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가져온 말린 나물들입니다
지난해 봄부터 가을까지 엄마가 직접 농사짓거나 산에서 캐온 나물들을 말린것입니다
친정엄마의 정성이 한가득
가져오면서 부자가 된것 같았습니다
옛날에는 이런 나물들을 주면 귀찮았는데
지금은 이런것이 얼마나 귀한지 새삼 깨달게 되네요
결혼해 살면서 요즘 같이 이렇게 이런재료들이
소중하게 느끼진것이 처음이네요
사실 요리를 하고 사진찍고 하다보니 다들 똑같은 재료 대부분이 마트에서 구입해
만든 요리들이죠
그래서 이런재료들이 더 소중하게 감사하게 느껴지나봅니다
건나물들입니다
고사이 작은 봉지 하나 있죠?
저건 지난해 농사지은 고추를 다 썰어 냉동실에 봉지봉지해서
얼려두신거랍니다
요즘 고추가 너무비싸다고했더니 몇봉지주시더라구여
얼마나 반가운지...
딸들은 다 도둑놈이라더니 제가 딱 그짝입니다 ㅎㅎㅎ
고사리는 지난봄 엄마가 새벽잠을 뒤로하고
산에 오르셔서 꺽어오신거예요
산에서 내려오면 어느덧 10시가 넘어가고 오자마자 나물삶고
삶은 고사리는 다시 채에다 널어 말립니다
그리고 잘말린 고사리는 잘 정리해서 보관합니다
저희집은 지금까지 고사리는 단한번도 돈주고 사먹은 일이 없네요
이고사리는 아는 지인분들에게 선물로 드리기도하죠..^^
버섯은 한참 싼값에 나올때 많이 사서
건조시킵니다
통째로 건조하기도하고 칼로 썰어 말리기도합니다
이렇게 봐서는 뭔가 싶죠? ㅎㅎㅎ
지난 여름에 집안텃밭에 심은 가지입니다
아무리봐도 뭔지를 몰랐는데
가지라면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볶아먹으면 된다고하시더라구여~^^
요 봉지에 있는것은 저희가 고추농사를 지으면서
한잎한잎 따서 말린 고추잎입니다
무우말랭이 할때 주로 많이 넣구여
그냥 졸여서 먹기도해요
요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고추입니다
밀가루 무쳐 쪄서 말린거죠
이 고추도 친정엄마가 직접 농사지으신거랍니다
먹을때마다 기름에 살짝 튀겨서 먹으라고하시더군요
전에는 이런음식이 별루였는데
이번 시골에서 한접시 튀겨 간장에
콕콕찍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나물 말고도 시골에가면 무우말랭이 호박 산나물
정말 이것저것 말려둔게 많습니다
사실 엄마는 많이 먹지 않고
거의 나누어주시거나 가끔 용돈삼아 파시기도하죠...ㅎㅎㅎ
이 나물들을 가지고 요리해서 레시피와함께 다시 올리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