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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누구라도의 답변입니다
홍이 조회수 : 874
작성일 : 2004-10-21 10:02:28
>네티즌 심금 울린 '천사' 빵집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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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2004-10-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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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길에서 구걸을 하는 그 아저씨를 본 순간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아버지가 생각나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한 빵집 여종업원이 장애인 노숙자에게 빵을 떼어 먹여주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동갑내기 네티즌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퍼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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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남역 부근 한 제과점에서 일하던 길지빈(24ㆍ여)씨는 가게 앞 인도에서 팔은 전혀 못 쓰고 다리는 절단된 노숙자가 구걸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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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아버지를 집에 모시고 있는 길씨는 노숙자가 남 같지가 않아 제과점 주인인 이모에게 허락을 받은 뒤 빵 몇 개를 주섬주섬 들고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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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노숙자 옆에 쪼그리고 앉아 “배 안고프시냐”고 다정하게 말을 걸며 가져온 빵을 조금씩 떼내 직접 입에 넣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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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대학생 박새봄(24ㆍ여)씨는 점심을 먹으러 강남역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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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쁘장하게 생긴 젊은 여성이 제과점에서 빵들 들고 나와 구걸하던 장애인에게 먹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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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휴대폰 카메라로 이 아름다운 장면을 찍어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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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거리의 많은 사람들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데 나와 비슷한 또래의 한 젊은 여성이 노숙자에게 빵을 먹여주는 광경이 너무나 가슴 뭉클해 나 자신도 모르게 사진을 찍었다”며 “친구들과 감동을 나누고 싶어 19일 블로그에 띄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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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려 20일 하루동안만 3,000여명이 박씨의 블로그를 방문했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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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제과점에서 만난 길씨는 자신이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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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씨는 “그날 유난히 날씨가 추웠는데 식사도 못하고 계시는 아저씨가 안쓰러워서 빵을 들고 나간 것일 뿐”이라며 “나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 모습을 보았다면 도와드리고 싶었을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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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씨는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회사를 다니다 지난 5월부터 이모의 제과점 일을 도와주며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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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씨의 도움을 받은 장애인 최모(49)씨는 “14년 동안 서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구걸하는 생활을 해왔지만 직접 빵까지 먹여주는 고마운 사람을 만난 것은 처음”이라며 “그 젊은이는 빵을 준 이후에도 길에서 만나면 안부를 묻고, 쓰러져 몸도 못 가누는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등 관심을 보여준다”고 고마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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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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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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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착한사람이 있나봐요
전 저런상황이면 생각은 아..저렇게 하면 좋겠구나 생각은 하지만...행동으로 옮기더라도 가식으로 할거 같아요
전에 어떤분이 인격은 가식의습관화(맞나요?)다 하셨는데...나도 일부러 하다보면 착해질까요?
IP : 211.223.xxx.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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