일만 있을거라 믿어요.
    그리고
    럭키..사진도.ㅎㅎㅎ
    어찌 이리 고급의 음식인지..
    제가 미국살때 알았더라면 저도 보스톤에서 시애틀에서 점수좀 땄을 텐데요..^^;;
    미국 첨가면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 한인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응원주시는 따뜻한 성찬의 한끼..
    너무 감동일것같습니다. 행복하시구요. 일이 해결되셨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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