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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우째야 좋을지....서재 중간보고

| 조회수 : 20,809 | 추천수 : 39
작성일 : 2011-08-03 09:22:52


월요일날 바닥재 깔고,
화요일날 벽지 바르고, 가구 옮기고....그렇지만, 참 갈 일이 멉니다...ㅠㅠ....우째야 좋을지...

단골 가구점이 오늘까지 휴가라서 책상은 내일 받기로 했으나,
책상이 문제가 아니라, 책상과 함께 폭 80㎝짜리 5단 책장 두개를 함께 받을 건데,
그걸로는 턱없이 부족할 듯 합니다..ㅠㅠ..

서재를 옮기면서 책을 두줄로 쌓지않겠다,
책장과 천장사이는 비워두겠다,
책을 꽂고 조금 남는 부분에 잡동사니를 올려놓으면 쓸어서 버리겠다
( kimys의 정말 좋지 않은 버릇인데요, 책꽂이 앞에 조금이라도 빈 공간이 있으면 별별걸 다 올려놓습니다..ㅠㅠ,
아래 사진에 보시면 필통 시계 등등 올려놓았는데요, 저렇게 전체 책장에 잡동사니를 올려둔다고 생각해보세요?
이번엔 기필코 못하게할 생각입니다)
등등이었는데요, 그렇게 했다가는 책을 다 꽂지 못할 것 같아요.

kimys는 책을 두줄로 꽂겠다고 하고,
저는, 책을 두줄로 꽂아서 뒤쪽에 꽂힌 책이 뭔지 모르는 건, 더이상 소장가치가 없다, 그러려면 버리는 것이 낫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책 앞에 또다른 책을 꽂아둬서 집에 있는 책을 또 산 게 두건이나 발견됐습니다.

종이가 누렇게 변했고, 글자가 너무 작아서 웬만한 사람 돋보기를 끼고도 볼수 없는 책,
그리고 지금도 판형을 변형해서 새롭게 출판되고 있는 책이라면,
낡은 책을 몽땅 버리자는 제 주장과,
그래도 아깝다, 책을 어떻게 버리냐 하는 kimys의 주장 사이에서 아직 합의를 못봤습니다.
그렇게 종이가 바스러지는 책에서는 집먼지진드기도 나와 건강에 해롭다고, 제가 우기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이겨야할텐데...

우째야 좋을지...우야든둥 내일 책장을 새로 받으면 결론이 내려질 듯...






솔선수범을 보이는 의미에서, 저는 지금 잡지들을 버리고 있는 중입니다.
2002년 10월, 일하면서 밥해먹기가 처음 출간되었을 때 잡지사 여기자들의 뜨거운 호응 아래,
거의 쉬지 않고, 여성중앙, 우먼센스, 여성조선 등에 각각 일년 이상씩 연재를 했었구요,
각 여성지에 짬짬이 요리컬럼 맡아 했는데 그 책들을 하나도 버리고 않고 다 모아두었어요.

제 계획은 제 형편이 좋아지만, 스튜디오라도 하나 꾸며서, 그 잡지들을 모두 꽂아두고 싶었는데요,
스튜디오를 열 능력도, 형편도 안되고,
설사 능력이 된다고 한들, 해묵은 잡지 진열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어서,
지금 다 버리고 있는 중입니다, 한 200권 되다보니, 이게 보통 일이 아니네요,
어제 인부아저씨들 두명이나 있을 때 할껄...ㅠㅠ...

그래도 이렇게 버리고 나면,
다음주 도배를 마치고, 새롭게 갖게될 제 그릇방에,
그동안 모아뒀던 요리책와 요리만화를 넉넉하게 꽂아둘 수 있을 것 같아, 아픈 허리 두드려가며 기쁘게 작업중입니다.^^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시이
    '11.8.3 9:30 AM

    앗, 이런 첫 영광이~~~~!
    쌤~ 저도 보름전에 이사해서 어떤 기분이실지 충분히 공감하는 바에요^^
    버릴 건 버려야 되더라구요. 아무리 수납공간이 확보된다 해두요~
    저는 십년묵은 쓰레기 죄다 버려서
    요즘은 아주 가뿐하고 날아갈 듯~ 기분 짱입니다. ㅎㅎ
    쌤도 어서 서재 정리 끝내시고 그릇방 즐겁게 꾸며보시길~!

  • 2. 오들오들
    '11.8.3 9:31 AM

    와~선생님 저 무거운 책들 정리하려면 힘드시겠어요^^

    멋진 서재 탄생을 기대합니다!

  • 3. 해리
    '11.8.3 9:48 AM

    몇 권 되지 않는 책들도 처치곤란이라 버린 적 있는데 정말 웬만한 도서대여점보다 많네요 ^^

    저렇게 많은데 도서관처럼 양쪽 뚫린 책장을 맞춰서 방 가운데에 두고 수납하시면 안되나요?
    벽에만 빙 둘러서 책장을 놓지 말고 방 중간도 활용하는거요, 서가처럼요.
    통풍이나 답답함 문제는 있겠지만 그래도 책을 이중으로 꽂아서 어디 뭐 있는지 모르는 것보단 나을것 같아서요.

    라고 쓰고보니
    저기서 집필도 하실거라고 하셨던 게 생각나네요.;;;
    흠....

  • 4. 알리샤
    '11.8.3 10:01 AM

    선생님...지금 시사인에서 기적의 책꽂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책을 기증받아서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건데 어려운 곳에 기부하는 것이니
    남편분도 이런 취지라면 책을 보내실 수 있지 않을까요? ^^

    혹시 필요하시면 아래 주소로 가보시면 돼요~
    http://www.sisainlive.com/bbs/list.html?table=bbs_56

  • 5. 솜사탕
    '11.8.3 10:31 AM

    저도 책이라면 못버리고 몇년이고 모시는지라.. 남의 집 일 같지 않고, 전 서재 꾸미신다니까 왠일인지 신남.. ^^;;

    선생님.. 정말 바스러질것 같은 책들은 건강에 안좋으니 정리하시고,
    책장을 앞에 다른것 못 얹게 하고 싶으시고 많으 수납 원하시면
    슬라이딩 책장을 하시면 어떨까요.
    전체를 하면 조금 답답하니까. 한 벽면에 앞으로 두짝 정도 슬라이딩
    으로 하면, 책장 깊이 자체는 책에 맞춰서 짧아지고, 수납은
    많이 될것 같습니다만...

    멋진 서재가 탄생했으면 좋겠네요~

  • 6. 진선미애
    '11.8.3 10:32 AM

    잡지책 버리지 마시징............
    소장가치도 있고 또 의미도 있을듯 싶은걸요
    이미 다처리하셨겠지만^^;;

  • 7. 김혜경
    '11.8.3 10:41 AM

    진선미애님,
    kimys는 버리지 말라고 하는데, 그 두꺼운 잡지책에 제 글을 달랑 1페이지 아니면 많아야 6페이지..
    저와 관련된 페이지만 뜯어내고 버리는 중입니다.
    절반 정도 버린 것 같아요.


    솜사탕님,
    예전에 해봤어요, 거금 주고....
    저 그거 한다는 사람있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립니다.
    책을 잔뜩 꽂으면 너무 무거워서 바퀴가 잘 구르지 않거나,
    선반이 내려앉아 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중 책꽂이 두께, 엄청 차지해요.
    보통 책장 두께가 30㎝면, 이중 책꽂이 두께는 50㎝ 정도해서 장롱 들어앉은 기분입니다.
    거금 들여 맞췄던 이중책꽂이, 몇년 못쓰고 뜯어버렸어요..ㅠㅠ...

    알리샤님,
    몇년에 책 꼭 기증해달라고 하는 분이 있어서 기증했는데요,
    포장하고, 들고가서 부치고, 참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더 상처였던 건, 부치고 났는데, 잘 받았는지 어쨌는지 메일 한통이 없더라는...
    그리고, 남이 쓸만한 걸 기증해야한다는 것이 저희 부부 생각인데요,
    기증할 수 있는 쓸만한 책은 또 실상 그렇게 많지 않네요.
    암튼 말씀 감사합니다.

    해리님,
    네 해리님, 서고가 아니라 서재라서요..
    사실 집필이 더 큰 목적이랍니다. ^^

    오들오들님,
    네 멋진 서재가 되어야할텐데요..ㅠㅠ..그럴 것 같지는 않네요...

    호시이님,
    이사하셨어요?? 그럼 지금 일산 아니세요??
    한번 뵈어야하는데...

  • 8. 아름다운돌
    '11.8.3 10:42 AM

    선생님 저도 얼마전 이사했는데요...책을 다 데리고 갔어요 구분없이.. 그런데 감당이 안되어서 기증을 했답니다. 아깝지만.. 그런데 보내고 나니 생각이 안나는거예요 시원하다고 할까요 정리가 되어선가봐요 ㅋ 그릇방이 많이 궁금해 짐니다. 습하고 덥기만한 여름에 특히 책과의 씨름은 아주 지치게 하지요 건강조심하세요

  • 9. 판기맘
    '11.8.3 11:07 AM

    혜경선생님, 안보는 책 끼고 계시지 마시고 도서관에 기증하여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보시지요...

    집도 홀가분 하여 지고 남도 좋고 일석 이조 아닌가요...

    기운 남아 있을때 책정리 해야지 좀 더 나이 들어 하려면 그나마 그것도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 10. 발상의 전환
    '11.8.3 11:11 AM

    다른 건 모르겠고,
    kimys님...
    저희 어무이 말씀 안 듣고 큰 돈 날리신 저희 아버지의 결론.
    "마누라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
    이 말은 분야를 막론하고 거의 다 들어맞더라구요. ㅋㅋㅋ
    그러니 부디 현명한 판단 내리시길 간청드립니다...

  • 11. 영원
    '11.8.3 11:19 AM

    보기 곤란한 책 처리방법으로
    제가 하는 방법은요...
    외출하고 없을때 슬쩍 버리는 것입니다요....

  • 12. 알랍소마치
    '11.8.3 11:25 AM

    헉! 하고 호흡을 다시 가다듬게 되네요.
    남은 책 양을 보니 80센티 5단 책장 두개의 두배는 필요하겠는데요.
    책상은 방 가운데에 두실 예정이신거 같고
    남은 한 벽도 책장을 꽉 채우고 저 창문 밑에도 낮은 책꽂이를 놓아야 책이 다 들어갈 듯 합니다.

  • 13. 별똥별
    '11.8.3 12:22 PM

    공부한답시고 책 많아 아직 노끈에 묶어 놓은 덩이들도 많은 저로서는 서재방정리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일단 선생님의 의견에 한표. ㅋ 그리고 기적의 책꽂이 말씀드리려고 했더니.. 역시 82쿡님들 ^^

  • 14. naamoo
    '11.8.3 1:02 PM

    몇권은 눕혀 보세요. ㅎㅎ
    저희야 책이 많지는 않지만 . 선생님댁 일룸 서재용 책장 몇개 채우고 남는 책은
    사이즈나 모양 고려해서 서너권 정도 뉘여두면 책장앞으로 좀 밀려나오게 되는데요,
    그래도 뒤에 꽂힌 책 절반 이상은 확인되고 누운 책은 옆으로 잘 보이고..
    보기에도 썩 나쁘지는 않습니다. . 오히려 자연스러운 멋도 좀 있다고나 할까 . ㅎㅎ
    ( 온전히 제 생각입니다.^^)

    그래도 다 소화될거 같지는 않으실거 같기는 하네요.. 우짜시나요. .
    날도 더우신데, . . 완전 고생이신거 같아요.
    어디 삐끗^^..하지 않으시게 조심조심. 하세요. .

  • 15. 물레방아
    '11.8.3 1:17 PM

    이중 책장 생각해보세요
    너무 늦었을까요?
    비디오가게 같은데 가면 있는것..
    책이 많이 들어갑니다

  • 16. 미모로 애국
    '11.8.3 3:06 PM

    저... 죄송한데요...
    버리신다는 그 잡지, 일부라도 제가 받을 수 없을까요?
    제가 하는 일 때문에 잡지들이 절실하게 필요해요... ㅠ_ㅠ
    가끔 서울가서 아름다운 가게랑 헌책방들 돌면서
    열심히 사다나르는데도 부족해요.
    혜경쌤... 저 조금만 주시면 안될까요? (폭풍눈물..)
    혹시 원하신다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A4 5장 정도로도 정리해서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 17. 놀부
    '11.8.3 3:35 PM

    울 회원들중에 잡지책 필요하신분 가져 가세요^^*라고 광고 라도 하셨음 미모로 애국이신분이 챙기셨을텐데요
    예전에 우리집도 책들이 넘쳐나서 대학병원에 150권가량 기증한적이 있었답니다
    직접 우리집 차로 이송하여 휠체어로 날라서 가져다준기억이 새삼 납니다
    환자들이나 외래 에서 오신분들이 잘 읽으시더라구요

  • 18. 올리브
    '11.8.3 3:58 PM

    이미 아시는 말씀 드립니다.

    남자 삼종지도랍니다.
    어려서는 어머니 말씀을 따르고
    결혼하면 아내 말을 따르고
    운전할 때는 네비양 말을 따르라지요.

    아내말을 따르기를 그 분께 권하고요.

    솔직히 저는 그릇방 너무 기다려져요.
    제가 사실 그릇방 만드려고 이사 꿈 꿨던 뇨자랍니다.
    그러다 너무 비실용적인 생각이라 이제는 접었지만요
    대리만족하고 싶습니다.

  • 19. dione
    '11.8.3 4:33 PM

    자주 안보는 책들은 박스에 담아서 책제목 리스트를 붙여놓으면 어떨까요? 책은 정말 버리기 싫더라구요 ㅎㅎ

  • 20. 메론빵
    '11.8.3 4:56 PM

    비용은 좀 들겠지만 북스캔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버려야 마땅(?)하지만 버리기 어려운 책들을 스캔해서 PDF문서파일로 만들어 보관해두면 자리도 차지하지 않고 필요할때 확인도 가능합니다...

  • 21. 나무
    '11.8.3 6:13 PM

    남편분 책 몰래 버리실 때 원칙이 있어요.
    시중에서 사기 쉬운 책만 버리세요.
    저는 남편책 버릴 때 그걸 몰랐어요.
    요즘 세상에 누가 이런 책을 읽어 하면서
    남편의 추억이 담긴 책들을 몰래 몰래 버렸는데
    남편이 나중에 그 책을 찾는 겁니다.
    대학 다닐 때 학회 멤버들이랑 열심히 토론 했던 책들,
    절판된지 오래라서 구할래도 구할 수가 없다고 하는데...
    돈주고 살 수 있는 책은 몰라도 구하기 힘든 책은
    그냥 고이 모셔둬야 될 거 같애요.

  • 22. kris
    '11.8.4 1:09 AM

    가끔은 집 책장을 책대여점 같이 뒤쪽에 고정책장 앞쪽을 슬라이딩으로 해서 이중으로 설치하고 싶어요.
    앞쪽을 덮개가 있게 하고 싶기도 하구요...

  • 23. 콜록
    '11.8.4 4:41 AM

    아, 잡지. 그것도 나중엔 다 기록이고 추억이 될텐데 좀 아깝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북스캔해주는 업체가 많은데 그 곳에 의뢰해서 스캔본으로 만들어 보는건 어떠세요? 장당 30원쯤 할거에요.

  • 24. lake louise
    '11.8.4 5:54 AM

    제 친정아버님이 정말 엄청난 분량의 책을 지니셨는데요-주로 원서- 아무리 대학이나 학생들에게 기부하라고하셔도 아까워서 못하더시니 급기야 나중에는 트럭동원해서, 인부사서 정말 거금들여 정리하셔야했는데 나이드셔서 그렇게하시는 과정이 고통스러웠어요.
    그 과정을 지켜본 제남편이 쓸만한 책들은 미련없이 다 대학에 기증했어요. 요즘은 대학도
    책들이 많아 잘 안받아요. 그리고 책장을 돈을 들여 구입해서 꽉꽉채우는 일이 이젠 마음에
    짐이 되는 나이가 된다고 일년안에도 빈번하게 볼 책이 아니면 바로 정리합니다. 덕분에 서재가
    시원하고 단촐하니 살것 같아요.

  • 25. 낮잠
    '11.8.4 10:28 AM

    저도 그 잡지에 기고하셨던 글들, 따로 떼어낸 것만 제본을 하시거나, 북스캔 권유드리려고 햇는데,
    이미 다들 권유하셨네요^^.
    저희집도 제가 잘 못 버려서 버리겠다고 싸놓고도 안 내놓은 것들이 꽤 되는데 이번주에 치워버릴까봐요...

  • 26. shfk
    '11.8.4 11:17 AM

    선생님 이보은입니다.
    안녕하셨어요?
    폭염을 피하나 싶었는데 폭우 때문에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요즘입니다.
    큰 일도 치르셨고 편찮으시다는 글도 봤는데 댓글만 덩그라니 올리곤 인사를 통 못드렸습니다.
    선생님 글 읽는 내내 일 욕심 많은 같은 핏줄(?) 은 아니었을까 감히 생각이 들며 한참 빙그레 웃었습니다.
    이 더운 여름에 저도 스튜디오 그릇장 정리하느라 함께 일하는 제자들이 정말 고생 했거든요.
    그래도 며칠에 걸쳐 다 치워 놓고 깨끗한 갤러리 같은 그릇방을 둘러 보며
    혼자서 실실 웃었답니다. 이런 맛(?)에 또 팔 걷어 부치고 일하는 모양입니다. 선생님!
    저도 잡지는 쿠켄과 에쎈 빼 놓고는 모두 그달 그달 제 요리 칼럼만 스크랩하고 모두 폐지 할머니를 드리고 있습니다.
    너무 많아 쌓아 놓으니 이것도 정말 짐이 되더라구요.
    매달하는 에쎈과 쿠켄은 요리칼럼과 주옥 같은 관심 자료들이 많아 창간호부터 쭉 모아오고
    있는데 이것도 정말 창고 가득이긴 합니다.
    선생님, 가끔 들어오는 선생님 댁(?)은 좋은 향기와 좋은 힘이 보여 늘....행복합니다.
    언제 날 좋아지면 선생님께 데이트 신청 하려구요. 받아 주실꺼지요? ㅎㅎ

    선생님, 궂은 날씨 강건하세요. 그리고 살살 하세요.ㅎㅎㅎ 이보은 드림^^

  • 27. 김혜경
    '11.8.4 12:51 PM

    이보은선생님,
    어제 하루 종일 잡지를 정리하는데 선생님 요리도 많고, 선생님 인물사진도 많고,
    버리기 정말 아까웠으나 눈물을 머금고 버렸답니다.
    선생님 데이트 신청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기다릴게요..^^

    로즈버드님,
    천장까지 꽉 채우면 좀 답답해보이는 것 같아요.
    여백이 있으면 방이 훨씬 넓은 듯해서 그런건데요..어쩔 수 없이 저희도 천장까지 책을 쌓았습니다.

    미모로 애국님,
    어제 하루 종일 인터넷 접속도 하지않고,
    끙끙거리며 잡지 다 정리하고 나서야 미모로 애국님 댓글을 보았습니다.
    지금라도 혹시 잡지가 나오면 연락드릴게요.

    북스캔, 기증 등 의견을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좀 괜찮은 책은 아름다운 가게에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옷정리도 하는데 옷이며 책, 심지어 종이쇼핑백까지 가져가시겠다고 해서,
    다시 정리모드입니다.

  • 28. 투썬
    '11.8.4 1:50 PM - 삭제된댓글

    발상의 전환을 하시면됩니다
    저방의 크기가 한평 정도 작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책장한세트를 더사다가 책장끼리 등을보게해서 배치하는겁니다
    마치 도서관의 벽쪽책장처럼....

    벽 책장 책장 거실

    좁아보며도 적응되면 되더라구요
    벽과 안쪽책장사이는 겨우 들어갈정도만...
    앞에서보면 방이작은정도 ...적응됩니다

    저희가신혼때 장롱을 벽에 안붙이고 들어갈정도공간만 떼고 행거 놓았어었어요

    사진속의 짙은책장을 창문옆까지만 당기고 대신 책상을 벽에 붙이는 구조로하면됩니다

  • 29. 지구별
    '11.8.4 11:06 PM

    저 샘 책정리하신다는글보구 저도 어제 오늘 아들방 책장정리 어려서 보던 책 정리하고 지금막 끝냈어요,...그림책이라 어찌나 무겁던지...죽을 맛이예요...

    남편책은 만질 수도 없어요 어찌나 많은지 저희는 책장이 4자 4개 3자 3개에 두겹으로 겹쳐 꽂았는데 천정에도 쌓고 ㅠㅠ 아이 책장은 따로구요~~~언젠가 아파트가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

    10년전쯤 집수리하면서 남편 모르게 1톤트럭으로 버렸는데도 ^^

    책좀 정리해 버리자고 해도 귀를 닫아버리네요...

    슬라이딩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안좋은가요??
    서점들어가는 전문점 것도 그럴까요???

    저도 이사가면 슬라이딩으로 하려고 했는데 큰일이네요...

  • 30. 르플로스
    '11.8.4 11:52 PM

    어쨰 병나실 듯...이거 정말 보통일 아닐텐데..그저 하루에 책 30권만 정리한다고 생각하시면...몇일 걸리실까요? 암튼 쉬엄쉬엄 하시길 바래요. 책 정리하면서 안보던 책 들춰보는 게 여간 쏠쏠하지 않으니까요..전 이사할때마다 책 정리 많이 했어요~~ 요즘은 아름다운 가게도 책방이 생겨서 거기 기증하시거나 도서관에서 산간벽지에 도서기증 신청 받던데요...

  • 31. 여설정
    '11.8.6 7:49 AM

    저도 책장 두루써봤는데요. 조립식 철재책장을 가장 선호하게 됬습니다. 공간 많이 차지하지않고, 튼튼하고, 2중으로 세로 가로로 놓아도 한눈에 보이고,

    회색은 페인트가게같지만, 흰색은 이쁨니다.

    책은 주기적으로 정리모드해야 합니다.
    저도 잡지, 소설, 아주오래된책, 전집...순으로 정리하지요. 자주하다보면 3천권정도는 한눈에 뭐가 어디에 있는지 안답니다.

    제스승께서는 책은 머리속에 집어넣고 빨리빨리 버리라 하십니다.
    꼭 공부안하는 책쟁이가 책만 끼고 있다고...핀잔 엄청 주시지요.

    천정까지 꽉채우는건 절대 말리고 싶네요. 또한 맨윗칸은 절대로 두줄로 놓기도 말리고 싶구요. 맨아래칸 높이는 간격이 아주 높게해서 차차 윗칸으로 갈수록 세로높이를 줄이면서 4칸에서 5칸 정도 책장사이즈가 좋습니다.

  • 32. 여설정
    '11.8.6 8:06 AM

    그리고 이전글 에서 사진보았는데요. 책을 종류별로 5권내지 10권으로 묶어서 쌓아놓으면
    이동도 쉽고, 한쪽벽면에 차곡차곡 올려놓아도 금방 찾을수 있습니다.
    두줄내지 세줄로 붙혀세워 쌓아놓고, 손이들어갈 공간을 만들고 다시 두줄내지 세줄로 책을 올려놓으면 금방 찾고 빼기도 수월합니다.

    전 한쪽벽면은 철재책장으로, 맞은편은 그냥 쌓아놓았습니다.
    한전에서 촛불킨건 아닌지...부끄럽네요. 달인두분앞에서 ^^;;

  • 33. 체리
    '11.8.7 2:33 PM

    선생님,더운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도 몇년전에 트럭으로 갖다 버렸는데,또 정리할 것이 많아졌어요.
    덕분에 여기서 여러 팁들을 얻게 되네요.

    kimys 선생님,부인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이 있어요

    부디 혜경샘의 말씀을 새겨 들으시기를...

    저도 그릇방이 기대됩니다.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34. 유스
    '11.8.7 4:18 PM

    아이들 친정에 보내고 남편은 회사 보내고 ...

    옷방 뒤집어 놓고, 컴방도 뒤집어 놓고 ...넘 더워서 82 중입니다.

    선생님 사진과 글을 뵈니 .... 어여 일어나 저도 마무리를 해야 겠네요.
    일단 버려야 겠습니다 .... 더 많이 ㅠ.ㅠ

  • 35. Terry
    '11.8.8 8:29 PM

    이사를 안 하셔서 다행이시지, 만일 이사하신다 그러면 이삿짐회사에서 젤로 싫어하는 집.ㅎㅎㅎ
    그릇 많은 집. 책 많은 집이라는데 둘 다 딱 걸리셨네요. ㅎㅎ 저도..ㅋㅋ

    저희 동생네도 책 많은데 이사 하면서 큰 맘 먹고 슬라이딩 책장 짜서 넣더라구요. 그랬더니 쓰임새 정말 좋던데요? 책장 앞에 뭐 쌓아두는 일도 아마 못 하실듯..ㅎㅎ

  • 36. 부라보콘
    '11.8.9 3:36 PM

    하... 선생님집도 예상대로 만만치 않으시네요, 저희집도 나름 작가가 두명이라 책이 완전 산더미
    근데 저 얼마전에 다 버렸어요. 아이들 책만 놔두고 저희들 책은 모두 싸서 동네 도서관에 거의 기증했어요. 잡지 연재했던건 잘라서 파일안에 넣어뒀구요. 책이 주니까 머리속 공간도 더 많이 생기고 .. 좋았어요

  • 37. 청어람
    '11.8.9 9:59 PM

    티비에서 봤는 데요안 보는 책을 양가쪽으로 쌓은 뒤 나무 판을 놓고 책을 꽂아 놓고
    또 안 보는 책을 받침으로 놓고 나무 판 놓고 책 꽂아 놓으니 책장이 필요 없더라구요
    인테리어 효과도 있구요 ^^
    안 보는 책 활용법입니다 ^^
    버리시는 책 제게 좀 나눠주심 고맙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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