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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누구에게 맡길까요?

예비맘 조회수 : 878
작성일 : 2004-09-22 13:25:56
지금 임신중인데
제가 아이를 낳고도 계속 직장에 다닐거라
(정년까지 다닐 겁니다 ㅋㅋ)
아기 키울게 걱정입니다.
제 친정은 멀고 키워주실 형편이 안되네요.

지금 방법은
1. 입주 아주머니를 구한다.
2. 시댁에 맡긴다.(시댁이 전주예요.)
3. 시어머니가 오셔서 봐 주신다.

시어머니는 첫손주라 정말 기대가 크시고
남한테 못 맡긴다고 키워주시고 싶은 눈치예요.

2번은 주말마다 아이를 보러 우리가 내려가는 방법인데
그러면 제가 평일날 애를 보고 싶어서 못 참을 것 같아요.
(저흰 서울 살아요)

3번은 어머니가 올라오셔서 봐주신다는건데
시아버지가 일을 하고 계셔서 시아버지 문제가 걸리구요.
어머니가 왔다갔다하신다 해도
시아버지 챙겨드려야 되는데 어머니도 힘드실테고..
저도 사실 시어머니랑 잘 살 자신이 없네요.
점잖고 덕 있으신 분이지만
막상 살게 되면 부딪힐 문제며
이러다가 아주 모시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버님은 자영업 하시는데
남편은 곧 정리하시고 우리가 모셨음 하는 눈치예요.

전 사실 1번이 가장 좋은데
좋은 아주머니 만날 수 있을까가 걱정이예요.
저야 뭐 서로 믿고 살아야 한다는 주의지만
시어머니는 괜히 주변에서 안좋은 소리 듣고 오셔서
아이한테 안좋다는 말씀만 하시네요.
수면제 넣는다는 얘기 있잖아요?
(그건 극히 일부 아닌가요?)
요즘 한국 아주머니 구하기 어렵다는데..
(조선족 아주머니 쓰게 되면 아이가 사투리 쓰게 된다는데 그런가요?)
글구 아무래도 아이한테는 할머니가 키워주시는게 가장 좋겠죠?
어머니가 키워주시겠다고 확실히 말씀하신 건 아닌데
남편한테 그런 운을 띄우셨다고..
그래서 이번 추석때 대화가 오갈 것 같아요.

사실 어머니가 키워주신다고 해도
전 한달에 100만원 정도 드릴 생각이고,
일주일에 2,3번 정도 가사도우미 아줌마 불러서
청소, 빨래 등등은 부탁하려구요.

남편은 막상 입주아주머니 쓰게 되면 같이 살기 불편하다는데
전 사실 시어머니가 더 그렇네요.
아무리 좋아도 시짜는 시짜고
가끔 오시면 잔소리 하시거든요.
전 직장에 살림에 힘든데
어머님은 당연히 살림 고수니까
어설픈게 눈에 보이시겠죠..

아님 입주아주머니 구하다가 잘 안되면
시어머니께 sos구할까요?
제가 넘 이기적인가요?
같은 아파트 사는 아주머니 중에 아이 봐주는 분들 있다고 그렇게 구하라고는 하는데
전 그 경우 그 아주머니가 자기 아이도 키우고 자기 집 살림도 하시니까
아무래도 우리 아이한테 소홀할 것 같아 그건 제외했어요.


저 도와주세요.
글구 베이비시터나 입주아주머니 써보신 분 경험도 듣고 싶어요.
혹시 입주 아주머니 소개해주는 업체나 직접 소개해주셔도 좋구요.
리플 많이 부탁합니다^^

IP : 203.240.xxx.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m1000
    '04.9.22 1:46 PM (211.104.xxx.50)

    얼마전에 저희집 방수및 수도공사를 했는데 공사해주시는분께서 머리카락이나 이물질이 걸러지고 냄새 않올라오는 배수구를 설치해주시던데요..
    하수구 냄새가 난다면 물 내려가는 배수구를 갈아보세요.

  • 2. 작은아씨
    '04.9.22 2:23 PM (221.140.xxx.212)

    입주 아주머니 ywca같은데 전화해서요
    두세분정도 면접을 봐서 선택하세요.
    울 시누는 그렇게 하더라구요.
    울 시누집에는
    조선족 아주머니신데... 우리 음식을 좀 못하시고.. 억양이 약간 이상해서 그렇지
    (거기서 선생님도 몇십년 하셨다고 하더군요.) 애는 정말 이뻐하시더라구요.
    애만 이뻐하면 다른건 좀 부족해도 용납이 되죠.
    시누 아들이 아직 아기라서 말투 배우는것은 잘 모르겠네요.


    먼저 입주아주머니 알아보시고.. 안되시면 시어머니라도..

    불편할것 같으면 절대 시어머니 오시게 하지 마세요.
    서로 안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입주 아주머니.. 생각보다 괜찮은 분들도 많더라구요.

  • 3. 쵸콜릿
    '04.9.22 2:32 PM (211.35.xxx.9)

    가능하시면 1번...
    하루종일 끼고 키우진 못해도 잠은 데리고 자야한다...제 지론입니다 ^^;;;
    시어머님이 올라오게 하신다...요건...같이 사시면 엄청 스트레스 받으실겁니다.

  • 4. 금잔화
    '04.9.22 2:37 PM (211.40.xxx.53)

    어찌보면 참 이기적이시네여
    상황이 다 있으시겠지만 어떻게 아이를 지방에다 맡기고 생활을 하실수있으신지...

    어쨌든 님의 방식이시지만 전 좀 안타깝네여
    아이의 정서가 참 중요한데여..특히 아주 어릴때는 ..낳기도 전에
    맡기실 생각부터 하신다니...

    사람은 누구든지 두마리, 세마리 토끼를 다 잡을순 없는일입니다.
    직장과 경제적인걸 선택하신다면 나머지는 큰 욕심은 버리셔야되지 않을까요

    엄마의 손이 아닌 시어머니시던 아님 아주머니든 하여튼 남이니까여
    엄마처럼 우러나서 정성으로 키워주실순 없겠죠.

    하나를 잡으려면 또 하나는 양보해야하지 않을까여

    다 얻으려고 신경쓰고 걱정하고 그러다보면 이것두 저것두 힘들지여..

  • 5. 입주아주머니한표
    '04.9.22 2:40 PM (220.126.xxx.143)

    저도 1번
    친정이나 시집에 아이들을 부탁드리면 어쩌다 한번씩 밖에 못 보게 되니
    탁아모를 구했습니다.
    지금 계시는 입주 탁아모가 중국동포 아주머니이신데,
    음식문제(까다롭지 않은 저에겐 별 문제는 안됩니다. 토속적인 입맛을 지니신 분들이시라면
    본인이 좀 신경을 쓰셔야 할 겁니다.) 외엔 다른 것은 다 좋던데요.
    제가 좋은 분을 만나서 그런지..
    사투리 문제는 어차피 아이들 할머니들이 사투리 쓰시면 아이들도 따라하긴 한데
    놀이방 다니고, 다른 사람들도 만나고 하니까
    별 문제는 안되던데요.
    중국동포 아주머니를 첨에 생각했을때 너무너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에 있던 한국아주머니(넘 맘 상한 일이 많았답니다. 아이들이 인질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요.)보다 훨씬 좋아요.
    중국동포 아주머니들 선입견을 가지고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6. 입주아주머니 한표
    '04.9.22 2:43 PM (220.126.xxx.143)

    문자 보냈어요...

  • 7. 그런데요
    '04.9.22 2:49 PM (203.230.xxx.110)

    아기 낳기전에 맡길 사람구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아기 이불이며 배냇저고리보다 더 중요한 거예요.
    아닌가요?

  • 8. 금잔화님..
    '04.9.22 3:32 PM (203.240.xxx.20)

    아이를 낳게 되면 일을 그만둬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원글님은 주로 1번, 3번 사이에서 갈등하시는 것 같은데..
    아이의 정서가 중요한 건 다 아는 사실이고..
    일을 계속할 상황이니까 이런 글 올리는 거겠지요?

    제가 괜히 오버하는 건지는 몰라도,
    직장여성이 전업주부를 존중해야 하는 만큼
    주부들도 일하는 엄마들 입장 헤아려 주셨음 하네요.

  • 9. 헤스티아
    '04.9.22 5:50 PM (147.46.xxx.146)

    제 선배들의 충고를 들어보면, 임신중에 구하는건 너무 빨라요. 우선 아기 낳고, 2개월간 충분히 도우미의 도움을 받고 조리하면서, 그때 결정하는 것이 맞대요..
    (악플은, 뭘 몰라서 하신 이야기려니 하세요--;;)

    저는 좀 힘들지만, 낮에 아파트 옆동의 아주머니께 맡기구요(아침에 아주머니가 데리러 오세요, 저녁엔 데릴러가구요) 퇴근후에는 남편과 아기랑 함께 지내요... 다행히 믿을 만한 분을 구했는데, 임신중에도 저도 구해봤는데, 대기기간이 너무 길어 결국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지금 생활은 그전보다 힘든 생활이긴 한데, 아기를 낳았으니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지요.. 몇년만 고생하면 되는걸요 뭐..

    아기는 밤에 엄마건 아빠건 함께 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주말에 아기 보러 가는것도 힘들쟎아요....저희 부부는 교대로 아기 보며 잡니다. (한명은 푹 자야 되니까 본의아니게 각방쓰는 신세가 되었지요.. 그러니 더 애틋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 덕에, 온갖 전자기기들이 판을 칩니다.. 10월에 출시되는 자동청소기 룸바 디스커버리 사려고 아마존을 들락거리고 있지요...

    아이를 낳았고, 성인이니, 저는 가급적이면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독립하는 것이 타당하는 생각이어요.. 입주아주머니를 구하시던지, 아니면 저처럼 daycare해 주실 분을 구하세요... 저흰 daycare를 지속적으로 해 주실 분 구하느라 일반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했네요.. 아무래도, 주택보다는 아파트에 와야, 안정되고 잘 봐주실 분을 만나기 쉬울거라고들 해서요....(아직 주택에서 전세금도 안 빠졌어요...흑흑... 아기 분리불안이 생기기 전에 구하려고 서둘러 이사하다보니...)

    애고 이상입니다.. 너무 주절거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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