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할머니 제사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제사는 시큰댁에서 지내는데 (저희 시댁은 작은 집) 저희집에서 40-1시간 거리입니다.
저는 간다면 퇴근하고 집에가서 옷 갈아입고 가야합니다.
근데 솔직히 가기 싫습니다.
그렇지만 마음 한켠이 찝찝한건 사실입니다.
현재상황은 이렇습니다.
시어머니는 안가십니다. 명절 제사 이런거에 절대 거의 참석 안하십니다.
(명절때 혼자 집에 계십니다....)
이유는 단하나. 큰 어머니 (시어머니 형님) 가 보기 싫어서..
형님은 현재 산후조리중이라 참석 불가능
(사실 그전에도 아이들도 있고 해서 제사에는 거의 참석 안하십니다.)
저는 결혼한지 3년째인데
첫해는 주말부부라 어른들께서 부르지도 않으셨고
둘째해에는 결혼하고 첨이기도 하고 아무튼 가야될 것 같아 저는 참석했습니다.
(그때도 어머니랑 형님은 참석 안함)
그때 갔을때에는 다들 놀라는 눈치...올 것을 기대 안하셨나 봅니다.
저녁 8시 쯤 도착해서 설겆이 왕창하고 담날 출근하는데 피곤...
오늘 신랑한테 그랬어요.
나-혼자 가도 괜찮겠지?
신랑- 근데 뭐라 그러지..흠..그래도 가야 하지 않을까?
나- 오늘은 너무 힘들어..죽겠다
신랑-그럼 사랑니 뽑아서 누워있다고 할께..끝
오늘 건강검진 하고 독감주사 맞고 치과까지 다녀오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갈까요..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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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민..
고민녀 조회수 : 552
작성일 : 2005-10-21 15:29:09
IP : 150.150.xxx.1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애초에..
'05.10.21 3:31 PM (202.30.xxx.132)가신게 좀 이상하네요.. 시어머니가 안가시는데 모하러 자처해서 가셨는지..
시어머니가 안가신다면 전 처음부터 당연히 안갔을것 같아요...2. 고민녀
'05.10.21 3:39 PM (150.150.xxx.124)저도 그래서 친정엄마께 여쭤봤더니
그건 그거고 너는 가야된다. 알겠지
(저희 엄마가 그런거 무진장 챙기시거든요..)3. 큰집며느리
'05.10.21 3:45 PM (221.156.xxx.108)작은댁의 작은 며느리라면,, 안 가셔도 누가 님께 뭐라 하지는 않을거 같아요.
근데 늘 오던 사람이 어느날 안오면, 당연히 기다리죠.(저희집 분위기)4. 굳이
'05.10.21 5:51 PM (211.253.xxx.36)가지마세요.. 시어머니, 형님도 안가신 제사 혼자 참석한것도...
저도 작은집 외며느리인데요.. 직장다닌다고 안가요..
예전에 몇번같은데 다들 끼리끼리라서요. 어머님세대, 남자들 따로,
큰집형님네는 자기들 친척(큰어머님 친정쪽) 야그를 하니 저는 이리끼지도
저리끼지도 못하고 한쪽에 있다왔어요. 그이후 신랑한테 불편하다고
안간다고 했어요.. 지금은 알아서 혼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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