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냉장고 털어 밥상차려보기

| 조회수 : 12,92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09-09 21:44:08

내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데요,

벌써 귀성길에 오르고 계신가요?

즐거운 추석 되시길~~


오늘은 아침부터,

파 다듬어서 쓰기 좋고 썰어두고,

마늘도 갈아두고, 생강도 간 다음 청주를 살짝 부어두고,

또 나박김치도 담갔습니다.

 

추석날인 월요일날 먹을 음식들을 지금부터 준비하기는 빠르고,

그렇다고 놀고 있기는 마음이 편치않고, 그래서 슬슬 몸풀기 삼아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에는 식사 준비에 앞서서 일단 냉장고를 열었어요.

먹다둔 음식들, 재료들을 꺼내서 정리를 좀해줬습니다.

 

 

 

지난번에 해동해놓고 먹지않았던 백골뱅이 세마리는 썰고,

나박김치를 담느라 산 미나리와 초고추장을 넣어 무쳐서 식탁에 올렸습니다.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백골뱅이도 맛있지만,

이렇게 무쳐먹는 것도 맛이 좋지요.

 


 

 

1++짜리 구이용 한우를 선물 받았습니다.

좋은 쇠고기는 신선할 때 바로 구워먹는 게 제일이지요.

 

고기를 먹기위해서,

영양부추에 양파 조금 넣고 간장소스를 얹어서 곁들여먹었습니다.

 

 

 

먹던 멸치볶음, 먹던 명이장아찌, 먹던 김치...

그래도 고기 한점 때문에 얼마나 풍성해졌는 지 모릅니다.

가끔씩 남의 살을 좀 먹어줘야...^^

 

비가 예보된 추석명절입니다.

물가는 비싸고,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조금은 힘이 빠지는 명절일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가족들이 모여서 송편 하나라도 나눠먹을 수 있는 명절이니, 우리 모두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쌍둥이네
    '11.9.9 9:51 PM

    그릇이 넘 이쁘네요^^

  • 2. 프리티
    '11.9.9 9:59 PM

    선생님!
    해피 추석하세요~
    간만에 순위에 올라오네요. ㅎ

  • 3. 행복이마르타
    '11.9.9 10:18 PM

    다 상큼한 메뉴라 늦은밤 입맛을 깨우는군요
    그릇도 얌전하니 이쁘고요

    추석연휴 잘보내세요

  • 4. 이어진
    '11.9.9 11:05 PM

    제가 좋아하는 솔부추 저도 내일 솔부추와 양파넣어서 겉절이해서 밥비벼먹으려구요
    그릇 너무 마음에 들어요

  • 5. 달구네
    '11.9.10 12:13 AM

    샘... 이 그릇 뭐예요?? 진짜 이뿌네요..

  • 6. 하영이
    '11.9.10 7:56 AM

    아~ 영양부추 양파에 한우라 정말 행복한 식사되셨겠어요 ^^

  • 7. 진선미애
    '11.9.10 9:13 AM

    남쪽엔 새벽부터 비가 제법옵니다

    안그래도 남해고속도로는 밀리는데 비까지 오니 어찌 갈까 쬐끔 걱정도 되지만

    이젠 년차가 있어서인지 시댁가는일도, 도로 막히는것도 조금은 용서(?)가 되는 요즘입니다 ㅎㅎ

    오늘 올리신 음식들이 보기만 해도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네요

    아직 전도 굽기전인데 벌써 개운한게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추석 잘~~~보내세요

  • 8. yozy
    '11.9.10 12:10 PM

    그릇이 정말 탐나네요.^^

    선생님께서도 즐겁고
    행복한 추석 되시길 바랍니다~

  • 9. 루씨
    '11.9.10 5:44 PM

    명절에 친정 못가는데... 선생님 밥상 보니.... 엄마 생각나네요.^^

  • 10. 오로라꽁주
    '11.9.10 6:12 PM

    언제나 부지런하신 선생님!!

    명절 잘 보내셔요~~

    우리 줌마들이 명절 잘보낸다는건 모든 가족의 평화겠지요?

    가족의 평화를 위해 저도 맘마 하러 갑니다. ㅎㅎ

  • 11. 설화수
    '11.9.10 6:26 PM

    그릇 너~무 예쁘네요!

    어디껀지 알려 주세요~~~

    추석 잘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747 냉장고 털어 밥상차려보기 11 2011/09/09 12,927
2746 오랜만의 [바지락 두부찌개] 8 2011/09/07 13,053
2745 어제의 지름신~~ 19 2011/09/06 21,996
2744 평범한 집밥! 18 2011/09/05 12,921
2743 밑반찬 4종세트! 10 2011/09/03 21,224
2742 어제 저녁 밥상 10 2011/09/02 14,789
2741 개운한 참나물 무침 16 2011/09/01 15,110
2740 역시 집밥이 최고!! 16 2011/08/31 15,287
2739 한달 만에 찾아온 부엌의 평화!! 13 2011/08/30 20,448
2738 맛있는 부산!! 25 2011/08/29 18,836
2737 바다 사진 몇 장 28 2011/08/29 11,615
2736 오랜만의 집밥! 18 2011/08/25 26,724
2735 오늘 건진 것들~~ 12 2011/08/24 19,666
2734 베짱이의 일주일 13 2011/08/24 13,940
2733 참~ 길고 힘들었던 지난 주말 153 2011/08/23 22,813
2732 기정떡, 혹은 증편 33 2011/08/19 21,018
2731 매콤해서 입맛살려주는 [닭가슴살 무침] 9 2011/08/17 19,749
2730 반지 17 2011/08/16 17,683
2729 정말 소박한 우리집 밥상 11 2011/08/14 19,535
2728 투박한 칼국수 한그릇 12 2011/08/12 16,865
2727 정리가 대강 끝났답니다~ 18 2011/08/11 19,886
2726 휴우~이제부터가 문제입니다~ 27 2011/08/09 18,328
2725 나를 행복하게 해준 한장의 카드 12 2011/08/07 17,732
2724 감자로 연명하기! 11 2011/08/05 19,131
2723 우째야 좋을지....서재 중간보고 36 2011/08/03 20,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