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심한 나

... 조회수 : 1,960
작성일 : 2004-09-28 18:07:29
가끔씩 깜빡깜빡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일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 어머니에게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빌려쓴 노트북에 본의아니게 제 흔적을 남기고 말았네요.
남자친구가 빌려와서 제가 잠깐 쓴것을 지운다는게 그만 생각도 못하고 보내버렸습니다. 남자친구 전화와서 화를 내더군요. 칠칠치 못하게 흔적 남겨서 너한테  빌려준거 알아버리셨다고. 여자애가 왜 그렇게 뒷마무리를 제대로 못하냐면서 화내셨다고 하네요. 그냥 제 발등 찍고 싶습니다. 점검도 안하고 보냈다니 내가 어떻게 됐나봐요.
졸지에 전 남자친구 거짓말시키고 컴퓨터 맘대로 쓰고 뒷마무리도 제대로 못하는
여자애로 낙인 찍혀버렸네요.
죄송하다고 전해드리라고 말은 했지만 앞으로 그분들 얼굴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 화가 엄청 난거 같아서 뭐라고 풀어줘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제 자신이 한심할 뿐입니다.
IP : 211.206.xxx.2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9.28 6:28 PM (222.109.xxx.68)

    근데 그게 혼날 일인가요?
    무슨 흔적을 남기셨길래..
    전 좀 이해 안됩니다..

    상활을 제세히 몰라서 뭐라 위로해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만약 잘 못한 거라면..
    빨리 사과드리는 게 좋겠어요..

  • 2. 겨란
    '04.9.28 6:30 PM (211.58.xxx.226)

    흠흠...
    혹시 포르노 저장해 두셨나요?
    바탕화면에 이쁜 그림이라도 까셨나요??
    아님 님이 남겼다는 그 흔적이라는 것이 바이러스나 웜? 트로이 목마???

    제가 보기엔 그렇게 화낼 일 아닌거 같고요,
    아마 그 아줌마는 아들이 어머니 물건을 상의도 없이 친구한테 빌려줘서 신경이 거슬렸겠지요.
    근데 사랑하는 아들은 야단치지 못하고, 아들 (꼬셔서 고가의 노트북 빌려쓰는 여우같은) 여자친구한테 화내는 거죠.

    잘 생각해보세요, 그렇죠? 제 말이 맞는거 같죠?

    전 이런 사연이 젤 짱나거든요,
    뭐 죽을 죄 진것도 아닌데 남자친구네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자학하거나 눈치보지 마세요.
    여자애는 뒷마무리 제대로 하도록 유전자에 입력되어 있는거 아니잔항요, 안그래요


    담부턴 노트북 제거 빌려 드릴테니 쪽지 줘요....

  • 3. 원글
    '04.9.28 6:41 PM (211.206.xxx.26)

    제가 레포트 작성한거랑 제 사진 몇장 올려놓은거였어요.. 원래 남한테 싫은 소리 듣는거 익숙치 못한 성격이라..꼭 남자친구어머니라기보다는 나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에게 그런 소리 듣는게 너무 싫어서..그리고 남자친구가 대뜸 화부터낸게 속상해서 그런거였죠.

  • 4. 그럴땐
    '04.9.28 7:42 PM (219.253.xxx.131)

    전 예전에 아주 난처한 실수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럴때 정면돌파가 제일 좋더라구요..

    남자친구통하기 보다는 직접 어머님께 죄송하다는 전화를 하세요. 원글님을 정말 잘 모르시고
    일어난일에만 대해서 타박하시는거니까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그럼 두고두고 말씀안하실겁니다. 잘못했다고 말씀드리는게 정말 어렵잖아요... 용기내신 만큼 결과가 오실거예요...
    편지를 쓰는것도 괜찮구요...
    뭐 제가 그 어머님이라면 그정도 일갖고 뭐라할일은 아닌것 같은데...

  • 5. 이상해
    '04.9.28 7:45 PM (69.88.xxx.138)

    노트북 빌려쓴게 무슨 큰 죄랍니까?
    노트북을 그냥 준것도 아니고....
    그 어머니와 남친이 이상한데요 제가보기엔

  • 6. ..
    '04.9.28 7:53 PM (210.115.xxx.169)

    남자친구가 엄마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거지요?
    그게 여자친구 관련된 거구요.
    화내는 것 이해됩니다.

    만약 엄마물건이었다면 120%이해됩니다.
    - 저 미혼(돌 던지지 마세요.)-

  • 7. 미혼녀
    '04.9.28 8:14 PM (222.106.xxx.242)

    남친 어머니도 보통이 아니지만,
    님 남친도 까다로운 성격이신것 같아요.
    자기 노트북 여친에게 빌려준게 어머니에게 들통나자,
    그 책임을 여친에게 뒤집어씌우는것, 아닌가요? 그러기에 대뜸 화부터 낸거 같은데..

    겨란님 말씀, 특히 요부분:
    "아마 그 아줌마는 아들이 어머니 물건을 상의도 없이 친구한테 빌려줘서 신경이 거슬렸겠지요.
    근데 사랑하는 아들은 야단치지 못하고, 아들 (꼬셔서 고가의 노트북 빌려쓰는 여우같은) 여자친구한테 화내는 거죠." 가 진실에 가깝지 않나 합니다.

    흠..

    제가 다 괜히 걱정이 되네요.

    저도 남친 때문에 한 골머리 하는지라...
    에효~

  • 8. -_-
    '04.9.28 11:24 PM (211.199.xxx.111)

    남친 어머님이 아들의 여자친구를 좋아하지 않는군!

  • 9. ...
    '04.9.29 4:36 AM (211.201.xxx.2)

    앗..어머니 보다 남친이 이상해요..
    어머니한테 님을 옹호해줘야지
    화부터 내다니..조금 이해가 안가요..

  • 10. 맞아요
    '04.9.29 10:58 AM (218.236.xxx.112)

    남자친구 어머님이 이상하신 것보다 남자친구가 좀 그러네요.
    그 어머님은 여자친구 빌려주라고 노트북 빌려준거 아니구 아들의 여자친구가 쓰는거 싫을 수도 있지요.
    그런데 나모르는 여자의 사진도 깔려있고 레포트도 들어있고..싫었을거에요.
    그렇게 말안하고 몰래 썼다면 흔적이라도 없애야 할 것 아니냐 여자애가 칠칠맞다..라고 하셨겠지요.
    그런데 그걸 여자친구에게 와서 전하고..넌 왜 그렇게 칠칠맞아서 나만 고란하게 했느냐..하고 화를 내는 남자친구가 속이 좁습니다.
    그걸 엄마에게 돌려주기 전에 자긴 뭘했는데요?
    엄마와 여자친구(이 다음엔 부인) 사이에서 현명하게 행동해야 하는게 남자의 임무 아닐까요?

  • 11. 참..
    '04.9.29 11:01 AM (68.61.xxx.248)

    님이 한심한게 아니라 그 남친이 이상한거죠. 어디 여친 핑계를 댄답니까? 핑계 댈게 따로 있지.. 아직 결혼하지 않은게 다행이네요.

  • 12. 헤스티아
    '04.9.29 11:05 AM (221.147.xxx.84)

    노트북 빌려쓴게 죄랍니까? 흔적이라고 해 봤자 화일 몇개 같은데, 그거 노트북 쓰다보면 흔히 생기는 별거 아닌 일 아닙니까? 님 남친 어머니가 사귀는 거 반대합니까? 그게 칠칠한 겁니까? 도통 모르겠네요.. 이상해요...그런걸 흔적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상식이하고... 노트북 가진거 유세하나요?
    남친 어머니가 님을 못 마땅해서 트집잡는거, 그대로 남친이 거르지 않고 님에게 뭐라 짜증낸다면 그 관계 유지여부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십시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13 생리 전에 체중 증가하시는 분들 계세요? 10 익명 2004/09/30 1,810
23412 [re] 종신 보험보다는 통합보험 드세요. 김세연 2004/09/30 904
23411 보험 땜에 부부싸움햇어요, 종신 보험, 어저죠? 7 AKA 2004/09/30 901
23410 어머님이 좀 특이하신거 같아요. 9 힘들어요 2004/09/29 1,489
23409 아이가 손을 심하게 빨아요 8 궁굼이 2004/09/29 916
23408 저희 엄마가 입원하셨어요... 22 수국 2004/09/29 884
23407 제가요.. 먹는걸 넘 밝히는거 같아요.. 7 오늘은 익명.. 2004/09/29 1,196
23406 [re] 죄송하지만, 현금이라면 얼마 정도하면 될까요? 3 stella.. 2004/09/30 880
23405 시어머니 환갑때 친정부모님 어케 하나요? 12 stella.. 2004/09/29 1,118
23404 추석명절에 4 추석 2004/09/29 876
23403 속풀이... 5 가루비 2004/09/29 1,022
23402 물봉선화 4 어부현종 2004/09/29 885
23401 친구 결혼 선물로 뭐가 좋을지요? 6 나박이 2004/09/29 920
23400 어떻게 해야할지.. 8 ... 2004/09/29 1,407
23399 [re] 추석증후군~ 명절 증후군~ 7 익명 2004/09/29 869
23398 추석증후군~ 명절 증후군~ 7 김세연 2004/09/29 1,459
23397 병원에서 추석나기... 3 현서맘 2004/09/29 933
23396 이런게 명절음식준비였구나!! 5 선화공주 2004/09/29 1,219
23395 생생백비탕 드셔보신분계세요? 1 익명 2004/09/29 880
23394 누드배 5 김선곤 2004/09/29 1,318
23393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2 Beauty.. 2004/09/29 1,033
23392 시집 와서 첫추석..............돌아뿐당!!! 15 보라 2004/09/29 2,250
23391 맛있는 배에 관련된 글이 있었는데요. ㅠ.ㅠ 1 깜동동 2004/09/28 863
23390 현석맘님께 감사드려요 ^^ 3 차동연 2004/09/28 882
23389 어찌할까요? 4 고민녀 2004/09/28 1,257
23388 한심한 모자 5 kimi 2004/09/28 1,291
23387 ^^ 재클린 2004/09/29 891
23386 쉿! 지금 몰래 하는 중이에요. 18 6층맘 2004/09/28 2,156
23385 한심한 나 12 ... 2004/09/28 1,960
23384 글래디에이터를 다시보고... 9 커피와케익 2004/09/28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