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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랜만의 [바지락 두부찌개]

| 조회수 : 13,05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09-07 20:59:22


제 앞으로도, kimys 앞으로도 멸치가 추석선물로 들어왔습니다.

냉동보관을 하려고 냉장고 냉동실에 간신히 밀어넣었습니다.

거의 쑤셔박다해서  '낙석주의'푯말이라도 부쳐둬야 하는 건 아닌지..^^;;

 

 

해서 냉동고를 정리하면 어디 들어갈 곳이 있을까 냉동고를 정리했는데요,

정리를 하다보니, 바지락, 오징어, 문어, 골뱅이, 조기 등등 먹을 것들이 꽤 많이 있었어요.

올 여름, 집밥을 열심히 해먹었더라면 많이 먹었을텐데, 제가 너무 부엌에 멀어진 관계로 너무 많이 남아있는거에요.

다시한번 반성을 했습니다, 열심히 집밥 해먹겠다고..

 

냉동고 정리를 하긴했는데,

멸치상자들 들어갈 곳은 없는거에요.

열심히, 먹어 냉동고를 비워야할 듯...

 

그 일환으로 오늘은 바지락두부찌개를 했어요.

반찬없을 때 제가 즐겨해먹는 건데 요즘 잘 안해먹었어요.

 

두부 한모 썰어서 냄비바닥에 깔고,

바지락살 듬뿍 두부 위에 얹고,

맹물에 국간장과 마늘, 고춧가루, 후춧가루, 참기름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서 부은 후 팔팔 끓였어요.

 

오랜만에 먹으니까,

꽤 괜찮았어요.

 

냉동고를 완전히 비울때까지 될 수 있는 대로 외식을 하지 말아야 겠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았답니다.

 

이제 추석이 며칠 남지않았는데요,

준비들은 잘 하고 계세요?

저는 추석준비의 일환으로 오늘 아침 해가 반짝할때 이불을 빨아널었는데,

널고나니 살짝 흐려서, 약간 김이 샜답니다.

내일은 나박김치 담으려고 하고, 하나하나 차분하게 준비중입니다.

오늘 사온 도라지도 미리 까두고, 토란껍질도 벗겨놓고.....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당~~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시이
    '11.9.7 9:02 PM

    얏호~! 첫 댓글의 영광이~ ㅎㅎㅎ
    샘~ 명절 잘보내시고 가을 정취 벗삼아 일산 나들이 한번 해주세요~^^

  • 김혜경
    '11.9.7 10:26 PM

    호시이님,
    추석 쇠고나서 쪽지 드릴게요..
    호수공원에서 산책이라도..ㅋㅋ...

  • 2. 백김치
    '11.9.7 10:34 PM

    이 시간대에 쓰시나봐요~*
    멀지만 끼워주심 저도 산책에 동참할 수 있어요~*

  • 3. 고독은 나의 힘
    '11.9.7 10:45 PM

    저도 예전에 바지락 두부찌게 한번 해먹어 봤는데요..

    너무너무 간단한 재료와 레시피인데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나요..

  • 4. 행복이마르타
    '11.9.8 7:24 AM

    다있는 재료이니 아침 상에 낙점이요~

  • 5. 살림열공
    '11.9.8 9:27 AM

    저도 한 며칠 냉장고 비우기에 노력 중입니다.
    적당히 비워는 나가는데,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 해서인지 냉장실이나 냉동실 전부 물건들 위치가 엉망입니다.
    엉망인 것을 보고도, 알고도 재배치 하려 하지도 않는 상태예요.
    오늘부터 수시 원서 접수 시작인데요
    막막~합니다....

  • 6. 리니턱밍밍
    '11.9.8 1:39 PM

    저도 이 찌개 선생님 책 일하면서 밥해먹기에서 보고 그때부터 즐겨 해먹고 있어요^^
    근데 전 참기름이랑 후추는 안넣는게 제 입에 맞아서^^;; 그것만 빼고, 간도 어쩔땐 멸치액젓으로 한답니다.
    암튼 이 찌개 정말 간편하게 뚝딱 할 수 있는 멋진 아이에요!!

  • 7. Young Hee Hong
    '11.9.9 8:08 AM

    저도 멸치 선물 받을때 좋더라구요.
    오븐 젤 약한 불에 좌악 펴서 굽듯 말리고 내장 때어네고 종이봉지에 싸서 항아리 보관합니다
    김치 냉장고 없어서 무말랭이 건오물은 항아리가 보관 창고지요. 여기는 항아리 가 좀 비싸 싫컷 여유는 못부려요.
    요즘은 선생님 도자기 그릇보는 재미도 솔솔해요. 갖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다 어디다 두고 사시는지? 함 보고 싶기도 합니다.
    나라 잔치 때, 특히 외국빈 접대시 한국 도자기 쓰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눈 호강 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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