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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피서 했습니다.
김새봄 조회수 : 890
작성일 : 2003-07-31 20:13:53
피서가 더위를 피한다는 말이죠?
그럼 전 오늘 피서 해습니다.
서울시내에 계곡이라기엔 너무 작고 시냇물 정도가 흐르고 조용하고
나무 그늘도 있고 도시락 싸갖고 가서 먹고 올수 있는 그런곳을
동생이 발견을 했어요.
덕분에 예정에 없이 오늘 아침 후다닥 작은아이 기저귀만 챙겨서
갔다왔습니다.
돗자리깔고 누워서 낮잠도 자고 아이들 물에 발도 담그고..
정말 좋더라구요.
가는길 오는길 물어가면서 잘 봐뒀죠.여기에 자랑할려구요.
그런데 집에 오는길에 동생이 못을 박는겁니다.
"언니! 인터넷에 올리지말어.알았지? 여기 조용해서 애들 데리고 오기 딱인데.
사람 많아지만 그것도 끝이야..절대! 올리지마."
허걱...내 속을 워찌 알았을까나..
그래서 저 돌맞을 각오하고 자랑만 하고 갑니다.
동생이 아마 내일쯤 여기 들어와서 내이름을 검색을 해볼꺼에요.
썼나 않썼나...나쁜 지지배...
동생이랑 오늘한얘기중 하나가 그거 였어요.
멀리 물좋고 경치좋은곳으로 떠나는것도 좋지만 서울시내에
좋은것을 찾아서 즐기는것도 좋은 일이라구요.
서울서 살고 있으면서 너무 모르는곳이 많다구요.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근처를 눈 크게 뜨고 다시한번 찾아보세요.
집 근처에 아직은 쉴만한 멋진 곳들이 있을겁니다.
IP : 218.237.xxx.1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shu
'03.7.31 8:24 PM (61.48.xxx.9)오잉.. 서울에 그런데가 어디 있지??
2. 김혜경
'03.7.31 8:33 PM (218.237.xxx.48)새봄님 제게만 쪽지로 사알짝~~ 안될까요? 새봄님 영역이면 우리집이랑도 가까울 듯 한데...
3. 단순한열정
'03.8.1 11:02 AM (218.153.xxx.126)저기 진관사근처나 폭포동?불광동?아니면 구기동인가?
은평구에는 북한산 덕분에 크고작은 쉼터가 많아요.
어렸을 때는 그게 그 유명한 북한산인지도 모르고 그저 '돌산'이라고 불렀답니다.
저도 은평구서 청춘을 보냈는데 그 산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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