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너무 바쁜 나머지, 지름신이 쳐들어올 겨를도 없이 살았는데요,
어제에서야 정신차리고(?),
이것저것 질러줬습니다.
광화문에 있는 치과에 가면 꼭 들르는 대형서점에서,
외국 격월간지 한권 사주고,
집에 들어와서 인터넷서점에서 음식과 관련된 보고 싶은 책 세권, 샀습니다.
내친 김에 아가들도...
얘네들 과일이랑 채소는 여전히 품절중.
하는 수 없이 동물을 샀는데요, 징그러울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나름 귀엽습니다.
이렇게 해서 아가들이 열이나 됐습니다.
과일 채소는 나중에 더 질러주겠다고 주먹 불끈!
이 아가들 산다고, 비웃는 사람도 있으나(누군지는 밝히지 않겠으나..ㅋㅋ),
그거야 제 맘 아니겠어요, 이 정도도 제 취미생활을 못한다면 너무 슬프잖아요.
그리고,
오늘 있었던 도야공방의 서빙용 그릇 3피스세트 기획전 말씀을 잠깐 드릴게요.
준비된 수량이 30세트였으나, 단 4분만에 품절이 되는 바람에...너무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처음 소개되는 작가였고,
여름분위기가 나는 그릇이어서 반응이 어떨까 걱정도 되었고,
또 만들어놓은 수량이 그것밖에는 안되서 그렇게 진행했는데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결제시스템에 이상현상을 보여서 더욱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여러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싶은 부분은,
수입품 그릇처럼 한꺼번 대량으로 만들어서 대량으로 배 타고 비행기 타고 들어오는 것과는 달리,
우리 생활식기는 작가들이 하나하나 빚어서 말려서 유약바르고 가마에 굽고 하기때문에,
한번에 많은 양을 판매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또 만든다고 다 완성품은 아니랍니다, 말리고 굽고 하는 과정에서 망가지는 그릇들이 더 많거든요.
수량이 너무 적어서,
꼭 사고 싶은 분들, 못사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제가 이것 하나만은 꼭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부지런히 이천을 오가면서, 또 다른 그릇들을 기획해서,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많이 갖도록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추석 명절 끝나자마자, 또다른 한식기 세트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이번 그릇은 장상철선생님 그릇으로 가을분위기에 썩 잘 어울리는 색감의 그릇입니다.
이 그릇 역시 제가 자주 쓰는 그릇인데요, 관심을 가지셔도 좋을 듯합니다.
이번 기회에 놓쳤다고 너무 서운해하지 말아주세요.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의 예쁜 우리 한식기를 가지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