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1학년 아이 위인전집 뭐가좋을까요...

[1학년맘]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아이 위인전과 백과사전식으로 된 전집류를 사려고 하는데요...
뭐가 괜찮을지 추천좀해주세요
1학년에게 비교적 자세하게 서술된 위인전을 사주려니 잘 안읽을것 같고
그렇다고 간단하게 재미위주로 간략하게 되어있는것으로 사자니 지금 당장은
읽겠지만 내용이 허술할것 같고 어떤 책이 좋을까요
오늘 책방에가서 몇가지를 봤는데 점원은 간단하게 되어 있는걸 권하더군요
애들이 글씨가 많으면 읽지도 않고 그책은 그냥 전시용으로만 사용된다더군요
헌데 제가 어렸을때는 글씨가 많아도 잘 읽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한창노는데 탄력 받은 울아들한테 고리타분한 위인전 읽으라면
들은척도 안할것 같군요  
1학년 자녀를 두신맘이나 선배맘들은 어떤 책을 구비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백과사전도 너무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되어있는 책이 있음 추천 좀해주세요
아울러 애들책 (전집류) 싸게 파는 사이트도 추천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요구 사항이 좀많네요 죄송...  

[작은정원]

초딩5년 맘입니다. 청계천에서 글로리아 위인전 16마원인가 주고 만원에 택배로 받았어요.
현재 자기 학년보다 쪼금 위로 사야 나중에 후회가 없어요. 독후감 숙제가 많아서 책값은
뽑은거 같애요. 글로리아는 그림도 적당하고 글 수준도 안 유치하고 제맘엔 쏙 인데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인우둥]

1학년맘님의 선택 문제입니다만...
저는 초등학교 1학년에게 위인전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 아동의 발달 단계가 위인전 읽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위인전이라는 게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책인데
초등학교 1학년이면
그냥 상식적 지식(부모님들은 이걸 좋아하시지만....ㅠ.ㅠ)만 남아
(이것도 왜곡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지식이 많은 게 어린이책의 현실이라고 봅니다)
아동은 큰 흥미 없을 겁니다.
흥미 없으니 읽는 것이 강제되기 싶고 그러면 읽는 아이나 읽히는 부모나 고역이기 쉽습니다.
자칫 중요한 시기에 책에 대한 반감만 갖기 딱 좋은 게 위인전입니다.
조심해서 읽혀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은 큰 그림이 들어있는 단행본 그림책이 좋습니다.
좋은 그림책(수준있는)은 중고생, 심지어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이 많지요.
정말로 1학년맘님께서 위인전을 기필코 읽히고 싶으시다면
단행본 그림책으로 된 위인전이 몇 권 있긴 합니다.
그것들은 시중 전집보다는 좀 낫다고 판단됩니다.
(다분히 개인적 의견이니 참고만 하십시요)

무엇보다도 학부모의 욕심이 앞서면
책읽기에 실패하기 쉽습니다.
책 많이 사준다고 책 많이 읽는 것 아니며
책 많이 읽는다고 책 많이 만나는 것 아니거든요.
(읽기와 만남의 차이는... 시간이 없어서...)

노는 데 탄력받은 아이..
놀리는 게 제일 좋은 공부라고 생각하구요.
그런 아이에게 좋은 책은
따분한 위인전이 아니라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그림책이 좋겠네요.
아는 것 없이 떠들어서 죄송합니다.
그냥... 의견일 뿐이에요.
(소심해서 가슴이 벌렁벌렁~!)

[뽀삐]

저도 개인적인 의견인데 아이의 가치관이 형성되기이전에
위인전을 접하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다이제스트식으로 되어있는 것보다는 객관적이고 자세한 것으로 구입하셔서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위인은 직접 읽게하시고 아직은 1학년이니 엄마가 읽어주셔도
되고 중학생이 되어서도 학교숙제할때 필요로 하더군요.
저희아이는 일반위인전보다는 웅진에서 나온 만화로 된 20세기 큰인물이라는
위인전을 즐겨봤었어요. 만델라, 펠레. 베이브루스, 나비학자석주명같은
현세대사람들을 다뤄서인지 또는 만화여서 그랬던것같아요.
그리고 백과사전식 전집류로는 웅진의 비주얼박물관도 좋아요.
주변에 웅진다니시는 분있으시면 한번 책을 직접보세요.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하고
제가 참 좋아하는 책이기도합니다.
그리고 책은 직접 보세요. 다른 책과도 꼭 비교해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