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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맘님 요구르트 케잌맛이 너무 궁금해서...TT
너무 오랫만에 제빵도구를 꺼내들었더니...
엉엉엉~ TT
온 부엌이 난리가 나버렸어요.
반죽 다 섞여서 핸드믹서를 끄려고 하다가 실수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버튼을 눌러서
반죽들이 폭죽처럼...
온 집안이 케잌 반죽 천지에요..
울 신랑 들어오면 오늘 너무 힘들었다구 보여주려
사고 현장 찍은것중에 양호한 부분사진 하나 올립니다.
저 반죽때문에 오랫만에 씽크대 문짝도 닦고.. 마루바닥은 세제로 닦아내야 했답니다.
청소하면서 밥솥에 안하고 오븐에 한걸 너무너무 후회했어요..
오븐때문에 더워서 땀이 비오듯 나더라구요..
반죽도 어찌나 찐득거리던지 잘 안 닦이구..
오전내내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그래도 바닥이 여전히 조금 미끈거리는거 같아요..식용유 때문일까요?
아...아픈 허리가 다시 도지는것 같아요..
마루바닥 벅벅 문지르며 생각해보니 전에도 이렇게 덤벙대다가 엄청 고생한 이후로
빵,과자와 인연을 끊고 살았었네요...
신혼초에 한참 케잌 배우러 다닐때 집에서 복습한답시고 뭔가 만들다가
밀가루를 온사방에 쏟아서 그거 치우느라 청소기를 돌렸는데
순식간에 옆에있던 날 계란이 폭하며 호스입구로 붙어버리더군요
떼어내는 순간에 계란이 깨지면서 껍질만 제손에 남고 날계란은 청소기속으로 쏙 들어가버렸어요.
너무 바보같은 짓을 한것같아 신랑 모르게 조용히 처리하려고
설명서 보구앉아서 청소기를 분해해 구석구석 닦았답니다.
에휴...
그런데 날이 갈수록 청소기만 돌리면 아주 고약한 냄새가 스물스물 퍼져나와
눈물을 머금고 청소기를 새로 장만 했었답니다.
어? 얘기가 옆길로 빠졌네요...
암튼...
그 이후로 오늘이 케잌 첨 만들어 본 날인데...
TT
전 여러 고수님들이 만들어 놓으신 작품.. 맛을 궁금해하며 눈으로만 먹어야 할래나봐여..
흑흑흑
온 삭신이 다 쑤시네요..
그래도 부엌 치우는 동안 케잌 구워지는 냄새가 참 좋아서 마음이 쪼금 가라앉았어요..
신랑 퇴근하면 같이 먹으려 기다리고 있는데
케잌 먹고나면 오늘 힘들었던 일들이 잊혀질까요?
제가 너무 말이 많았죠?
그냥 너무 심신이 지쳐서 위로받구 싶어서 글 올립니다.
1. 헤르미온느
'04.9.18 3:18 PM (210.92.xxx.35)에구...귀여우셔라...치워드리러 가야겠네요...^^
아...신랑님이 치워주시겠군요...^^2. 체리공쥬
'04.9.18 3:20 PM (211.201.xxx.23)바닥이 미끄러우시다구요?
아마 오일때문일거예요..
저도 비싼 포도씨오일을 100씨씨나 엎어본 적 있는데요
먼저 대충 닦은 후 소주를 붓고 신문지로 대충 문지른 후 소주가 약간 남은상태에서 신문지로 덮어놨다가 다시 문지르면 빠득빠득 해져요.. 한 번 해보시라니까요...^^3. soybean
'04.9.18 3:37 PM (218.50.xxx.205)와우~
체리공주님...
저희집도 식용유로 포도씨유 써요 .
세일할때 한병값에 두개 산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피같은 내 포도씨유..
정말 이놈이 원인인가 보네요..
저 지금 당장 소주 사러 갑니다~
지금 제게 너무나 유용한 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헤르미온느님..
저 보면 놀라실까봐 꼭꼭 숨어있어야 겠네요..
집채만한 저에게 귀엽다는 표현을 써주시다니..
^^;4. 마농
'04.9.18 3:50 PM (61.84.xxx.22)ㅎㅎㅎ....웃어서 죄송해요.
덕분에 대청소하는거지요뭐.....^^
그래도 빵이 너무 먹음직 스러워서..^^......
부럽습니다.5. 마시오에
'04.9.18 5:30 PM (221.166.xxx.83)짜증많이 났겠어요.
근데 전 웃음이 나오는지..........
맞어요.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이번에 대청소하는거죠 뭐......
ㅎㅎ 어째 체리공쥬님은 많이 해본솜씨 같으셔요..6. 헤스티아
'04.9.18 5:41 PM (221.147.xxx.84)소주말고, 그냥 약국에서 에탄올(알콜) 사서 분무기에 물을 섞어 에탄올 70%로 만들어 두고 쓰면, 소독력도 젤 좋고, 기름도 잘 닦여요^^ 소주보다 약간 싼듯...^^
7. ...
'04.9.18 5:49 PM (211.199.xxx.171)저도 웃음이.. 너무 귀여우셔서.. 죄송요 ^^
정말 그 청소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짜증나셨겠지만..
그 케잌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
저도 해야지..해야지..하면서 아직 미루고 있답니다.
그럼 나도 밥통에 해야쥐.룰루 랄라~ ^ㅠ^8. 체리공쥬
'04.9.18 6:09 PM (211.201.xxx.23)앗 마시오에님~~~~반가워요..
퐝은 오늘도 비오나요??
엎는 건 제 전문이라서요 ^^ 흐흐9. 박자매 동생
'04.9.18 6:22 PM (211.201.xxx.209)나두 케잌맛 넘 궁금하다^^
귀여운 울형부가 땀흘리며 치우는 모습을 상상하니....ㅋㅋㅋ10. 피글렛
'04.9.18 7:45 PM (194.80.xxx.10)머핀도 요구르트 케익 반죽으로 구우셨나 봐요?
모양이 참 예쁩니다.
요구르트 케익은 거품낼 일도 없으니 제빵 도구 없이 하시면 더 간편할 거에요.
그리고 오븐에 구운게 다들 더 맛있다고...
청소기가 계란 확 빨아먹는 광경은 상상만 해도 웃겨요~11. 비니드림
'04.9.18 9:43 PM (210.106.xxx.242)ㅋㅋ 저두 읽으면서 웃음이...젤젤.... -_-;; 죄송^^
넘 귀여우세요. 저두 가끔 정말 말도 안되는 실수를하고나서 내가 왜이럴까 하거든요.
청소기사건 상상하면서 낄낄대다가 뜨끔했져... (내가 웃을처지가 아닌거아뉴??)
어쨋거나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된다공..
저렇코롬 이쁘고 맛나보이는 빵을 성공하셨으니 잊으세요^^ 맛있겠어요.
저두 요구르트사왔거들랑요...얼른 해봐야겠다...휘리릭 =3=3=312. 달개비
'04.9.19 12:43 AM (220.88.xxx.142)무선주전자에 묻은 반죽보고...뭔일 났는줄 알았어요.
정말 고생 하셨겠어요.
soybean님 박자매님중 언니신가요? *^^*
창고세일 마지막날 제 카메라에 선생님과 함께 담긴분들
혹 박자매님 아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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