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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빈엄마의 농사꾼아내의 이야기(농사체험의 현장)

도빈엄마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4-09-18 07:16:57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봉사활동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지난 7월 24일 부터 27일 까지 복지관에서 중1에서 고2까지 총 60명이
저희 무의도에 봉사활동을 왔습니다.
혼자 사시는 노인들 돌아보기 동네 청소 그리고 저희 농장에서 포도봉지를
싸는 것을 3일간 도와주었습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봉지를 싸면서 힘들어 하고 날씨는
33도를 웃도는 엄청 더운 날씨였습니다. 그래도 불평 한마디 없이 선생님
들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보면서 기특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희 농장은 항상 개방되어 있읍니다. 주위 분들은 바쁜데 도움도 안되는
학생들이 무슨 봉사 활동을 하겠냐고 하시지만 저희는 학생들로 하여금
땅이 우리에게 얼마나 고마움을 주며 한송이의 포도를 생산하기 위하여
얼마나 농부들이 정성을 드려야하는 것을 체험케 하려고 농장을 개방하였습
니다.

어느 학생이 그러더군요. 자기는 돈만 있으면 시장에서 포도를 사서
먹는 줄만 알았는데 풀도 뽑아야하고 포도 봉지도 씌워야하는지 몰랐다고
하면서 이제부터는 농산물을 생산하시는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어야
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엄마로써 얼마나 고마왔는지 이것이야말로 산 체험이로구나 생각했습
니다. 실제로 체험을 한 학생들에게는 땅의 중요함과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깨우칠수 있는 산 교육의 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금 힘이 들더라고 앞으로 이러한 일들을 저희 농장이 존재하는 한
계속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신 60명 학생들의 이름은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지만
글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IP : 210.91.xxx.2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선곤
    '04.9.18 7:19 AM (61.74.xxx.72)

    아주 현종이 선곤이 명숙이 삼남매가 아주 82cook 전세냈구만

  • 2. 선화공주
    '04.9.18 9:18 AM (211.219.xxx.163)

    맞아요....저도 농사가 힘들다는건 알았지만...여름휴가때 휴가안가고 처음으로 시댁에 가서
    농사일 도와드렸는데.....콩밭매다 죽을뻔했습니다...
    왼쪽어깨가 찌릿찌릿 하고....허리가 끊어질듯.... 제 호미에 걸린 지렁이 서로 놀라 자빠지고..
    그 이후에 시골형님내외분이 참 고생하시는구나 느꼈구요
    보내주시는 농산물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더군요..
    아이들도 그런 봉사활동 경험이 필요할것 같아요...학생들이 좋은 경험했네요...

  • 3. 미스테리
    '04.9.18 1:29 PM (218.145.xxx.148)

    체험은 못해봤지만 얼마나 힘들지는 글만 읽어도 느껴지구요~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습니다!
    그러니 젊은 사람들이 자꾸 도시로 나오는 거겠죠!!
    학생들 정말 좋은 경험 많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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