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6살 딸내미와 4살먹은 아들이 있어요. 딸은 새침쟁이에다 울보고 입도 짧아서 키우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도 아들보다 더 손이 많이 갑니다. 우리 아들은 4살인데 태어날때도 진통 30분하고 낳았습니다. 밤중수유도 3개월째부터 안했습니다. 10시쯤 우유먹으면 다음날 아침 7시-8시에 일어나고... 암튼 기특한 아들인데 오늘 아침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9시에 딸 유치원버스가 오는데 일어나보니 9시였답니다.!!! 너무 황당하고 놀라고 제자신이 미워서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더니 아들이 저한테 한마디 하대요."엄마, 괜찮아요." 에구구,, 어린 것이 왜그러는지도 모르면서 엄마가 걱정이 되었는지 괜찮다고 몇번이나 말을 하네요. 어젯밤에 좀 늦게 잤더니 늦잠을 잔 모양입니다. 우리집에서 생체시계가 가장 잘 맞는게 아들이었는지 진작 깨어나서 엄마 귀찮게도 안하고 옆에서 놀았나봐요ㅠ.ㅠ 다행히 남편이 늦게 나가는 날이어서 서둘러 딸깨워 유치원에 보냈네요.
얼마전에도 거실에 굴러다니는 백원짜리를 만지작 만지작거리면서 "엄마, 내가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거 많이 사줄께요."합니다. 물론 언젠가 내가 저한테 읊어준 대사였겠지만 그걸 잊지 않고 나에게 전해주네요. 남자애인데도 어찌나 곰살맞은짓을 잘하는지 너무 귀여워요. 이상 고슴도치에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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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럽지만 아들자랑질..
사랑샘 조회수 : 1,015
작성일 : 2004-09-22 14:30:35
IP : 220.89.xxx.1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테디베어
'04.9.22 3:09 PM (211.221.xxx.20)자랑하실 만 한데요. 사랑스런 아이들로 잘 자라길 기조드릴께요^^
2. 테디베어
'04.9.22 3:10 PM (211.221.xxx.20)기도""
3. 마농
'04.9.22 4:09 PM (61.84.xxx.22)거 참..말 그래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자식이네요.
어쩜 말 한마디라도 그리 이쁘게 하누??^^4. ....
'04.10.10 11:22 AM (218.48.xxx.200)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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