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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골에서 가져온 말린 나물들입니다

| 조회수 : 7,01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3-11 22:08:52

시골에서 가져온 말린 나물들입니다

지난해 봄부터 가을까지 엄마가 직접 농사짓거나 산에서 캐온 나물들을 말린것입니다

친정엄마의 정성이 한가득

가져오면서 부자가 된것 같았습니다

옛날에는 이런 나물들을 주면 귀찮았는데

지금은 이런것이 얼마나 귀한지 새삼 깨달게 되네요

결혼해 살면서 요즘 같이 이렇게 이런재료들이

소중하게 느끼진것이 처음이네요

사실 요리를 하고 사진찍고 하다보니 다들 똑같은 재료 대부분이 마트에서 구입해

만든 요리들이죠

그래서 이런재료들이 더 소중하게 감사하게 느껴지나봅니다

 

 

 

건나물들입니다

고사이 작은 봉지 하나 있죠?

저건 지난해 농사지은 고추를 다 썰어 냉동실에 봉지봉지해서

얼려두신거랍니다

요즘 고추가 너무비싸다고했더니 몇봉지주시더라구여

얼마나 반가운지...

딸들은 다 도둑놈이라더니 제가 딱 그짝입니다 ㅎㅎㅎ

 

 

 

고사리는 지난봄 엄마가 새벽잠을 뒤로하고

산에 오르셔서 꺽어오신거예요

산에서 내려오면 어느덧 10시가 넘어가고  오자마자 나물삶고

삶은 고사리는 다시 채에다 널어 말립니다

그리고 잘말린 고사리는 잘 정리해서 보관합니다

저희집은 지금까지 고사리는 단한번도 돈주고 사먹은 일이 없네요

이고사리는 아는 지인분들에게 선물로 드리기도하죠..^^

 

 

 버섯은 한참 싼값에 나올때 많이 사서

건조시킵니다

통째로 건조하기도하고 칼로 썰어 말리기도합니다

 

 

이렇게 봐서는 뭔가 싶죠? ㅎㅎㅎ

지난 여름에 집안텃밭에 심은 가지입니다

아무리봐도 뭔지를 몰랐는데

가지라면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볶아먹으면 된다고하시더라구여~^^

 

 

 

요 봉지에 있는것은 저희가 고추농사를 지으면서

한잎한잎 따서 말린 고추잎입니다

무우말랭이 할때 주로 많이 넣구여

그냥 졸여서 먹기도해요

요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고추입니다

밀가루 무쳐 쪄서 말린거죠

이 고추도 친정엄마가 직접 농사지으신거랍니다

먹을때마다 기름에 살짝 튀겨서 먹으라고하시더군요

전에는 이런음식이 별루였는데

이번 시골에서 한접시 튀겨 간장에

콕콕찍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나물 말고도 시골에가면 무우말랭이 호박 산나물

정말 이것저것 말려둔게 많습니다

사실 엄마는 많이 먹지 않고

거의 나누어주시거나 가끔 용돈삼아 파시기도하죠...ㅎㅎㅎ

 

 

이 나물들을 가지고 요리해서 레시피와함께 다시 올리도록하겠습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수리오남매
    '12.3.11 10:50 PM

    너무 부러워요.

  • 은재네된장
    '12.3.12 9:45 AM

    네^^ 시골에 친정엄마가 계셔서 저도 감사하죠

  • 2. 꿈돼지
    '12.3.11 11:28 PM

    저도해보았지만손많이가는나물들이네요...
    정성이가득한나물들이죠...
    부럽네요

  • 은재네된장
    '12.3.12 9:46 AM

    사실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 안될지 모르지만
    정성만큼은 남부럽지 않죠
    ^^
    맛나게 요리해서 올릴게요

  • 3. soll
    '12.3.12 1:52 AM

    와우. 나물들 너무 맛있겠어요 *_* 저도 말려놓은 호박이랑 가지 나물 좋아하는데 ㅠㅠ 말린게 들어와야만 먹을수 있답니다 흑흑

  • 은재네된장
    '12.3.12 9:47 AM

    가까이 계시면 함께 볶아먹고싶네요^^ ㅎㅎㅎ

  • 4. 파랑새
    '12.3.12 4:25 AM

    나물 부러워요...

    고춧잎 말릴때 데쳐서 말리지 않고 그냥 말리나요?

    고추 기를때 고추잎을 적당히 따주어야 하나요?

    화분에 몇그루 심어 봤는데, 고추잎은 무성하고 고추가 잘 열리지 않아서 물어봅니다.

  • 은재네된장
    '12.3.12 9:51 AM

    파랑새님 저도 사실 잘모르지만 고추는 한화분에 여러개 심는게 아닌걸로 알고있어요 만약 심는다면 간격을 한 20-30센티미터쯤 두어야한다고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그리고 고추잎은 그냥말리면 부서져서 안되구여 살짝
    데쳐서 말리셔야합니다 말리다 흰부부닝 보이면 떼어내시구여~^^

  • 5. 게으른농부
    '12.3.12 8:57 AM

    어휴~ 부럽습니다. 부자가 되신 느낌이겠어요.
    어머님의 정성이 담겨있어 더 맛있겠습니다. ^ ^*

  • 은재네된장
    '12.3.12 9:52 AM

    네 그렇네요
    ^^

  • 6. 시간여행
    '12.3.12 9:07 AM

    저두 나이들면서 나물이 어찌나 좋은지 혼자서 한대접씩 먹어요^^
    부모님의 정성 가득한 나물 부럽습니다~^^

  • 은재네된장
    '12.3.12 9:53 AM

    그러니까요
    저도 예전에는 나물이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요즘은 나물반찬 한두가지정도는 있어야 밥이 맛있더라구여
    ^^

  • 7. 쿠키
    '12.3.12 1:14 PM

    정말 궁금한데 게시판에 답변이 없어서 이 곳에 한 번 더 여쭐께요.ㅠㅠ

    궁금한게

    이런 건나물 종류는 장시간 물에 불리고 끓이잖아요?(데치는 정도가 아니죠)

    영양소가 뭐 남아있기는 한걸까요?

    그냥 영양소 다 빠져나간 풀뿌리 먹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물론 인스턴트,레토르트보다는 낫겠지만요.

  • 은재네된장
    '12.3.12 11:15 PM

    네 쿠키님 저도 식품을 전공한 사람이나라서 사실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구여
    되도록이면 적은 물에서 데쳐줘야되다는것 정도 알구여
    그렇다고 영양소가 아예 없어지는건 아니라생각합니다

  • 8. 아베끄차차
    '12.3.12 6:27 PM

    아웅~ 부러워요~~
    전 고추에 밀가루 묻혀 말린거 정말 부럽네요.. 튀기면 너무 맛있잖아요~
    시중에서 사먹기도 쉽지 않고..
    괜히 저녁전에 키톡와서 위액분비 완전 시키네요....ㅋㅋㅋㅋ
    행복한 저녁되세요!

  • 은재네된장
    '12.3.12 11:16 PM

    아베끄차차님 ~~~ 안녕하세요
    저도 요즘 이거 튀겨먹는재미로 산답니다
    밥이랑 먹기보다 그냥 하나둘 집어 먹지요
    어제는 맥주랑 살짝...^^ 먹었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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