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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가 있으면 힘이 딸리나요?
서운해하는 중이거든요.
나중에 아들 둘에게
내가 아기를 힘이 부쳐서 못안겠다고 하셨다는군여.
어머님도 쳐다만 보기는 마찬가지.(건강하심)
60대 초반이시고,
저희 아버님 당뇨가 있으시지만
직장 다니세요.. 사무직은 아니고요.
전 솔직히 이해가 안되거든여.
당뇨있음 아기안을 힘이 없는건가여?
아무리 무뚝뚝해도 아기 보면 좋아들 하시던데,
이런 어르신들 첨봤어여.
저엉말 이해할 수 없어여.
어느정도 무뚝뚝하시냐면,
아가 보러 오셔서 두시간 동안 빤히 쳐다만 보다 가시대여..
기분 참 묘했어여.
아기 생긴 거 반기지도 않으신 눈치였고,
낳으면 달라지려니 했는데,
그렇지도 않고,
반대하는 결혼 한것도 아니고..
이런 어르신들이 원래 계신가여?
우리 친정 분위기하곤
360도 달라서 황당해여~
1. 당뇨
'05.10.21 6:16 PM (222.110.xxx.185)항상 피곤하데요.
그러니 기운도 없지 않을까요?2. ...
'05.10.21 6:55 PM (211.204.xxx.132)저희엄마가 당뇨예요.
항상 피곤해 하세요. 평상시보다 조금 움직임이 많다 싶으면 힘들어하시구요.
외관상 아픈 곳이 드러나지 않으니까 남들은 잘 모르고 그냥 약골이라서, 혹은 엄살이라고만 여기는데 사정은 그래요.
죽을만큼 아파서 드러누워있지 않으면 나 아픈거 남들은 절대 몰라주는 법이고
자기 감기걸린게 남 암걸린 것보다 더 대단한 법이긴 하지만,
제가 보기엔 님도 너무 시부모님 사정을 너무 남처럼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마다 예뻐하는 방식이랄까, 애정을 주는 방식 같은 것은 다 다른 것 아닐까요.
비비고 뽀뽀하고 눈에 크게 보이도록 예뻐해야만 예뻐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혹시라도 그렇게 하고 싶어도 며느리가 싫어할까봐 조심하시는 것일 수도 있구요.
실제로 요즘 젊은 아기엄마들 중엔 시부모가 뽀뽀하는거 더럽다고 피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요?
님 친정에서 그런 방식으로 예뻐한다고해서 시부모님도 꼭 그런 방식으로 예뻐해야한다는 법은 없는거예요.3. 건강한
'05.10.21 7:00 PM (210.115.xxx.169)사람들이 잘 헤아리기 어려운 것이
남의 건강인 것 같아요.
전 몸에서 힘들다 신호왔을 때 딱 그만 두어야지
몇 걸음 더하던지, 멸치 내장 빼던 것 한 5분 더 하면
입이 부르트거나 코피나 몸살기운이나 그런 것이 금방 옵니다.
멸치 다듬 던 것 약간 남기고 마무리 안하고 쉬러가면
게을러 보이고 한심해 보이지요.
남들과 함께 무얼 할 때면 더 하지요.
어쩌겠어요. 제 몸이 힘들어 다음에는 한참 며칠을 고생하는데요.
아주 서러운 것이 몸 힘든거예요.
남 들은 절대 몰라주지요.
시부모님은 구체적으로 어떤지 모르지만
그런 체질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려요.4. 이해하세요
'05.10.21 10:04 PM (222.108.xxx.96)기운없고, 몸이 나른한것처럼 힘들고, 당연히 별로 뭐든 의욕이 없데요. 애도 이쁘기는 하지만 안아주거나 봐줄 기운도 없고, 오히려 겁도 나구.
저희 아버지도 당뇨셨는데 아일 무척 이뻐하셨지만 아이가 한참 기고 잡고 설때 다가가면 겁내셨어요. 어찌하질 못해서 절 막 부르셨거든요.5. ...
'05.10.21 11:06 PM (211.213.xxx.50)혈당 관리가 잘 안되고 있거나 무리하면 힘들지요.
연세도 있으실텐데 사무직도 아닌 일을 하시니 더 힘드시겠네요.
님이 혈당관리 잘 하고 계신지 관심 가져주시면 좋을텐데..
합병증 오면 더 고생이세요.6. ....
'05.10.22 7:38 AM (211.105.xxx.214)당뇨 아니더라도 연세 있으시면 아이 안아주시는거 힘듭니다.
저도 아직 50도 안됐지만 어쩌다가 남의 아이 좀 안아주거나 봐주면
팔이 후들후들하고 허리 아프고 그렇던데요.
그리고 요즘은 아이들한테 뽀뽀한다는건 꿈도 안꿉니다.
그냥 보고 웃어주고 얼러주는걸로 만족해요.
요즘 엄마들이 자기 아이들 만지거나 스킨쉽하는거 안 좋아하는걸 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