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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점심에 또 국수, [볶음 에그 누들]

| 조회수 : 13,90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7-28 13:25:47

어제밤, 오늘 아침쯤 장을 좀 봐야해서, 이마트를 검색해보니 오늘이 휴일입니다.
그럼 코스트코에나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8시 개장시간에 맞춰가려고 나섰는데,
왠지 예감이 불길하여 차 시동 걸고는 핸드폰으로 검색해보니,
뙇, 역시 오늘 코스트코도 휴점날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일산점까지 가기는 싫고..
출발도 못해보고 도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들어와서 점심으로 뭘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에그 누들을 볶아먹기로 했습니다.



에그 누들, 이렇게 생겼습니다.
반죽에 달걀을 넣었나보죠? 이름도 그렇고 삶을때 보니 물이 노랗게 되었습니다.

함께 볶을 채소는 집에 있는대로,
양파, 파프리카, 적양배추 등을 썰어두었습니다.

어제부터 제가 본 한국드라마중 최고였던 '나인'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세번째 보는 거죠.
진작 다시 보려고 했는데, 엔딩 때문에 가슴이 먹먹해서 한동안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제 시작했어요.
볶음 에그 누들 재료 준비해놓고, 다시 보기 시작해서 11회까지 보았습니다.
오늘 몇편 더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다음주면 본편 20회에 정리 2편까지 끝나겠지요.


점심때가 되어 더 보고 싶은 걸 꾹 참고 에그누들을 볶습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마늘편을 넉넉하게 넣고 볶다가,
양파, 적채, 파프리카, 새우 등을 넣고 볶았습니다. 이때 굴소스를 조금 넣어 간했구요, 아, 청양고추도 좀 넣었습니다.
개운하라구요.

삶아서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뺀 에그 누들을 볶은 채소에 넣어 조금 더 볶으면서,
굴소스와 XO소스 조금 더 넣어서 간했습니다.
완성된 볶음 에그누들, 접시에 담고 그위에 깻잎을 얹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조리법을 검색하니 고수 같은 걸 넣는 것 같은데 집에 고수가 없을뿐더러, 제가 고수를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볶아놓으니 모양은 넙적한 쌀국수 볶은 거랑 많이 비슷한데 식감은 훨씬 좋았습니다. 면이 더 탄탄하다고나 할까요.
남편, 양이 꽤 많았는데도 한오라기 남기지않고 싹싹 잘 먹어주네요.





그나저나, 오늘 장을 못봐서, 저녁엔 뭘 먹어야할지...
냉동실에 있는 새우 해동해서 칠리새우 같은 요리를 해먹야할지, 아니면 조기 두마리 해동해서 평범한 집밥을 차려야할지..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직상승만이
    '13.7.28 2:16 PM

    점심에 새우 드셨으니 저녁엔 조기 어떠세요? 참 저번에 베트남 레스토랑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일요일 오후 되세요!!! :)

  • 김혜경
    '13.7.28 8:43 PM

    두부찌개하고 조기 구워서 먹었어요. ^^
    역시 평범한 한식밥상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 2. 웃음보
    '13.7.28 2:57 PM

    오늘 점심 때, 교회에서 국수를 먹고왔는데, 고명을 많이 얹어서인지 아직도 배가 든든해요~
    그던데, 볶음 누들을 보니 입안에 또 침이 고이네요^^.
    돌아오는 길에 이마트 갔더니 휴무라, 저도 난감했어요ㅠㅠ.
    반찬 몇가지를 해놓아야 월요일 출근길이 가뿐한데...
    댓글 2등했으니 이걸로 만족할래요^^.

  • 김혜경
    '13.7.28 8:43 PM

    모처럼 찾아간 마트 정기휴일이면 참 황당하죠?
    그나저나 반찬 못해놓으셔서 어쩌죠?

  • 3. candy
    '13.7.28 4:41 PM

    어제 밤 10시에 이마트 갔더니 세일 많이 하더라구요.
    수박 큰 것 1만원에 팔고.
    오늘 휴일이라 그런 듯 합니다.
    고수 넣은 쌀국수 먹고 싶어지네요.ㅎ

  • 김혜경
    '13.7.28 8:44 PM

    어제 밤에 그렇게 이마트 가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차가 너무 좋은 자리에 주차되어있어서 빼기 싫어서 안갔는데..
    내일부터 먹을게 없어요.ㅠㅠ

  • 4. 분홍신발
    '13.7.28 8:59 PM

    가끔 면이 먹고싶을때 해먹으면 맛있겠네요~~입에 침고이네요^^

  • 김혜경
    '13.7.29 6:20 AM

    볶음면, 우동면이든 쌀국수든 에그누들이든 한번씩 해먹으면 괜찮은 것 같아요.

  • 5. 테오
    '13.7.28 10:44 PM

    저도 집에 있는 국수며 야채 해물이나 고기를 이용해서 볶음국수를 잘 만드는데 맛있어 보이네요
    스파게티면을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제 손자의 백일을 함께 치루었답니다
    딸부부가 간소하게 준비해서 사진찍고 모두 함께 나가 점심식사를 하는 간단한 백일이었는데
    참 좋았어요 이렇게 이쁜 시기가 순간순간 지나가겠구나 싶어서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발가락을 조금 물어 주었더니 삐죽거리며 우는데..아~ 그게 너무 이뻐서 눈에 아른거려요^^

  • 김혜경
    '13.7.29 6:21 AM

    정말 이쁜 시기가 빨리 지나갑니다.
    저는 벌써 쌍둥이들이 좀 자랐다고, 길에서 7~8개월짜리 아기들을 보면 우리 아기보다 더 이쁜 것 같고,
    너무 이뻐서 눈을 떼지 못한답니다. ^^
    벌써 우리 아기들은 너무 컸어요. ^^

  • 6. 김진희
    '13.7.28 11:31 PM

    저도 하번 해먹고 싶은데 이런 면은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에그누들이라고 검색했더니 얇은 면만 있던데요.궁금한데 좀 알려주세요...

  • 김혜경
    '13.7.29 6:31 AM

    오픈 마켓에서 확인해보니, 가는 것도 있지만 제가 쓴 굵은 면도 팝니다.
    직접 링크를 걸어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제가 거기서 산 것이 아니어서..
    저는 선물받은거라서요

  • 7. 행운의여신과
    '13.7.29 4:23 PM

    끼니때만 되면 뭘할까 고민하지만, 왜!항상 밥만을 하게 되는군요....
    저도 다른 음식 먹고 싶은디
    울집 남자들은 무조건 밥이랍니다...

  • 김혜경
    '13.7.29 11:28 PM

    밥 찾는 남자들과 사시면...면은 참 그렇죠??
    우리 남편도 몇년전만해도 무조건 밥이었는데 나이 먹으면서 변해가네요.
    요즘은 국수도 잘 먹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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