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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고생들 많으셨어요

| 조회수 : 13,79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8-08 22:15:15

오늘, 참 힘드셨죠?
뉴스에서 보니 남부지방, 특히 울산지역 40℃가까이 올라갔다고 하던데,
울산에 계시는 82cook  가족분들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 걱정이 됩니다.





오늘같은 날씨에, 가스불을 켜고 뭘 좀 하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음식을 만들어야하는건데, 대충 끼니만 때우려고 음식을 하니...
매주 토요일 저녁만 외식하는 것로 했었는데, 남편말대로 당분간을 밥을 사먹는 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아요.
남편이 그럽니다, 밥하는 거 너무 힘들어보이는데 나가 사먹자고.

오늘은 집에 있는 재료들이 없애는 차원에서 대충 한접시 차려놓고 먹었는데요,
앞으로 1주일간은 집에서 요리 안하는 방법을 강구해봐야겠어요.

오늘 저녁은,
저희집의 비상식량, 훈제오리 굽고, 어제 썰어두었다가 남은 채소들과 삶아뒀던 쌀국수,
그리고 하루 이틀만 더 그대로 두면 녹아버릴 것 같이 풀죽은 숙주까지 모두 구제해주었습니다.
드레싱은 오리엔탈 드레싱을 뿌렸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 펄펄 끓는 찌개가 먹고 싶은 건 또 뭔지.
뜨겁고 매운 찌개는 먹고 싶고, 이것저것 재료 씻고 썰고 넣어서 끓이기는 싫고 해서,
시판 순두부양념 풀어서, 두부만 넣고 끓여먹었습니다.
순두부가 없어서, 그냥 두부. 그런데 이게 또 아주 괜찮네요. 제 입에는 순두부보다 오히려 두부를 넣은 것이 더 나은듯.
그런데 사진을 찍어보니 너무 이상하게 나와서 사진은 못 올립니다.


아직 얼마간은 날씨가 더 더울 거라고 합니다.
그래도 다음주 월요일 말복을 넘기고 나면 곧 더위가 한풀 꺾이겠지요.
우리 모두 스스로의 건강을 살피기로 해요, 가족들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우리 스스로도 건강을 살펴야합니다.
이렇게 견디다보면 가을이 올거니까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하수
    '13.8.8 10:33 PM

    여기 울산입니다
    아직 더워요 살다살다 이런더위와 비라곤 안오는 장마도 처음이네요 ㅜㅜ
    걱정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김혜경
    '13.8.9 9:16 AM

    은하수님, 건강 주의하세요, 수분 섭취 많이 하시구요.
    다들 건강하셔야할텐데..

  • 2. 화이트초콜렛모카
    '13.8.8 10:35 PM

    지난주에 태국여행을 다녀왔는데 애들이 가볍게 배앓이를 하네요ᆞ각종간식 금하고 흰쌀죽ᆞ콩나물죽ᆞ두부ᆞ감자 ᆞ찐달걀등 순하게 먹이는 중이예요ᆞ근데 이것이 참 편하네요 ㅎ
    물론 아이들 증상이 가벼워 조심하는 차원이린 맘이 가벼워
    서겠지만 특별히 시장볼일도 없고 반찬도 필요없고 설겆이도 없고 ㅎ 그래서 남는시간 온집안을 뒤집었어요ᆞ옷장정리ᆞ서랍정리ᆞ책상정리ᆞ씽크대 정리ᆞ하며 싹 닦아내고 묵은살림 안입는옷ᆞ책ᆞ버리느라 몇번을 왔다갔다 했네요ᆞ땀 쫙 흘리고 샤워하니 이시간이예요ᆞ상쾌하네요ᆞ뭄도 마음도 가볍구요ᆞ그나저나 애들 상태가 완전히 좋아서 낼부터는 지지고 볶고 해야겠네요 ㅎ

  • 김혜경
    '13.8.9 9:16 AM

    에구, 더운데 집 정리하셨군요.
    저희 집은 엉망입니다.ㅠㅠ

  • 3. 조아요
    '13.8.8 10:55 PM

    뜨거운요리 먹고싶을때 다 때려넣고 약약약불로 줄이고 피신해있어요ㅠㅠ 가만히 있으면 살만한데 불앞은....땀없는 저두 흐르는 육수를 주체 못해서요ㅠ끼니챙겨야하시는 주부님들 존경합니돠 !!

  • 김혜경
    '13.8.9 9:17 AM

    뜨거운 불 앞에서 음식하기 정말 고역입니다.
    시원한 바람이 얼른 불어야할텐데...

  • 4. 이수미
    '13.8.9 9:27 AM

    저두요

    집에서 까스불 안키기 하고 있어요

    마침 신랑은 어머니 병간호로 시댁에 가서요

    점심은 직장에서 해결하고 아침과 저녁은 간헐적 다이어트도 하고

    이래 저래 먹는게 부실합니다.

    더운날씨를 이기려면 잘 먹어야 하는데 ㅠㅠㅠ

    건강에 유의하세요 샘도 82회원 여러분도

  • 김혜경
    '13.8.10 4:45 AM

    여름에 잘 드셔야해요, 간헐적 단식은 날씨 좀 시원해지고나서 하시면 어떨지...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

  • 5. 향수
    '13.8.9 10:54 AM

    선생님께 질문드립니다
    오리훈제 어떤제품을 드시는지요, 믿고 먹을만한 오리훈제 알고싶어요.?

  • 김혜경
    '13.8.10 4:46 AM

    저는 그냥 제가 다니는 마트에서 파는, 가끔 선전도 하는 브랜드의 오리훈제 썰어놓은 거 삽니다.
    그래도 운이 좋았는지 여태까지 그리 맛이 없는게 걸리지는 않았어요.

  • 6. 행복한토끼
    '13.8.9 11:55 AM

    오.. 저도 오리훈제 제품 여쭤보고 싶었어요.
    잘못 사니까 너무 햄 같아서 먹는 동안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어요.
    오리훈제 전문식당에서 먹는 거랑 좀 다르더라구요.

  • 김혜경
    '13.8.10 4:47 AM

    아, 저는 오리훈제 전문식당에서 오리훈제 안 먹어봐서...맛 비교가 어렵습니다.
    그냥 제가 가는 코스트코나 이마트에 갔을때 한팩씩 집어옵니다.

  • 7. 분홍신발
    '13.8.9 12:29 PM

    저도 알고싶어요...오리훈제 어떤 제품이 맛있는지....
    더운데 건강조심하시구요~~

  • 김혜경
    '13.8.10 4:48 AM

    저, 다향오리, 오리늘보, 그런 브랜드의 오리훈제 삽니다.
    분홍신발님께서도 무더위에 건강 살피시기 바랍니다.

  • 8. 이어진
    '13.8.10 12:25 AM

    저도 울산 저희아파트 주차장 바닥에서 50미터위
    온도가 42도랍니다

    그래서 어제오늘 반찬가계에서 반찬 사다 먹었어요
    너무 더워서

    정말 더워요
    평상시 바람잘 부는 우리동네인데도
    지금도 32도예요-에어컨온도

    그래서 28도로 가동햇습니다

  • 김혜경
    '13.8.10 4:50 AM

    저희 집 안방온도가 지금 30℃인데요, 너무 더워서 잠에서 깨 이렇게 컴퓨터에 앉아있네요.
    30℃도 이런데 32℃라니...건강 잘 살피세요, 무리하지 마시구요.

  • 9. 열무김치
    '13.8.10 1:55 AM

    중동 날씨 같은 우리 동네 오늘 38도였는데,...한국 남부 지방이 더 덥다니요.....
    아후

    저는 이 더운데 왜 또 가지를 굽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가지가 익는지 제 얼굴이 익는지 구분이 안 되네요.
    헥헥
    (사실은 이 가지들도 냉장고에서 시름시름 앓아서 해치워야 해서 그래요 ㅠ..ㅠ)

  • 김혜경
    '13.8.10 4:51 AM

    저 지금 새벽 4시50분인데...더워서 못자고 있어요.
    1시간전쯤 더워서 깬 다음에 아무리 잠을 청해도 잠이 안옵니다.
    여름이면 며칠은 이래야 여름이 가더라구요.
    저도 가지 사왔어요, 가지찜 하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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