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명절 지내시느라 여념이 없으시겠지요.
저는
끝났습니다요.
차례 지내고 후식까지∼
그리고 올려들 보냈지요.
제가 맏이라
저희가 이 곳에 살기 시작한 10년 전부터는
시동생 가족들이 명절이면 내려오지요.
동서가 아래로 여럿 되어서 일이 많아도
후다닥 끝난 답니다.
추석 전날 점심·저녁은 으레 나가서 먹고
저녁 먹은 후는 두 소대 정도 되는 인원 경포 호숫가 산책하고
(어제 저녁 슬쩍 시끄러웠다죠? 흘러간 옛 노래가 휘파람에
풀피리까지 동원되어 삘릴리∼ 했으니, 우리 동서 모자 찾더라고요.
들고 서 있으면 제격이라고 - ㅋ ㅋ 그 짬에 수입을? )
밤에는 상 봐서 한잔씩 기울이며 정담 나누고
무엇보다 조카들이 강릉 내려오는 것을 좋아해
중간 고사를 앞두고도 다 왔다는 거
이 큰 엄마 기분 좋았지요.
날이 흐려 달구경할까 모르겠습니다만,
일산의 경빈 아우님도
두 다리 쭉 뻗는 저녁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신) 친구분 수술 건은 요사이 젊으신 분도 그런 일이 많답니다.
너무 힘들게 생각 마시고 그저 편안하게 대해보자고 하셔요.
허탈한 마음을 다스릴 밖 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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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빈마마께 보내는 공개된 쪽지
디저트 조회수 : 2,009
작성일 : 2004-09-28 14:45:13
IP : 61.73.xxx.2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경빈마마
'04.9.28 11:14 PM (211.36.xxx.98)혈액 검사하는 데 문제가 되는 거아닐까요?
기왕 굶으신 건데 조금만 더 참으심이~2. 경빈마마
'04.9.28 11:17 PM (211.36.xxx.98)쪽지 감사드리면서 인사를 드렸는데 긴 편지가 되어 버렸네요.
추석을 즐겁고 아주 깔끔하게 보내신것 같으시네요.
아~맏이셨네요...교수님 같은 이미지가 제겐 강하게 남아 있답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3. 디저트
'04.9.28 11:50 PM (61.73.xxx.214)얼른 쉬셔요.
그리고 힘은 들어도
참 다복해 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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