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키톡 나들이 합니다.
살돋 그릇 이벤트에 참여 했다가
상이라도 받으면 맛있는 떡이라도 돌리려고 했는데..
아쉽지만 ;;
호떡이라도 하나씩 맛 좀 보셔요~~^^
그냥 호떡이 아닌, 찹쌀호떡입니다.
돈 주고도 못 사먹는 해외 잉여여들을 위해서
상세 레시피 올립니다.
1. 중국산 찹쌀가루랑 국산 방앗간 찹쌀가루 각 1컵씩(아무 찹쌀가루 2컵 가능)
그리고 밀가루 1컵 준비.
1컵은 모두 200ml.
밀가루와 찹쌀가루 비율은 취향데로하시면 됩니다.
찹쌀가루가 많으면 쫄깃, 밀가루가 많으면 바싹??
2. 가루 3컵과 소금 1t 을 섞어, 이스트 1t 을 물 반컵에
녹여 부어주고, 좀 뒤직여 줌.
3. 미지근한 우유 한컵을 조금씩 조절 해 가면서 넣어준다.(다 쓰지 않아도 됨)
반죽이 좀 질다싶은게 정상.
찹쌀이기 때문에 손으로 반죽 하는것 보다는 숟가락이 좋음.
4. 랩을 씌워 따뜻한 곳에서 한 시간 이상 발효.
2 시간 후. 찹쌀이 많아서 크게 부풀지는 않았지만 발효 끝.
5. 공장설치. 호떡 속은 저는 비오 설탕으로만. (다른 것 들어가면 따님이 안 드심;;ㅠㅠ)
황설탕에 호두 땅콩 계피 넣어도 맛있어요.
맨 위 접시엔 기름. 손에 꼭!! 묻혀야 들러붙지 않음.
호떡 누르는 것 없으면 평평한 밥공기 뒤집어서.
팬에 기름은 좀 넉넉하게.(저는 병이 쏟아져 넘 많아요;;ㅠㅠ)
굽기 상세 샷 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매우 중요함.
얇고 넙적하지만 터지지 않은 호떡 만들기.
주의: 호떡은 조금 식은 다음에 포개놓으셔야합니다.
찹쌀이 많이 들어간 호떡은 서로 달라 붙어요.
6. 손에 기름을 듬뿍 묻히고 반죽을 좀 평평하게 편 다음
설탕을 적당량 넣고 오므림.
소를 넣고 오무린 자리를 밑으로 해서 이렇게 한참을 그냥 놓아둡니다.
불 조정 중요합니다(저는 1~9 있는데 6.)
그럼 이렇게 나와요.
누르는 용기에 기름을 묻히고
완전히 누르지 말고 살짝만 눌러줍니다.
한번 누른 모습입니다.
조금 있다가 뒤집어 다시 눌러줌.
두 번째 완전히 눌러줍니다.
뒤쪽 2개는 한 번만 누른 상태. 구별이 가시지요?;;ㅎ
이렇게 해야만...
누르는 그릇에 호떡이 다~~ 들러붙는 불상사를 막을수가 있어요.
누리게를 누를 때 손목 스넵을 이용해서
바깥에서 안쪽으로 힘을 모아준다는 기분으로...
호떡은 만들어 낼 때 집어 먹는 사람이 있어야 굽는 맛이 나지요;;ㅎ
가루 3컵으로 큰 호떡 10개 나왔습니다.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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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김혜경 선생님~ 쌍둥이 할머니가 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좀 일찍 태어난 아가들 때문에 걱정이 되실겁니다.
그래서 제 딸 나비(예명으로..)도
970g 28주 만에 태어났지만
지금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미숙아 때문에 고민 하는 엄마들도 계실것 같아 부끄럽지만 제 딸
이야기로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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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혼사길 막힐까.. 사진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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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가 터져서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고
다음날 보러 갔는데...
간호사 손바닥 안에 뉘여서 우유 3mg을 주사바늘로 먹이고 있었습니다.
너무 슬프고 아이에게 미안에서 울음 조차
나오지 않았어요.
머리는 딱 탁구공만 한데
온갖 주사바늘이 꽂혀 있고...ㅠㅠ
저는 병원에 일주일 있다가 퇴원하고
집에서 젖을 짜서
아침 저녁으로 정해진 시간에 아이를 보러 갔습니다.
그런 시간을 2달정도 보내고 아이를 데리고 집에 오는 날은
세상의 모든 신들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다른 아이들 보다 성장은 좀 느렸지만,
초등 입학식 때 감격은 평생 잊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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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9살.
누구 못지 않게 건강하고 예쁜 아이로 잘~자랍니다.
미숙아로 맘 졸이시는 어머님들
작은 아가들 생명력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힘내시고
좋은 생각만 하시면서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