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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를 당했는데 신랑이 가해자쪽만 생각하네요.
제 앞에 차가 저한테 와서 박았어요.(저는 피해자)
저는 정지상태였고..(차를 딴데 뺄라고 하는 찰라에 잠시 정지해 있는데 와서 박았어요.
가해자는 제가 차를 다 뺐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저희 차가 95년식 프라이드 입니다.(저희 친정엄마가 타던걸 물려받아서 탑니다. 차 부품은 엄청 멀쩡하다고 정비아저씨가 말씀하셔서 딴 중고차 사느니..싶어서리)
운전석쪽 타이어 위에 휀스하고, 운전석 문 경계선이 쑤욱 들어갔거든요.
앞문이 조금 밖에 안열리고 차를 운행해보니..
휀스가 내려앉아서 타이어하고 휀스하고 실킵니다.
사고가 났으면 가해자가 사고를 확인하고, 미안하다고 하는게 상식 아닌가요.
저더러 차 안뺀다고 소리 지르고.
제가 연락처를 달라고 했더니, 연락처는 됐고~
무조건 보험회사 부른댑니다.
그러면서 차를 병원안에다가 주차하려고 제 눈앞에서 사라진겁니다. 연락처도 안주고.(이럴경우 분명히 뺑소니 인데...)
성인군자 저희 신랑. 참 사람 좋더군요.
지거 마누라가 임신한 상태에서 박혔는데도.
20만원 달랑 받고 마무리 지으려고 하더라구요.
휀스 15만원, 앞문 30만원 합이 45만원인데. 가해자는 보험처리해서 다 교환해 주겠다고 하는데도.
성인군자 저희 신랑 20만원 정도만 받고 치우자고 하데요.
차도 오래 되고 했으니깐 걍 대충 펴서 타고 다니자고.
아무리 차가 오래 되어도,낼 당장 새차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누구 좋으라고 대충 펴고 다닙니까?
오늘 접촉사고 전에는 휀스, 앞문 다 멀쩡했는데...잔기스만 있었지.
신랑 주장-20만원 받고, 5만원으로 펴서 15만원은 우리가 챙기자.
제 주장- 가해자가 교환해준다고 하니 난 둘다 교환하겠다. 대충 펴서 다니면 볼때마다 속 터진다.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그리고 20만원 받고 합의한다고 해도..저기선 고맙다는 생각 절대 안할꺼다. 15만원 없어서 환장한것도 아닌데 왜 욕듣고 그럴꺼냐.
제가 싫다고 하면서 무조건 저아줌마가 잘못했고.
가해자이면서도 뒤에 있던 제가 잘못했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니깐..저는 봐주는거 없다고 했습니다.
가해자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뭐 이런소리를 하면
저도"운전하다보면 이런일 있지 않습니까.. 차도 오래되고 했으니 대충 펴서 다니겠습니다."하겠는데..
가해자는 뻣뻣하게 연락처도 못주겠다 무조건 보험회사 올때까지 기다려라.
이러고 있는데 제가 왜 손해를 봅니까.
신랑이란 작자는 다음 주에도 병원을 다녀야 하는데...버스 절대절대 못 타는 이상한 인간입니다.
병원-집까지 왕복 2만원이 나오는 거린데.
신랑은 계속 좋은게 좋다고 하는겁니다.
신랑은 꼬물차로 제가 한껀 해보자는 속셈을 가진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더군요.(이게 신랑 맞는지 원)
그리고 가해자 때문에 앞문이 안열리는데..
괜히 쪼금 안열리는 앞문까지 교환하면 '과다청구로 뭐 감사를 받게 될꺼라나요'
정말 남의 편만 드는 속터지는 소리만 하는겁니다.
신랑이란 작자.
참나..제가 백화점 가면 점원편 듭니다.
교통사고 나니깐, 가해자 손해 덜보게 하고.
이게 무슨 신랑입니까.
가해자가 저한테 떽떽거려서 저도 싸우니깐.
제가 임신해서 예민한거랍니다.
그러면 지가 알아서..처리해야할껀데.
이건 남좋은일 다 시키고 있다니깐요.
단골 카센타에 갔습니다.
과실이 어찌 되냐고 물으시더군요. 카센타 사장님이~
가해자가 100%과실입니다 했더니.
"그럼 둘다 휀스, 앞문 교체 하세요!" 하시더군요.
카센타 사장님이 교체하라고 하니깐 꼬리를 내리는데..어휴 증말 속터져서..원.
차 맡기면 3-4일 걸리고. 교통비 몇만원 나오는데..참나 누가 누굴 생각하는지 원.
제가 집에와서 따졌습니다. 안따지면 속이 터질것 같아서.
신랑이란 작자, 지보다 목소리 크다고 또 난리 피우더군요.
밥 먹으라고 밥상을 주니깐..밥상을 엎는다데요.
증말 기가 똥이 차서.
제가"그래 엎어라. 단, 니가 엎으면 나도 엎고 다 뿌셔버린다 그리 알고 엎어라!!!"했더니 가만 있더군요.
신랑이란 작자는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남의편을 드는거 같네요.
속터져...
1. 마농
'04.9.18 4:19 PM (61.84.xxx.22)성격이 그런 사람있어요.
혹시라도 남한테 피해줄까봐서 전전긍긍하는 착한 사람들이
그런 것같아요. 같이 사는 배우자는 뱅뱅뱅뱅 돌아버리지요.
그런 사람은 타고난 천성이 그래서....배우자가 아무리 야단치고 화를내고
잔소리를 해도 바꾸기가 힘들어요. 그럴땐...
"앞으로 백화점이건 마트건 또는 이건 사고가 나건...
내 편을 들지못하겠다는 판단이 들면....
입을 닫고 가만히 있어달라.
상대방 편드는 말 나올 것같으면 살짜기 자리를
피해서 입 다물고 모른체하고 있는게 그나마
도와주는길이다. 글구..내가 부르면 그때 와 달라...'
고 말하세요."
내 편 못들겠다 싶으면 입다물고
가만히 자리를 피해달라... 이건 왠만하면 잘 지켜요.^^
이렇게만 해줘도 낫죠뭐.....
원글님..그래도요.^^
그런 사람들이 사소한 일에선 배신감 느끼게하지만
착해서....정말 마누라 배신하는 일을 못하거든요.
장점만 보구..이뻐하면서 데리고 살자구요...2. ...
'04.9.18 4:21 PM (211.207.xxx.186)죄송하지만..신랑말도 일리 있어보이는데요..
3. 커피와케익
'04.9.18 4:57 PM (203.229.xxx.176)정말 답답하시겠어요...
신랑은 빼고 다른 친구나 친정식구들 없나요? 그분들과 같이 합의보세요.
근데 제가 무엇보다 걱정되는 건
임신중이시라는 거네요..멀쩡한 사람도 교통사고 한번 당하면 후유증이
있는데..주치의한테 산부인과 검진 받으시고 소견서 나오기 전까지
합의를 미루겠다~~ 고하면 또 남편분이 난리하실까요? ^^
여튼 전 병원부터 가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글고, 그 가해자 아줌마 참 무대뽀네요..사람 안다친 게 다행이다 해야지
어디서 자기 착각을 남한테 뒤집어 씌운데요???4. 또
'04.9.18 5:12 PM (220.122.xxx.14)보험 처리하면 요즘 차 수리 하는동안 렌트카 빌려주는 데요.
알아보세요.5. ..
'04.9.18 5:55 PM (211.199.xxx.171)울남편도 원글님과 비슷한성격인데..
단 제가 임신했다면.. 그건 아니죠.
임신한 마눌이 어디 다친데 없나..부터..걱정돼서 아예 무리를 해서라도 새차를 사줄낀데..
(제말이 불난데 부채질하는건 아니길) ..정말 남에 편만 들때는 속터집니다.
보험처리하면 속편하고 좋을텐데.. 남편분 왜그러신다지?6. 야생초
'04.9.18 6:12 PM (221.145.xxx.108)가해자분이 보험처리하자고 한다면서요.
보험처리하시되 단골카센터로 가세요.
피해자 집 가까이있는 곳요.
저는 얼렁뚱땅 사고난곳 근처에서 했다가 그후로 수리비가 많이 나갔네요.
물론 수리기간동안 보험에서 님의 차에 해당하는 렌트카 빌려줍니다.
두고 두고 속상해하지 마시고...
병원에는 당연히 갔다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무시한게 아니란 걸 또 지혜롭게 하셔야하니 여러가지로 힘드시겠네요.7. 도대체
'04.9.18 8:26 PM (203.229.xxx.176)전 82를 알기전엔, 세상에 그런 남자가 저희남편 뿐인줄 알았습니다...
왜케 많은 겁니까...철 덜든 남자들..
결혼이란 걸 왜 합니까? 세상에 둘도 없는 자기편을 만드려고 하는 것 아닌가요?
원글님 화이팅! 입니다..당장은 병원부터 가 보시구요.
저두 남편분 없이 합의봐야 한다구 생각합니다.
괜히 양심없는 가해자라면 봐라, 당신 남편두 그렇게 말하지 않냐..라면서
기세등등할 수 있거든요..(이건 제가 당한 상황입니다..ㅠ.ㅠ)
세월이 지나면 쬐금, 아주 쬐에금 나아지긴 합디다만..
요즘은 제가 이렇게 협박한다죠(딸이 생긴뒤로)
규원이 남편이 당신같다면 어쩌겠어?!!! 하구요..
그래야 쬐금 알아듣더만요..ㅠ.ㅠ(이구..)8. 현석마미
'04.9.18 10:42 PM (70.56.xxx.78)죄송한 말씀이지만...그 가해자 입장에선 죄송하다 미안하다 말을 하면 안된답니다.
여기 미국에선 아무리 교통사고를 내가 냈더라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몽창~ 덮어쓰기때문에 운전면허 시험에도 나옵니다...
사고가 났을 시 절대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하지 말아라....가해자일 경우라도...^^;
그래도 남편분이 좀 심하셨네요..
저같으면 문짝이랑 휀스랑 다 갈아달라고 해도 속상할 것 같은데...
임신상태에서 또 그러셨다니...더 화나실 것 같아요.
보험처리 하시구요...렌트카도 알아보세요...보험에서 렌트카도 빌려주거든요...
아무튼 산모랑 애기에겐 아무 이상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스트레스 받지마시구....좋은 생각 하세요~~9. 멋있어요.
'04.9.18 11:20 PM (218.50.xxx.204)요즘 피해자들 중 무서운 사람 많이 겪었습니다. 정말 한 몫 잡겠다 싶은지 덜렁 입원해 버리는 사람도 있구요.(물론 진짜 필요한 경우는 말구요)
원글님 남편처럼 그래도 남을 배료하는 분이 많으면 좋겠어요. 속상해 하지 마시구요. 착한 아빠 둔 뱃속 아기도 흐뭇할 거에요... 부모 덕은 다 자식에게 간다네요.10. 레몬트리
'04.9.20 2:44 AM (211.225.xxx.158)무서운일 저 당했습니다.
그날 남편이 술을 약간 마셨는데.. 제가 갑자기 베스킨000 아스크림이 먹고 싶은거예요.
그래서 남편을 옆에 태우고 아수크림 사서 돌아오다가 ..아파트 입구로 들오는길에
커브길이 있거든요. 남편차폭이 좀 넓고..그 길은 좁고..그런데 남편이 옆에서 마구 잔소릴 하는겁니다. 그래서 남편보면서 한마디 하다가..길가에 주차된차를 쿵........
시속20키로 였나? 암튼 집앞이니..그 이하일지도 모르죠..
그런데 가게서 아저씨가 튀어나오더라구요.
저는 너무 놀래서 운전석에서 밍기적거리고.(첫사고) 남편은 나가서 "자기가 술마셔서 집사람이 운전하다가 일케 됐다고...
다 보상해드리겠다고 하고..저도 뒤따라 내려갔죠.
가게 쥔이 알았다고 하면서..자기차빨리 고쳐야 한다고,,자기가 아는정비소에 맡겼는데...
(그래도 양해했죠..근데..가해자측에서 정하는 정비소에 가는거랍니다..) 사실 첨부터
우린 보험처리할 생각이 아니였거든요. 그차도..또한 우리차도 멀쩡했거든요.
10만원이나 20만원 이면..그냥 돈주고 합의할라고 했는데..자기 맘대로 가서 고치더니
80만원이 나왔다는겁니다.
너무 기가막혀하는데..그 가게쥩이 밤이면 밤마다 12시고 새벽 1시고 상관없이..전화질 해대고
..(자기차 빨리 안나온다고요. 자기가 아는 정비소에 맡겨놓구..거기서 빨리 안해주는걸 어쩌라고??) 사고난지 4일째 되는날. 밤 12시에 또 전화가 와서..남편이 집앞 가게 (수퍼)로 나갔더니.. 그 남자하는말이....
"술먹고 음주운전한것도 봐줬는데.. 이럴수가 있느냐..차 빨리 고치게 웃돈이라도 달라.."
울남편이 너무 기막혀서.무슨소리냐.음주운전이라니..내가 술마셨지..집사람이 했느냐...
했더니만.. 그 남자왈 "부부는 일심동체지. 남편이 마셨으면 마누라도 마신거다."_-+++
세상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어디서 줏어들은 말은 있는지..부부는 일심동체를 써먹을데가 없어서 .. 차사고 난데다가......
암튼 보험처리했는데..보험가로 10만원 나오고.(피해차량이 워낙 낡아서).
보험수가 안오르고.... 그 슈퍼로 물건 다시는 안사러 가고.........
남편이 다시는 차키 안주고.......>.<
(울차는 범퍼하나 긁히지도 않았는데... 무서운인간들 많아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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