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 가슴이 저려서......

우주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04-10-20 23:26:27
신랑은 지금 어디선가 술을 마실게고
애 둘은 자고
방금 아일랜드를 보고 너무 가슴이 저리고 흥분이 되어서 어따 이야기를 막 하고 싶어
마지막 장면 니사랑이 못되어주어서 미안해... 서로 볼을 감싸는...
제 취향이 음악으로 말하면 단조거든요. 약간 우울한 것
사랑한다 말해줘이후 이런 가슴 아림은 처음인것 같네요.(그 때 김재원이 너무 좋았죠)
밝고 명쾌한 트렌디풍의 드라마보다는
이런 약간은 우울한 게 넘 좋네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보면
너를위해, 다시태어나도, 너를 품에 안으면, 가질수 없는 너, 요즘엔 닮은 사랑(신곡은 몰라요)
다 우울하죠?
울 신랑이 맨날 늦어서 저녁은 얘들하고만 먹는데
저번에 한번 얘들하고 셋이서 저녁먹고 노래방에 갔어요
직장 회식때 이런 우울한 노래 부르면 분위기 싸해서 못부르는 거 아시죠?
맘껏 불러야지 하고 시작은 했으나 저 5곡을 벗어나지 못하고......
버스를 타고 가다가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 젊은 남녀가 살짝 껴앉으면서 입술을 맞추는 장면을 보았읍니다. 백주대낮에 저것들이... 이게 아니고 저 두 사람 지금 얼마나 설레고 흥분이 될까
저 설레임 다시 느껴보고 싶다. 신랑하고도 참 설레일때가 있었는데

밤에 쓴 편지 다음날 읽으면 유치뽕짝인데
뭐 이리 주저리주저리 주제없이 글쓰고 있데요.
신랑 빨리 들어와!! 또 대리운전하냐!! 돈이 튀냐? 그런 돈 모아서 나 식기세척기나 사줘!
IP : 211.200.xxx.17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를
    '04.10.20 11:36 PM (211.224.xxx.201)

    저도 너를 품에 안으면, 가질수 없는 너 예전에 출퇴근길에
    운전하면서 엄청 들어댔었죠..
    너를 품에 안으면은 듣고 있으면 눈이 펑펑오는 캄캄한 밤이 생각나면서
    세상에 나혼자인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고 ...

  • 2. 두들러
    '04.10.21 12:40 AM (211.215.xxx.99)

    오 저도 가질수없는너 무지 좋아했었는데.
    그거 가사도 슬프지만 가수 목소리가 너무 슬프죵? 어쩜 남자 목소리가 그리도 구슬픈지..

  • 3. 마농
    '04.10.21 1:09 AM (61.84.xxx.28)

    아일랜드라는 드라마는 안 봤지만..(비됴로 트로이 봤어요.브래드 피트 아....
    이제까지 별로였는데... 좀 심하게 멋지네요..)
    그 가슴 설레임은 알 것같아요.
    제가 로맨스 소설..(소위 하이틴 로맨스라고 하구...그거 망하고는
    할리퀸이죠? 쬐끄만 책)을 무지 좋아했었거든요.
    안 본지 꽤 되었지만....그때 종종 딱 코드에 맞는 소설을
    한권 읽고나면 몇일이나 가슴이 저릿저릿 전기통하듯이
    저리고 설레여서 어쩔줄을 몰라했어요.
    저릿저릿.... 딱 내 취향에 맞아떨어지는 대사나 장면때문에
    정신이 어찔어찔..^^....
    우주님 마음이 그것과 좀 비슷할 것같아요.
    할리퀸...요즘도 재밌는지...나오는지...얼마나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그 설레이는 가슴저림이 그립습니다.^^...

  • 4. 해외동포
    '04.10.21 4:16 AM (24.59.xxx.232)

    몹니까?
    놀랬잖아요 ^^;;;
    위에 노래도 하나도 모르고 (나? 왕 무식), 아일랜드도 못 봤지만;;;
    대한민국 아짐니들, 느무 재밌어요 !!! 홧팅
    근데 "가질수 엄는 너" 는 누가 불렀나요? 찾아서 배울래용~~

  • 5. 김흥임
    '04.10.21 8:19 AM (221.138.xxx.61)

    저도 노래방에선 절대로 들어 보기 힘든?
    가슴 저린 노래들을 즐긴다는^^;;

    가질수 없는너 부른 가수는 뱅크로 기억합니다.

  • 6. 환이맘
    '04.10.21 9:23 AM (210.105.xxx.2)

    ㅋㅋㅋ 정서적인 모드로 가다가 갑자기 "식기세척기"
    저 이부분에서 낄낄 대다가
    옆사람 한테 눈총 받았습니다.
    일좀 하라구 ㅋㅋ

  • 7. ^^
    '04.10.21 9:52 AM (211.215.xxx.149)

    돈이 튀냐?
    이 대목...
    넘 재밌네요.
    젊은 님들 발랄하고 귀엽고 이뿝니다.^^
    우주님 좋아하는 다섯 노래
    다 모르는 전 4학년.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43 홈쇼핑에서 발아 현미를 샀는데요.. 8 cotton.. 2004/10/21 938
24342 햇빛이 좋은건 구름또한 있어서이리라 3 김흥임 2004/10/21 937
24341 파스타코코시식기 16 별루였어요 2004/10/21 1,369
24340 결혼 예물 팔아본 적 있으세요? 6 궁색 2004/10/21 1,212
24339 22개월 아이인데요... 2 수리수리 2004/10/21 877
24338 [re] 누구라도의 답변입니다 홍이 2004/10/21 874
24337 누구라도의 답변입니다 5 마루 2004/10/21 1,087
24336 옷을 사고 싶은데요. 2 가을에 뭘 .. 2004/10/21 923
24335 4일만에 빨래를 개면서...그리고 아이들. 26 경빈마마 2004/10/21 1,482
24334 [re] 태아보험 어떤게 좋은지요 mingmi.. 2004/10/21 923
24333 태아보험 어떤게 좋은지요 2004/10/21 1,012
24332 놀랬어요. 2 동감 2004/10/21 929
24331 참 정떨어지는 남편... 18 동그라미 2004/10/21 2,373
24330 故김선일씨의 부모의 실체 8 펀글 2004/10/21 3,075
24329 휴대폰을 왜 가지고 다니는지... 8 ... 2004/10/21 1,441
24328 장애판정 절차에 대해서.. 꼭 조언부탁드려요.. 5 질문 2004/10/21 893
24327 서산댁님 kimi 2004/10/20 871
24326 부항기 어떤가요? 8 어깨찢어져 2004/10/20 956
24325 너무 가슴이 저려서...... 7 우주 2004/10/20 1,391
24324 조언좀 해주세요 8 아들때문에 2004/10/20 876
24323 초등1학년 아이 위인전집 뭐가좋을까요... 3 1학년맘 2004/10/20 881
24322 [질문]칠리새우 만들때 쓰는 스윗칠리소스 7 요리초보 2004/10/20 884
24321 서울근교로 당일 여행 추천해주세요. 1 가을여행 2004/10/20 883
24320 친정엄마. 8 ... 2004/10/20 1,176
24319 [질문] 혼수상태에 맞는 치유 음악 키키^^* 2004/10/20 882
24318 김말이 문의 분식점 2004/10/20 880
24317 허걱... 파스타집에 무슨 일인가요? 8 전주영 2004/10/20 1,406
24316 급질) 어제 문제되었던 파스타 전문점 스파게티가 배달되었는데요.. 6 어쩌죠? 2004/10/20 1,710
24315 [re]죄송합니다..... 9 김현숙 2004/10/20 1,464
24314 며느리..딸.. 9 깜찌기 펭 2004/10/20 1,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