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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면서 아이 셋 낳기 힘들까요?
물론 둘째 낳고 차차 생각해봐도 되겠지만
셋까지 낳으려면 부지런히(?) 낳아야 할 것 같아서요.
만약 셋 낳을꺼면 31에 둘째, 33에 셋째 낳으려구요.
제가 이렇게 아이를 좋아하게 될지는 몰랐는데
막상 낳고보니 몸이 힘들긴 해도 이 아이때문에 하루하루가 보람차고
더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둘째 낳고도 40전까지는 계속 셋째에 대한 미련이 남을 것 같아요.
남편도 가정적인 편이고 예전부터 셋까지는 낳자 하고 있었구요.
저희 부부 둘다 전문직이고, 지금 아기도 입주아주머니가 봐주시고
아마 둘째낳고부턴 시부모님도 가까이 이사오실 것 같아 크게 걱정은 안되는데요.
문제는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잘 병행할 수 있을까
그리고 아이들을 책임있게 잘 키울 수 있을까 이런 문제예요.
제 직장은 일주일에 2,3번 이상은 야근을 해야 하고
계속 자기개발(외국어 공부나 학위 취득 등)을 해야 하는 곳이라
뒤쳐지지 않고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둘째를 낳고는 1년 육아휴직을 할 생각이예요.
육아휴직 후반기에 셋째를 임신하면 조심해야 할 시기는 지날 테고,
물론 계획대로 된다는 전제하에..)
게다가 아이들도 둘만 낳는거에 비해
문화생활이나 여행이나 교육비 등등에 쓸 수 있는 비용이 줄어들테고..
낳아놓기만 하고 엄마가 같이 보낼 시간이 적고 바쁘기만 하면
일일이 숙제지도니 대화니 이런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
요즘은 저희 자랄 때랑 달리 교육비가 엄청나잖아요.
혹시 유학이라도 보낸다치면..
사실 저나 남편이나 형제많은데서 자라 이런 환경에 익숙하긴 해도
저 역시 어렸을때 부모님 원망하면서
책임지지도 못할 거 왜 이렇게 많이 낳았는지 ..이런 생각했거든요.
저희 부부 둘다 전문직이라곤 해도
이 분야도 예전같지 않고 경기를 많이 타서 불안정하거든요.
아직 자리잡지도 못했는데 많이 낳으면 은퇴시기도 늦어질 테고
노후준비도 잘될까 걱정도 되구요.
혹시 주변에 세 아이 키우는 직장맘 계시면 조언좀 해주세요.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요.
1. 음..
'05.10.21 3:42 PM (202.30.xxx.132)제가 다니는 회사에 아이 3낳고 키우는 언니가 있어요.. 큰애가 이제 초딩 6살 4살 이렇더군요..
그언닌 남의손 하나 안빌리고 모두 놀이방 보내면서 키웠어요.. 진짜 놀랍더라구요.. 집에가면 아마 전쟁일꺼예요...아들2에 딸1거든요.. 그래두 회사에서 셤보면 1등해서 상품타구 얼마전엔 진급도 했답니다.
아이를 정말 사랑하시고 또 모든것에 열심히 하신다면 크게 어려울것은 없을것 같지만.. 그언니 얼굴은 늘 좀 피곤하고 지친표정이예요.. 그렇다고 회사생활에 크게 지장있는것 같진 않구요..하지만 자기 생활은 전혀 없겠죠..그건 각오하셔야할것 같아요..
하지만 님은 돌봐주실 시댁도 있으니 더 수월하지 않을까요??2. *^^*
'05.10.21 4:12 PM (221.164.xxx.178)..아직 돌 되는 아기 키우는데..뭐라고 자세히 설명한들 이해가 되실런지..저 3명 맘입니다..고슴도치..운운 안해도 너무 이쁘고 좋습니다...물론 가족이 많으니 득과 실이 있겠죠.그런데 요즘은 낳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키우는거며 애들 육아,앞으로의 교육이며 기타....살아갈수록 현실은 만능의 부모를 요구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가까이 이사오실 부모님 절대 믿지마세요.잠시 도움은 되겠지만 모든 건 *님 부부의 두 어깨가 짊어질 일입니다.부모님도 늙어가는 분이니 그 분들 인생 해결하며 살기도 바쁘실거예요.부부가 모든 걸 다 ~신경써서 키울 자신 있으면 ..감당하라는겁니다.지금 세상은 애를 낳았다고 한 숨 쉴때부터 책임이 바로 시작 된다고 봐야...문화센타 가면 엄청 어린 간난쟁이들도 -은물이니,음악수업.,온갖 수업 부지런히 받고 있어요.교육에 너무 부지런한 맘들도 많고 그야말로 정보의 바다인 요즘 세상에 부모가 너무 할 일과 책임이 많은 것 같아요.아무리 신경 잘 써서 키운다해도 애들 각자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 아쉽답니다.더불어 금전적으로 부부의 노후 예약은 좀 힘들어지겠죠.지금 눈앞에 재롱떠는 아기 보면서 잘 판단하셔서 좋은 결과 얻기를..
3. 라니
'05.10.21 4:38 PM (219.241.xxx.105)저는 아이 셋 키우며 직장을 가지고 있는 맘입니다.
말리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입니다. 저는 막내 낳은 것을 매일 후회하고 있답니다.
결국 아이를 또 낳으시고 전업주부로 전락하게 되지않을까 우려되고요.
저는 셋째 낳고 친정살이를 들어가게 되었는데,,, 친정살이 말만큼 쉽지 않더라는,,,
맘 고생 많이 하다가 결국 올 봄 독립하게 되었는데,,, 저 정말 힘들어요.
결국 없던 혈압이 생겨 혈압 약을 먹기 시작했답니다... 많이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아이 셋이 뛰어다니는 것은 두 아이와는 엄연히 틀리답니다. 그와 달리 잇점이 있다면
첫째가 양보할 줄 알고 배려할 줄 안다는 것이고,,, 가정이 화목하고 웃음이 많다는 것
이지만,,, 세 아이 키우며 고민은 세 배의 증가율이 있다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참고로 울 아이들 태권도와 피아노 이외의 학원을 못 보내고 있으며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 수업을 신청해 하고 있답니다. 막내가 다니는 미술학원비까지 합하자면 근
60만원,,, 어머니께 매달 30만원 씩 드렸던 것을 이제는 안하고 있으니 100만원 들던 작
년 상황하고는 차이가 있지만,,, 이 엄마 간식과 밥 일체 밖의 것 사먹이지 않는 억척을
떨고 있고 옷이며 학용품 얻어 입히고 쓰고 근면하고 있답니다. 정말 애쓰고 노력하지 않
으면 요즘 세상,,, 부의 상징이라는 세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이야기지요^^ 저는 아이 아
빠가 원해서 막내를 하나 더 낳았기때문에 아이 아빠가 많이 도와주고 키워주고... 그렇지
만 그와 같이 내외가 합심되지 않은 세 아이는 말썽과 고민의 연속이 되려니,,, 다시 생각
해보심이... 결국 저는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며 말리는 엄마가 되었답니다^^&4. 음..
'05.10.21 5:27 PM (218.144.xxx.66)저는 둘인데요.. 하나낳고 애가 너무 예뻐서 얼른 또 낳았어요..
지금 둘이지만 하나하고 둘은 너무나 큰 차이라는것.. 그리고 남편분이 많이 도와주고
애 이뻐라 해도 상황은 언제든지 변할수 있다는것 염두해 두세요..
생각보다 힘들어요..
전 직장두 다니면서 애 셋 낳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셋까지 낳으면서 회사다니면 눈치도 보이구요..
정말 힘들답니다.
첫째때는 잘 도와주던 남편. 회사옮기니 힘들어서 나몰라라 하구요.
회사에선 회사일로 힘들고 집에와선 다 책임져야 해요.. 빨래나 목욕.. 반찬등등..
잘 생각해 보세요.
윗분 말씀처럼 돈도 두배, 세배... 물론 기쁨두 두배 세배지만요..
터울두고 우선 둘 낳고 키워보면서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도와줄수 있는 친정이나, 시댁 꼭 있어야 해요.
혼자선 절대 못한답니다.5. 제 친구
'05.10.21 5:38 PM (219.240.xxx.94)제 친구는 정말 전쟁입니다.
친정엄마가 같이 살면도 돌봐주는데도...
친구는 거의 초죽음이고, 친정엄마는 골병..
무엇보다도요, 아이들이 굉장히 엄마를 나쁘게 생각합니다.
왜냐면 자기들 각자에게 돌아가는 시간이 적으니까요.
교사라서 시간이 다른 직장보다 넉넉한데도 심각합니다.
고려를 하세요.6. 와~
'05.10.21 7:49 PM (218.50.xxx.141)정말 대단하시네요..
전 딸1명 낳고 몇년다니다 그만뒀는데요..
애가 정서적으로 불안하기도 하고 제가 맘이 안편하더라구여
근디 세명씩이나 ..
저도 친정엄마가 봐주긴했는대요
건강해었는디 애기보고 다 늙어버렸어요..
자알~ 생각해서 낳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