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일욜과 월욜..
단양으로 1박2일 단풍놀이 겸 뱃놀이 갈려구했다가
일이 생겨 오늘 오후 4시 이전에
돌아올 수 있는 곳으로 가야만했습니다
그래서 전부터 함 가보려구했던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분당에서 약 2시간 걸리구요..
일반도로에서 이정표 보고 좌회전해서
좁은길을 굽이굽이 언덕을 넘어
한참을 가니 입구가 나오더군요
길만 봐서는 수목원이 나올까싶었는데
그 산중에 갑자기 세워진듯한
관광지에 흔히 있는 펜션이랑 음식점이 있는것으로
제대로 간다는 확신을 들게 했습니다
10시 반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주차장도 만원이고
입구에 고요함에 어울리지않는
분식점같은 음식점들이 손님을 부르고...
설립자의 초심은 이런게 아닐것같은데
이런 번잡함이 이름에 걸맞지않더라구요
왠지 이름에서 풍기는
그런 이미지로 갔다가는 실망이 크리라...
개인적으로 전에 가 본 한택식물원이 더 나은것같아요
사실은 신랑이
전날 회사 체육대회 축구시합 중
막중한 수비를 보다 볼을 찼는데 근육이 뭉쳐
오른다리를 절면서 다니느라
제대로 잘 보지 못한것도 있지만
다시 가 보고싶은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길이 너무 안 좋아서..)
하지만 눈 부시게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
코끝엔 솔향기가 붙어 다니고
화려한 색깔의 꽃과 울긋불긋 푸르른 나무들...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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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안 고요한 <아침고요 수목원>....
아짱 조회수 : 892
작성일 : 2003-10-19 23:43:54
IP : 210.182.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10.19 11:49 PM (211.215.xxx.156)아픈 다리를 이끌고 가준 신랑, 넘넘 착하네요. 울 kimys 같으면 찜질해나라며, 소파에 껌처럼 달라붙어서...
2. 아짱
'03.10.19 11:59 PM (210.182.xxx.43)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 그렇게 안하면
일년내내 자신에게 닥칠 핏박과 설움을 감당 못할줄
잘 아는 남자라서요3. 대장금
'03.10.20 12:50 AM (211.204.xxx.151)그래도 남편분의 지극한 사랑과 배려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남편 같았으면 아마 목에 칼이
와두 안 갔을 겁니다.4. 경빈마마
'03.10.20 1:29 AM (211.36.xxx.185)결혼기념일날 다른사람과 술 먹은 남자도 있어요.
모든 걸 용서하고 그 남정네를 제가 데리고 삽니다. ^^
다리 아파도 동행해준 남편 배려가 고맙네요.
사랑은 어찌보면 ~~~~~~~~~~~~~~~~~~~~~~~~~~~~~~~배려 같습니다.배려~!
울 남편 같으면 " 나~! 죽여라~!" 할 것이온데...
아침고요 수목원~~~~~~~!!!
정말 그런가요?
저도 꿈만꾸고 있었나 보네요.
언젠가 딸 셋을 데리고 세상 사랑을 이야기 해 보리라 맘먹었는데...
길 땜에 고생한다면 ...사람땜에 고생한다면...
그리고 더구나 전혀 고요하지 않은 수목원 이라면....
꿈을 깨야 겠네요.
아짱님~!
결혼 기념일 축하 합니다.
열심히 사랑하도록 노력 하십시다.
화이팅~!5. 아짱
'03.10.20 1:32 AM (210.182.xxx.43)경빈마마님,,감사합니다
6. 능소화
'03.10.20 9:31 AM (61.76.xxx.8)모델은 누구신가요?
7. 아짱
'03.10.20 11:47 AM (210.182.xxx.43)지나가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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