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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좀 해주세요

아들때문에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4-10-20 23:07:03

  조언이 듣고싶어서요.

  부득이 익명입니다.

  저는 늦게 결혼한데다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고생하다 42살에 첫아이를 낳았습니다.

이제 백일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그저 멍하더니  이제  애가 참 예쁘네요.

문제는 제가 직장생활을 하는데  제가 있는데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시어머니와 시누가 애를 키우시겠다

고 하십니다.  제가 애키우는 분을 빨리 정하질 못해서 처음에 애를 좀 맡겼고 2달후에 사람을 구해서 애

를 데려가겠다고 했더니 막무가내십니다. 절대로 남의손에 맡길수 없으시다고  엄마가 보고싶은것만 참

으면 훨씬 잘키울텐데 그걸 못참는다고 하시네요.

물론 전 초보엄마입니다. 아주 기본적인것도 서툴지요.  어머님과 손위시누이는 애들 다 키우셨으니 베테

랑이시구요.  하지만 하다보면 좀 나아지겠지요.  일주일에 2번올라가서  애하고 자고 옵니다

하지만 제가 애를보면 어머니는 불안하신 모양입니다 .  함께사는 대학다니는 조카를 부르십니다.

네가 애 젖먹이라고요.  원래 모든걸 당신뜻대로 하시던 분입니다. 물론 두분다 다혈질이고 애정이 넘치

십니다.  말이없는 편이고 어지간한건 뜻대로 따르다 보니 내주장을 할수가 없네요.

하지만 나는 엄마고 힘들어도 내가 내 가치관대로 애를 키우고 싶어요.

시끄럽지  않게 하면서 애를 데려올수    있는 묘안이 없을까요.

어제는 애를 데려가면 자식하고 인연을 끊겠다는 막말을 하시네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IP : 220.95.xxx.9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4.10.20 11:18 PM (222.106.xxx.214)

    그쪽에서 인연을 끊겠다고까지 하셨는데 시끄럽지 않게 하면서 애를 데려오기가 쉬울까요.

    어쩜 그리 막말을 하시나요.. 걱정됩니다. 다른 분들이 지혜를 주셔서 잘 풀리길..

    도움 못드려서 정말 죄송해요.

  • 2. 그런데
    '04.10.20 11:20 PM (211.224.xxx.201)

    글의 내용만 봐서는요.
    백일된 애기를 남의손에 맡기는건 정말 못 미덥거든요.
    뉴스에 보세요. 애 보는 사람들 수면제 태워서 재우고 그런거 많잖아요.

    하지만 글의 느낌으로 봐서는 시어머니께 애를 빼앗기는 듯한 불안감을
    아주많이 느끼시는것 같애요.

    음... 우선은 직장을 다니시니까 데리고 와도 따로 사람을 구해야 하고
    그 사람이 일이 생겼을때 아기를 어딘가 또 맡겨야 하는 그런 불편함이 있구요
    애기땐 예방접종이다 감기다 해서 병원 갈일이 많은데 그런것도 많이 신경쓰이실 테니까
    ... 좀 이기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어떨지 싶어요.

    애기는 데려와서 분명히 내방식대로 내손으로 키운다 생각이 있어도
    두돌이나 세돌까지는 시댁에 맡기시고 그 이후엔 애기가 말도 할수 있어서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맡겨도 덜 불안하거든요. 그땐 무슨수를 써서라도 데려오세요
    많이 불안하시면요.근데 어머니가 친엄마가 있는데도 못미더워서 다른 사람한테
    애기보라 그러신건 정말 너무하셨네요. 제가 다 화가나요. 하지만 냉정히 생각하세요.
    지금 애기를 데리고 와선 애기도 엄마도 너무 힘들어요. 기운 내세요.

  • 3. 글쎄요
    '04.10.20 11:27 PM (61.255.xxx.66)

    애기 데려오셔도 대책은 다 있으신지요?
    당분간은 시어머니가 하자는 대로 하시는게 편하실겁니다.
    애기를 빼앗듯이 데려가시니 불안한 마음이 드시지만, 막상 데려오면 무지하게 힘드실거에요. 나이도 있으시고 직장도 다니시니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저라면 어머니, 시누이한테 다 떠맡기는 듯한 인상을 줄거 같아요.
    노인분들 처음에는 잘할거 같다가도 힘들어서 오래 못하시는 분 많아요.
    시누이가 옆에 있으니 어떨지 모르지만, 어쨌든 내 자식이 아닌데 보는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님께서 아쉬워 마시고, 너무 미안해도 마시고 당분간은 '당신들이 본다고 했으니 그럼 잘 보슈'...하는 태도로 가보세요.

    아마 괘씸해서도 애 데려가라고 할지도 모르죠.ㅎㅎ

    그리고, 주말이나 이럴때 한달에 두번 정도 집에 데려와서 듬뿍 놀아주시구요.
    애기는 아무래도 엄마를 그리워하게 되거든요.
    조금 더 크거든 그때 아이가 "엄마~엄마~"하며 찾을 때 아이 정서를 생각해서 데려간다하시면 어떨지요.

  • 4. 0000
    '04.10.21 1:00 AM (211.199.xxx.136)

    늦게 본 손주라서.
    시어머님께서 엄청 귀애하시나봅니다.
    다른분들 말씀처럼..
    지금은 너무 어려서..어차피 데리고 와도..
    님이 키울 형편도 안되고요.
    울 올케를 봐도.. 돌정도까지 맡겼다가..돌 이후가 되니..
    계속 키워준다고 해도.(손주 보내고..부모님이 엄청 우셨다는..). 델고 가더라구요.
    좀 더 크면..
    키워주고 싶어도..아이가 엄마따라 간다고 나섭니다.
    큰조카는 그러더군요.. 엄마랑 산다고...
    걱정마세요.

  • 5. 파파야
    '04.10.21 2:20 AM (211.201.xxx.244)

    제 생각엔 정말 믿고 맡길 만한 분이 곁에 없다면 일단은 숨 크게 쉬시고 조금만 참으세요.
    저도 알죠..얼마나 어렵게 얻은 사랑스런 아이인데..보고 싶으실 거에요..그런데요,님..저도 예전에 일을 좀 다녔엇는데 아이 맡기면요,아기인데 tv 켜놓고 뉘여 놓거나(엄마라면 시력 나빠질까봐 안그러죠..) 밥 먹일때도 간장에만 비벼 먹이거나(그집에 맡겻을때)-내 아이라면 달걀이라도 섞어서 해주겟죠...애가 막 2개월 됏는데 고개를 세우던 말던 계속 엎고 설겆이하고
    밥하고 일하시더군요.(자기 살림 하느라) 아이가 굉장히 울지도 않고 순항 편이었는데 가만히 눕혀 놓으면 심심해 하니까 아예 업는 것 같더라구요.
    내가 볼때도 그러는데 내가 안볼때 어떻게 보는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제가 맡겻던 분들 ,동네에서 애 계속 맡아서 기르시는 알려진 분들이었거든요.
    남한테 맡기시려면 눈 딱 감고 힘드시겟지만 시댁에 맡기시구요,20개월 정도부터 데려오면 어떨까 ..싶네요.그때 되면 쉬도 가리고 걷기도 잘하고 밥 먹으니까 손이 많이 덜가거든요.
    조금 더 잇어 보세요..

  • 6. ....
    '04.10.21 6:21 AM (210.115.xxx.169)

    그냥 쭉 맡기셔도 괜찮아요.
    다 제엄마 따라옵니다.

    그러니 애본 공 없다하지요.

    거꾸로 키운 사람입장에서는 뼈에 사무치게 서운하데요.

  • 7. ...
    '04.10.21 9:29 AM (220.121.xxx.88)

    직장을 그만둘 작정이 아니라면 아기 데려오면 안 되지요.
    뒷감당 어찌 하시려구요?
    어린 아기 남에게 맡기면 안 됩니다.
    봐주신다면 마음에 조금 안 드는 게 있어도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아기 보는 게 무지하게 어려운 일이랍니다.
    요즘 할머니들 아기 안 봐주려고 서로 정보교환하고 머리 쓴다는 말도 못들어보셨어요?
    고마우신 시어머니라고 생각하세요.

  • 8. 지성원
    '04.10.21 11:06 AM (221.150.xxx.95)

    요즘 손자 봐주시는 시어머니들 고마운 분들이라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님의 시어머님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네요. 너무 손자를 예뻐하시기에 님의 상실감은 크지 않을까 싶어요.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힘들고, 경험이 없어 애 보는게 서툴지만, 그래도 님은 엄마로써
    아기와 같이 있고 싶은 마음 특히나 많은신거 같은데. 저라면 출퇴근시간이 일정하고 믿을만한 좋은 분을 구할 수 있다면 애를 낮시간 맡기고 퇴근후에 제가 보겠어요. 힘들고 새벽에 자주 깨도 아가의 변을 치우고 목욕시켜주고 살만지고 꺄르륵 웃고 그런 행복함은 너무 소중하기에.

    일주에 두번보는 엄마를 놔두고 불안하다고 젖병도 물리지 못하게 한다는 걸 읽고 님의 마음이 얼마나 슬펐을까 싶어요. 시어머니 보다는 남편분하고 더 상의하시고 진짜로 애를 데려오고 싶으시면 밤마다 우세요. 아기가 보고 싶어 잠이 안온다며.. 그럼 남편분이 수를 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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