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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요..

롱롱 조회수 : 892
작성일 : 2004-09-18 11:33:41
정말 부러워요.

6시에 땡 퇴근해도 빨리 가면 7시 조금 넘고,
가다가 간단하게 장이라도 볼라치면 7시 30분 넘어서 집에 도착하죠.

아파트 1층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며 서 있으면
솔솔 풍겨오는 된장찌개 냄새, 김치찌개 냄새, 고기 볶는 냄새, 생선 굽는 냄새..

혹은 저녁 다 해먹고 산책 나가는 노부부,
밖에 나와서 아이와 놀아주는 엄마 혹은 아빠.

저는 이제 들어가서 밥 하고, 찌개 끓이고, 반찬 한두가지 해서
8시 훨씬 넘어서 들어오는 남편이랑 밥 먹어야 되는데...
밥 먹고 치우고나면 10시가 다 되어간다죠. 흑~

어제는 일이 늦게 끝나서 7시에 퇴근했는데
가뜩이나 요즘 내 한몸 건사하기도 피곤한데 저녁은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고민되더라구요.
김밥이랑 떡볶이나 사먹을까 하다가 중국산 찐쌀 생각나서 관두고,
피자, 치킨, 짜장면 등 시켜먹는것 죄다 별로 안땡기더라구요.
마침 냉동실에 시이모님께서 해주신(정말 고맙죠. ^^) 돼지불고기가 생각나서
가는길에 상추까지 사갔다는거 아닙니까. 쩝.
그래서 냉동실 얼반 녹이고, 고기 볶고, 상추 씻고 해서 저녁 해결했네요.

아~ 정말 미혼일적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손만 씻으면 먹을 수 있는
따뜻한 저녁상이 날 기다리고 있던 시절이 그립네요.
IP : 61.251.xxx.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벌이의 어려움
    '04.9.18 12:28 PM (210.178.xxx.187)

    입니다.
    저도 신혼초에 퇴근시간만 되면 오늘은 뭘 해 먹어야 하나 고민을 하면서 집에 왔습니다.
    그 당시 제 남편은 집 근처에서 근무하고 퇴근 시간도 빨라서 저보다 1시간은 일찍 집으로 돌아오는데 밥을 해놓은 것(밥만)이 몇번 안됩니다.
    이젠 아이도 둘이고 아이들때문에 어머니랑 함께 생활을 하고 어머니가 좋으셔서 아이들도 잘 봐주시고 저녁도 해 놓으셔서 이제는 저녁밥 스트레스에서는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스트레스가 생기네요
    시어른과 함께 사시는 분들은 제 맘 아실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겁니다.
    다~ 사는것이 그런겁니다.

  • 2. 마농
    '04.9.18 12:29 PM (61.84.xxx.22)

    항상 집에 있는 저도...뭘 해먹나?가 고민거리인데
    열심히 일하고 녹초가 된 상태에서 먹거리 고민하려면
    진이 다 빠질 것같아요....
    여기 일하는 주부들이 많이 계시니깐 노하우 많이
    전수받으시면 조금씩 덜 힘들어지실거예요....
    많이 힘드시죠??? 그리 힘들어서 어쩌누....에구.....

  • 3. 키티
    '04.9.18 12:44 PM (211.35.xxx.138)

    퇴근후 집에 들어가 손만 씻으면 먹을수 있는
    따뜻한 저녁상~~~~크아 무슨 싯귀절 같네요^^!
    저도 넘 그리워요~~그 시절 그 밥상~

  • 4. 쵸콜릿
    '04.9.18 1:34 PM (221.139.xxx.226)

    엄마표 밥이 먹고싶다~~~^^

  • 5. aristocat
    '04.9.18 10:23 PM (218.38.xxx.148)

    정말 가끔 엄마가 해주는 밥 먹으면 힘이 불끈 불끈!
    결혼 전에는 왜 밥투정 했나 싶어요...
    요즘은 엄마가 따라주는 쥬스도 맛있는듯 해요.. ㅠ_ㅠ

  • 6. 김혜경
    '04.9.18 10:30 PM (211.201.xxx.248)

    주말에 미리미리 준비 좀 해두세요...평일에 밥 해서 먹고 치우고 10시되면 너무 처량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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