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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이 키우기..

로즈 조회수 : 1,349
작성일 : 2003-08-17 00:52:09
남편직장때문에 5년을 미국에서 보내고 한국온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고국이 좋은거야 두말할것도 없지만..요즘들어 부쩍듣는 둘째아이 빨리 나아야지..하는 주위분들
말씀에 좀 스트레스 받고 있씀니다.
사실 한국오니까 물가며 집값이며 넘 비싸서 둘째는 사실 생각못하고 있는데요..

사교육부담도 넘 크고요..
요즘은 매스컴마다 인구증가율이 낮아지고있어 문제라고 떠들고 시댁어른들은 둘째를 바라시고..

며느리 노릇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사실 아이한테도 미안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라 심정이 복잡합니다.

현실을 무시하라도 아이는 낳아야 하는건가요?

외동아이 키우는 엄마들 말씀도 듣고싶습니다.

이대로 살다간 집장만도 힘들것같애요..


IP : 211.210.xxx.4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3.8.17 7:29 AM (211.36.xxx.16)

    물흐르는 대로 .....

    상황이 그러면 그러는대로....

    어차피 둘재를 낳으시려면 망설이지 마시고 더 젊으실때 시도해 보심이 어떨러나요?

    어려움이 있을 지라도 또 그 형편에 맞게 아니는 자랍니다.

    거스르지 마시고 준비 하심이 어떨러나요?

    큰 아이를 위해서라도...다시한번 맘 바꾸심이....

    몇년뒤에도 특별하게 환경이 바뀌지 않는다면.....

    님의 마음을 다독거려 다시한번 계획 가져 보셔요.

  • 2. 빈수레
    '03.8.17 9:40 AM (211.205.xxx.217)

    둘째를 언젠가는...하고 생각하고 계시다면 낭군님이랑 의논해서 가지시구요,
    하나로 끝을 내실 것이라면 이것 역시 낭군님이랑 의논해서 확실하게 주위분들한테 말을 하구요.
    특히나 시쪽에는 낭군님이 강력하게 말을 해야 분란이 적고 뒷말이 없으니,
    낭군님이랑 솔직하게 이야기 나눠 보세요.

  • 3. 나혜경
    '03.8.17 12:59 PM (220.127.xxx.98)

    이런 질문 올라 오면 '낳아라'가 항상 모범 답안으로 떠오르던데, 글쎄요...

    저는 딸 하나인데, 100% 우리손으로 키워야 하기 때문에 누가 뭐라던 하나로 끝냈습니다.

    맞벌이라 6년간 입주 아줌마 썼거던요.

    주변에서 아기 키우는데 도움은 안되면서 무조건 낳아라 하는분들 많지요?(시부모, 친정 부모 포

    함 해서요). 얘 키우는게 예전과 달라 낳아놓으면 저절로 크는거 아니잖아요?

    여건이 허락하면 하나더 있어도 좋겠지만 맞벌이시거나 키울 여건이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하나

    로 끝내시고 얘키울 돈으로 노후대책 마련하는것이 어떨까싶네요.

    그리고 남편 분 의견이 중요 하니 꼭 상의 하셔야 겠지요?

  • 4. 에버그린
    '03.8.17 1:35 PM (211.244.xxx.128)

    경제적인 여건이란게 개인마다 기준이 다 다르죠.
    어떤사람은 먹고 살것만 있으면 된다.
    또 어떤이는 어느 정도 문화 생활을 하면서 해외 여행도 하고 나 자신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한다.
    요는 기준이나 목표치가 다 다르다는거죠.
    아무래도 아이가 하나보다는 둘이 힘들고 투자도 더 되어야하고 부모의
    노력도 헌신도 더 뒤따라야 하구요.
    저는 지방에 사는데 서울 집값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저는 남편과 상의하시고 정 자신이 없고 하신다면 하나 잘 키우시고
    나혜경님 의견처럼 노후를 윤택하게 살기위해 투자하길 바래요.
    우리 부모님 세대처럼 낳아놓고 뒷바라지 하느라 늙어 자식처분만 바라는
    것 보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거 같아요.
    저는 종손에 딸 둘이지만 이걸로 만족합니다.
    더 낳지 않을거구요 나중 늙어 정 힘없어지면 유료 양로원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죽 아이키우는데 힘이들면 한나라 당에서 3째부터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 놓았겠습니까?
    현명하게 잘 판단하세요.
    무엇보다 남편과 잘 상의 하시구요.

  • 5. 덜렁이
    '03.8.17 9:50 PM (218.153.xxx.6)

    제친구들중 하나만 낳고 그만 낳는다고 큰소리 땅땅 치던 친구들이 나중에 슬그머니 늦동이 낳아키우느라 진땀흘리고들 있어요.(주위의 권고 보다도 본인 스스로의 마음이 변해서)
    하나는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또엄마가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둘 이 있는게 덜 심심하잖아요.
    또 사교육비문제인 데 그건 엄마가조금 만 성의 있으면 돈많이들지 않아요.
    요즘 엄마들은 무조건 비싼 것만 시키면 아이가 저절로 잘 크는 줄 아는것 같은 데 절대 그렇지않아요. 비 싼 교육 보다는 사랑과 성의있는 보살핌이 더중요하지 않을까요?
    너무늦기전에 신중하게생각하시고 결정하셔요.
    (길게 글을썼었는데 컴퓨터에 서툴어서 다 날려버리고 세번째쓰는거라 써놓고보니 어째 엉성하네요.)

  • 6. 로로빈
    '03.8.17 11:07 PM (220.127.xxx.10)

    제가 바로 늦둥이를 낳아서 고생하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제 느낌은 이렇습니다.

    주위에서 낳아라 낳아라 하는 말 들을 필요는 조금도 없고요,
    (혹시 애 보는 아줌마 1년동안 붙여주겠다는 분 빼고요)

    큰 아이에게는 물론 동생이 있는 것이 안 외롭고 성격형성에도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너무 아기 때는 동생 땜에 나가지도 못하고
    더 스트레스 받아하지만, 한 2년 지나면 좋을 것 같아요.

    부모에게는 둘보단 하나가 나을 것 같습니다. 아기를 너무나 예뻐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어쨌든 생활비 엄청 더 들고요(아기 때는), 잠못자고 외출못하고 고생하는 생활 다시
    시작이고요, 그 아기가 조금 더 크면 유치원비에 사교육비에 완전히 더블이겠죠.
    중고등학교 사교육비에 대학교육에, 시집장가 보내고 집이라도 얻어주려면....
    요즘은 유학이 아니라도 연수라도 보내 줘야죠... 저희 동네보면 초등학생 한 학급에
    거의 대여섯명씩은 방학 때 엄마랑 같이 써머스쿨이라도 다녀오더라구요. (800만원이 기본이라 함, 미주지역)

    큰 애 키워봐서 알듯이 자식 키우는 건 진짜 희생이쟎아요. 부모 사고싶은 것 하나도
    못 사고 아이한테 고스란히 다 들어가고.... 그래도 우리 좋아서 낳은 거니 할 수 있나요?

    전 둘째 낳아서 물론 너무 예뻐하며 살고 있지만요...
    전 낳지 말라고 권유하고 싶네요.
    그냥 하나 잘 키우시고 남는 시간과 금전적인 여유를 좀 더 자기 자신과 가족의
    문화적인 여유에 투자하심이 나은 듯 싶어요.

    어쨌든 한 번 살다 가는 인생이니까요. 요새 자식 덕 보는 세상은 전혀 아니잖아요.
    나중에 돈 없으면 자식 (특히, 며느리)에게도 홀대받겠죠.

    저도 나중을 생각하면 막막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우리 둘째 한 번 웃어주면
    간이 녹아들듯 행복해지는 걸 보면, 그게 엄만가 봐요.

    일단 낳으시면 어쩔수 없이 다시 덫(?)에 걸리는 겁니다. 엔돌핀을 팍팍 주는
    덫이기는 해도요. 일단 낳으면 아기가 너무 예뻐서 절대 후회할 순 없지만
    전 저희 올케부터 다른 후배들한테 다 만류해요. 하나만 낳고 즐기며 살라구요.

    전요? 일단 다 보류입니다. 허리띠 졸라매고 아이 키우며 한 삼 년은 또 집순이로
    살아야지요.

  • 7. 이런 사람
    '03.8.17 11:45 PM (211.245.xxx.59)

    도 있어요. 바로 접니다. 아이 하나도 안 낳고 있는 사람.
    전 아이 낳지 않기로 했답니다.
    그 이유는 복합적인데 가장 중요한 건 아직도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제가 간절히 원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30대 후반이 된 지금은 늙은 부모가 되는 것이 아이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눈 질끈 감고, 마음을 완전히 굳혔습니다.
    인생의 외로움은 말없이 혼자서 감내해야 된다고 믿습니다.
    돌아볼수록...삶에서 제 뜻대로 되지 못했던 일들이 훨씬 더 많았고,
    저 자신 스스로 100% 결정하고 소신있게 행동 했던 경우가 드물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이 일만큼은 제 소신대로 하고 싶어요. 결혼을 하고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전 결혼도 적성에 맞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주변의 압력이 크게 작용해서 결혼한 것 같거든요. 다행히 요리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잘 버텨왔죠!

    그리고 아이가 없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자유를 발판 삼아 진학과, 새로운 직업, 새로운 도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남편의 전폭적인 이해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죠.

    아이를 낳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 외동아이를 기르는 것과 둘 이상 기르는 것... 이 모든 경우들의 가치를 비교하거나 평가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어떤 결정이든 스스로 내리고 책임지기로 했다면 훌륭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남편이나 시댁 식구들, 아이가 원하는 것 말고, 엄마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신다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 8. nowings
    '03.8.18 12:10 AM (211.178.xxx.134)

    '이런 사람'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남편분과의 상의도 중요하지만, 바로 나의 생각이 가장 중요합니다.
    '로즈'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심사숙고 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하나만을 원할 때, 주변의 끈질기게 반복되는 둘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괴로움도 생각해 두셔야 합니다.
    저는 40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둘째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이제 낳으라는 것이 아니고, 왜 안 낳았냐고...
    자궁에 혹이 있어 수술해서 못낳았다고 간단하게 짤라 말하지만,
    정말 끈질깁니다, 둘째 얘기.

  • 9. only one
    '03.8.18 2:18 AM (211.210.xxx.155)

    저도 nowings님과 아주 똑같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만 두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서 그렇게 된건 아니지만~~~

    경제적능력도 무시못할 이유이구요.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데도 다 가진만큼 자란다해도 나역시 친정에서는 많은 형제들 틈에서 이리저리 치며 하고싶은거 못한게 너무 많아서(물론 내 능력의 부족도 많지만)
    시어머니를 보면 과연 이땅의 어머니들의 자식사랑이 진짜 공평한지 순수한지에 회의가 느껴져서 하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하나뿐인 아이에게 절대 부담되는 부모가 안되려고 치열하게 노력하며 살려고 합니다.

  • 10. 고참 하얀이
    '03.8.18 5:07 AM (24.66.xxx.140)

    저는 아직 엄마노릇 초보라 충고드릴 수 있는 입장은 못되서 충고는 아니고요, 나름대로 제 입장만 정리해 봅니다.

    저는 가능한한 많이 낳고 싶어요. 수술해서 셋이상은 불가능하긴 하지만 마지막 기회로 가능하다면 쌍둥이 낳고 싶을 정도로요.

    돈 문제는... 제가 아무리 능력이 차고 넘쳐도 부모로서의 지원은 기본적인 정도로 20세까지만 하려고 생각하고 있구요.
    되도록 공평하고 일관성있는 부모가 되려고 맘은 열심히 먹고 있답니다.

    물론 울 딸 아들들은 밀어 주지도 못하면서 낳기만 했냐고 불평할 수도 있겠지만요.
    그런 생각 안 들게 키우면서 대화 많이 하려고 합니다.

    저는 딸만 넷, 남편은 6남매사이에서 치이면서 커왔어도 둘다 하고 싶은 거 못해 본 거에 대해 부모님에 대한 큰 원망은 없더라구요. 대학 때부터는 학비든 뭐든 제가 벌어서 썼지만 하고 싶은 거 부모 덕으로 다 하고 사는 삶이 부럽지는 않았거든요. 제가 자라온 환경이 부모님보다는 낫다는 생각때문에 불평이 나올 수가 없었어요.

    대신 지금은 제 힘으로 하고 싶은 거(여행이나 취미생활등) 나름대로 하고 삽니다.
    저는 울 자식들이 저희 부부처럼 자수성가형으로 컸으면 해요.
    그래서 지금부터 해줄 수 있는 만큼 해주고 싶은 맘에 브레이크걸면서 삽니다.

  • 11. Adella
    '03.8.18 8:56 AM (210.117.xxx.203)

    저도 이런사랑님의 의견에 100% 동의합니다.
    주위 사람들 의견보다 부모님, 남편보다 결국에는 애기 낳아서 키워야할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거죠. 아직 신혼 4개월차인데, 은근히 주위의 그런 시선 느낄때 부담스러워집니다.

    애기 너무 너무 좋아하지만, 제가 하는 일도 중요하고, 적성도 맞고, 슈퍼우먼이 되지 못할바에야
    신랑에게, 제 자신에게 더 신경써주면서 살고 싶은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다들 이런 고민 하고 사시는군요...

  • 12. 초롱이
    '03.8.18 11:04 AM (210.90.xxx.4)

    '이런 사람'님의 의견도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지금 결혼 하신 분들은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근데, '로즈' 님은 이미 아이가 있으신 것 같으니 저는 둘째를 가능한 빨리 가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32살에 첫 아기를 낳았고 35살에 둘째를 낳았으니 결코 빠른게 아니지요?
    친구들은 벌써 학부형이 되었을 때 저는 둘째 기저귀를 갈아 주고 있었지요.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낼 모레가 마흔이어도 집 한칸 없고, 사는 게 변변찮지만, 그래서 친구들 만나면 좀은 수준이 떨어지지만
    내가 아이들에게 남겨 줄 수 있는 유산이 무언가를 생각했을 때는 가족이라는 것 밖에 없었지요.

    돈이 많아서 엄청난 유산을 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도 안되고, 뛰어난 머리를 주어서 부와 명예를 거머 쥘 수도 없고,
    오로지 제가 줄 수 있는 건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게 해 주고, 그로인해 조그마한 행복을 감사하며 살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줄 수 있다고 생각 했지요.

    저는 아이가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저처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맞벌이를 하니 힘든 때가 왜 없었겠어요.
    그래도 아이의 웃음 속에서, 그 아이들의 투닥거림 속에서 행복하지요.

    집 없는 사람이라 큰 소리로 말할 수 있지요.
    2년 마다 전세로 인해 속상하기도 하지만, 집 장만 때문에 둘째를 안 가지는 건 나중에 큰 후회를 하실꺼여요.
    남편분이랑 얼른 다시 의논해 보셔요.
    집은 정말 집일 뿐이랍니다.

  • 13. 딱풀
    '03.8.18 11:08 AM (61.75.xxx.70)

    이럴때 정말 한국사람이 싫어요. >.<
    결혼전에는 '언제결혼할거냐'--- 결혼하면 '애는 언제낳냐' ----- 하나 낳으면 '둘째는 언제낳냐'
    쳇..
    제발 내가족, 내일 말고는 신경좀 끄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나이든 어른일수록 더한것 같아요.
    당신들도 저런 얘기 귀찮게 들으면서 세월 보냈을텐데.. 우찌 그렇게 젊은 사람들한테 관심이 많은지.. 정말 저런 얘기 들으면 맘 곱게 쓰려다가도 팍 짜증 나죠.

    하나를 낳든 둘을 낳든.. 그건 그 부부만의 문제 아닌가요?
    가난에 허덕이면서도 아기가 좋아서 여럿 낳고 오손도손 살든지, 돈 시간 모두 여유는 되지만 아이가 싫으면 안낳을수도 있지.. 뭘 그렇게 남의 인생 꼬치꼬치 캐묻고 코치하려 드는지..

    전 '이런사람'님과는 반대예요.
    낳고 싶어도 못낳는 사람.
    네. 불임이거든요.
    저희 부부가 불임판정을 받기까지 얼마나 저 질문에 시달렸는지.. 아이 언제 낳냐고..
    근데 웃긴건, 불임 판정 받았음에도 여전히 다들 미련을 못버리더군요. >.<
    점집에.. 한의원에.. 약에... 병원에.....
    딱 잘라 거절하면서.. 무시하면서 살지만... 정말 징글징글 합니다.

  • 14. 동감
    '03.8.18 12:03 PM (61.101.xxx.78)

    딱풀님 의견에 절대 동감입니다.
    왜 그리 참견을 하는지 특히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저도 뒤늦게 고생고생해서 아기 하나 겨우 갖었습니다.
    다 구경꾼이면서 부모가 자식 걱정 당연하다하면서 당신들이 더괴로움 준단걸 왜 모르시는지
    저도 그런 부모 안되란법없겠지요만은
    정말 짜증납니다

  • 15. 김은희
    '03.8.18 1:12 PM (143.248.xxx.243)

    저도, 끊임없이 주위의 둘째 물음을 받고 대답하고 삽니다.
    처음에는 아이 아빠 대학원 끝나면(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이라고 대답했다가, 이도 거의 끝나가니 할 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끝나면 나려고 했는데 터울이 많이 져서 라고 답합니다.
    그래도 집요하게 물어오면 하나만 낳으려고요 하고 못을 박아 이야기 합니다.
    묘한 건 젊은 사람은 저에 이런 대답을 수긍하고 존중하는데, 나이드신 분들은 깜짝 놀라하십니다.
    그런데, 이 생각에 끝에서는 실망스럽게도 자신은 하나만 낳고 싶어하면서 며느리는 둘은 낳았으면 하는 저와 맞닥드리게 된다는 겁니다.

    어렸을 때 형제가 많다는 이유로 7개월부터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이모댁에 자랐는데, 저희 꼬마를 보면서 혼자 컸던 어릴적 제 모습을 많이 발견하곤 합니다.
    형제자매가 없어 분명히 배우지 못하고 넘어가는 면이 있습니다. 부모가 가르쳐 줄 수 없는 그런 부분들이요.
    둘째에 대한 부분은 일단 경제적인 면과 분리해서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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