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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휴가...

최은진 조회수 : 886
작성일 : 2003-07-31 14:39:42
어제까지 휴가였어요... 격주휴무 토욜까지 합한 5일간의 휴가...

저희끼리만 매일움직이기도 죄송하고 어디모시고 간적도없는지라 시부모님을 모시고 춘천소양강댐을 거쳐청평사근처까지 갔었어요
아이가 아직 어리고해서 청평사까지는 못가고 근처에서 감자전과 막걸리한잔으로 땀을 식히고 건너왔죠..

한 4년전쯤인가 춘천사는 분이 가이드를 해주셔서 진짜 맛있는 막국수집이며 회집도 가봤는데 암생각없이 쪼로록 따라만갔던탓인지

그 맛있었던 집이 어딘지 도대체 못찾겠는거예요... 할수없이 소양감댐입구에 있는 깨끗한 집으로 들어갔는데....

어머님왈, 제가 집에서 해주는것보다 훨 못하다시네요... 전 돈주고 사먹는 음식 맛없음 진짜 화나드라구요...

어른들이 계셔서 여기저기 찾아다니기도머하구해서 그냥 먹었는데 앞으로 절대 못갈곳이네요...

오랫만에 보는 드넓은 호수... 정리가 잘된듯한 산이며... 오랫만에 자연의 향기도 맡고 멀지도 않아 좋긴했어요...

먹거리만 좀 좋았다면 금상첨화였을것을~~ 계속 찜찜했죠... 근데 길에서 사먹은 옥수수맛은 진짜 좋았어요.. 까만알박힌...

일요일은 비가 많이 와서 집에서 쉬고 월요일은 인천친정엘 갔죠... 그날은 모여서 술한잔씩하고 담날 강화를 갔었어요...

오로지 장어를 먹기위해서... 이번에는 결코 암데나 들어가지않으리라~~ 맹세하며 얼마전 VJ특공대에 나왔던 집을 찾았어요..

1kg(2인분)에 4만원... 부모님하고 저희부부 넷이서 2kg시켜서 진짜 딱맞게 먹었어요...넉넉히...

구절판할때 무쌈있자나요... 거기에 싸먹으니 더 상큼하고 맛있던데요... 진짜 별미였어요... 가게이름이 일미산장이었나...

화요일 늦은밤 올라와서 수욜 늦잠을 좀 자고 부지런히 유부초밥을 몇개 만들어서 도시락을 쌌어요...

딸아이와 꼭 가보고 싶던곳인데 평일밖에 안되고 반드시 5일전예약제라 벼르고 벼르던 곳이죠..

국립수목원... 광릉수목원이 국립수목원으로 바뀌었다네요...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어제 날이 넘 덥긴했지만 중간중간 시원한 약수 떠먹는 맛에 얕은 계곡에 발담그는 재미에 정말 좋은 산책코스더군요...

계곡에 담겨있던 수박이 얼마나 탐나던지...ㅋㅋ~~ 수박좋아하는 딸아이 그 큰 수박을 안으려고 무진장 애쓰대요..먹고싶었는지...

저희집은 중계동인데 30-40분밖에 안걸려서 반나절 코스로는 안성맞춤...

마무리로 콩국수로 저녁을 해먹고 아이는 어머님께 맡기고 9시에 터미네이터를 봤죠.... 잼있었어요... 시간자알가고.....

집에서 노니 5일 정말 짧더라구요...한 일주일은 쉬어야 쉰거같을텐데....5일간의 짧은 휴가였지만 딸아이와 같이한 알찬휴가였어요..
먼데 못가시는 분들은... 가까운곳에라도 다녀오세요....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좋던걸요....


P.S:저 그 김치말이밥이 무슨 맛일지 궁금하면서도 밥을 씻어 해먹는다는게 왠지 좀 제입맛에 안맞을거같아 고민하다
      저녁에 족발을 사와 먹고 입가심으로 김치말이밥을 했는데... 신랑 맛있다맛있다 찬사를 하더군요..ㅎㅎ
      저보구 82cook에 올리래여.... 제가 막차일거라구 했죠.... 진짜 맛있었어요......^^


IP : 211.219.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3.7.31 6:10 PM (211.36.xxx.116)

    저도 드디어 동치미 국물맛 5섯개 샀습니다.

    한 번 해보고 어떤 맛이 날라나 기대 반 설렘 반.

  • 2. 김혜경
    '03.7.31 7:54 PM (218.237.xxx.48)

    효도 하셨네요. 잘 하셨어요...^^

  • 3. 현승맘
    '03.8.1 10:11 AM (211.41.xxx.254)

    ㅎㅎ 알차게 보내셨네요..
    저도 다음주에 쭈~~~~욱 쉽니다 광복질 껴서 장장 9일... (부럽죠? ^^)

    일단 뭘 해먹을까를 적어 보고 있는중입니다..
    피자 한번 맹글어 볼꺼구요..월남쌈도 한번하고 스파게티에 냉면에..참 맛간장도 떨어져서
    만들생각이구...우리 아이 앨범도 만들고( 아직도 못만들었어요..나쁜엄마) 덕운시장도 한번
    나가보구..옷정리도 좀 해야하고...은행일도 좀 보고..아이 우유병도 떼고..
    아! 할일이 무궁무진 하네요..
    전 요즘 휴가 날짜만 기다리고 삽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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