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진짜 가정식 백반

| 조회수 : 17,87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3-10 21:03:22




혹시 케이블방송에서 하는 마스터 쉐프 셀레브리티, 보시는 분들 계세요?
제가 요즘 즐겨보는 프로그램인데요, 지난주 탈락미션으로 달걀 10개로 10분내에 달걀말이 만드는 과제가 나왔는데요,
이 미션을 4차롄가 반복한 끝에 중년탤런트 한분이 탈락을 했어요.
그 미션을 보면서, '아니 저렇게 어려운 걸..'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말아놓은 달걀을 잘라서 손으로 눌러보면서 달걀이 완전히 익어서 달걀물은 나오지않는지,
잘 말려서 중간에 빈 공간은 없는지, 거죽색은 예쁘고 모양이 고른지를 살펴보는데,
집에서 살림을 하는 주부들도 10분내에 달걀 10개로 달걀말이를 하라고 하면 제대로 해놓은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에요.

그걸보고나서 저도 달걀 5개짜리에 도전했는데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저 모양입니다. ^^;;


달걀말이, 감자볶음, 고등어구이, 김구이, 명란젓과 숙주볶음,
정말 가정식 백반입니다, 집밥의 대표메뉴들인거죠.
매일 밥상을 이렇게 평범하지만 집어먹을 음식이 많은 가정식 백반상으로 차리고 싶은데,
요즘은 늘 마음 뿐입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eong
    '13.3.10 9:20 PM

    이시간에 입맛을 다시게되네요.^^
    저도 가정식백반을 차릴려고 노력하지만 저는 뭔가 늘 부족한 느낌이에요.
    항상 선생님 밥상 많이 보고 배우는 새댁입니다.^^
    초보이지만 유기그릇도 탐납니다~~~

  • 김혜경
    '13.3.10 11:09 PM

    솔직히 고기 사다가 한접시 근사하게 차리는 것이 요런조런 반찬해서 차리는 집밥보다 훨씬 쉬운데...
    가족들은 그 공을 잘 몰라주는 것 같아요.
    아직 새댁이시니까 차츰차츰 내공이 쌓이시면 술술 잘 차리실 수 있을 거에요. ^^

  • 2. 호호아줌마
    '13.3.10 10:08 PM

    가정식 백반이 먹는 입장에서는 평범(?)할지 몰라도 만드는데는 한참 걸리잖아요~ 그냥 쓱쓱 차려낸다고 해도 기본 내공이 있어야
    하구요... 밥 안 해 본 사람들은 이걸 몰라주더라구요...

    저두 누가 차려준 가정식 백반으로 매일 밥 먹고 싶은 1인입니다. ^^*

  • 김혜경
    '13.3.10 11:10 PM

    맞아요, 가정식 백반이 정성이 몇곱 더 들어가고, 주부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건데...
    이렇게 계속 차려주면 고기반찬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더러있죠..^^, 저희 집에요..

  • 3. Sue or 쑥
    '13.3.11 8:31 AM

    어제 저희 빈곤해도 한~참 빈곤한
    저녁상부끄럽네요.근데 신랑은
    중년이고 또 밖에서열량과다로
    먹을테니 빈곤해도 괜찮은데,
    한창크는아이에게는항상 미안합니다.

    선생님 정성보고 배울께요!ㅎ

    참,저희도 육지고기는 항상 쟁겨놔요ㅎ
    남자들의 기질상 필요하지 않나하는
    조심스런 생각도..ㅎ

  • 김혜경
    '13.3.11 8:22 PM

    우리 집 남자들도 고기,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고기는 가끔 주고 풀밭을 차리려고 하는데..그게 잘 안되요.

    근데, 성장기의 아이에게는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 충분히 섭취하게 해주셔야할 것 같아요.

  • 4. 산울림
    '13.3.11 2:50 PM

    가정식 백반이 제일 먹고싶고 염두에 두면서도, 자주 못하게 되는 식단이예요.
    일하면서 밥을 해야하니, 시간과 노동력이 만만치 않구요, 또 동물성 단백질 없으면 식탁이 텅 비었다
    생각하는 아들놈 때문에 더 그렇구요...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고 질리지 않는 가정식 백반을 그리워하게 되는데, 직장다닌다는 이유로
    애들 입맛을 잘못 키웠나도 생각하게되는 요즘입니다..
    열심히 해먹인다고 해먹였는데도 , 채소보다는 육류에 친근한 입맛이 되어 버렸네요..

  • 김혜경
    '13.3.11 8:24 PM

    저도, 직장 다닐때는 주로 고기반찬 했습니다.
    그게 쉽고, 그거 하나만 있으면 식탁이 풍성해보이고,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엄마가 전지전능은 아니잖아요, 일하면서 어떻게 완벽한 밥상을 차리겠어요?
    죄책감...안 가지셨으면 좋겠어요...엄마도 사람입니다...

  • 5. 나오미
    '13.3.11 8:17 PM

    가정식백반은 가장 이상적인 상차림이죠..ㅎㅎ
    마쉐코는 보다 급 갑갑해져 안본지 좀 되었는데요..
    마쉐셀은 또 먼가욤..
    저런 미션 생각보다 은근 어려운듯요...
    마쉐코는 함 출전해보까..싶은데..
    이나이에.뭐..이렇게 생각되기두하고..
    지방이라 쉽지 않다는 생각만 드네요..

  • 김혜경
    '13.3.11 8:25 PM

    연예인들이 나와서 요리 서바이벌을 벌이고 있는데요, 나름 재미있어요.
    마쉐코 한번 출전해보세요, 본선에 오르면 다양한 요리를 제대로 가르쳐주나보더라구요.

  • 6. 딸기가좋아
    '13.3.12 12:47 AM

    달걀말이 보는 순간 마스터쉐프 그 프로그램 떠올랐는데 쌤도 보셨군요 ^^ 거기서 달걀말이 네번째하는데 제가 다 기운이 빠지더라는 ㅠㅠ
    제가 하는 달걀말이는 한겹이 좀 얇게 되는데 거기 나온 달걀말이는 한겹이 좀 도톰하더러구요.. 신기했어요.. 아니면 저는 아예 처음 한겹은 계란물 부어서 스크램블처럼 만들어서 가운데부분을 두껍게 만들기도 하는데 ㅠㅠ 거기나온 계란말이와 비교해보니 제 방법은 야매인가봐요 ㅠㅠ
    그나저나 김장김치에 박혀있는 무!!! 반갑네요.. 진짜 좋아하는데... 저희 시댁에선 무채는 많이 넣으셔도 토막무는 거의 안넣으셔서 맛본지 넘 오래되었어요 ㅠㅠ 추릅~~
    진짜 이런 가정식 백반이 제일 좋아요 *^^*

  • 7. 피치피치
    '13.3.12 11:20 AM

    우와~~~ 저 그릇을 어떻게 관리하신대요?
    무척 바쁘실 거 같은데 저는 멋스러워 보여도 관리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차마 못 사고 있는 그릇이에요. 참 이쁘네요. 정갈하고....^^

  • 8. 피치베리
    '13.3.13 10:53 AM

    유기그릇에 담겨져 있으니 평범한 반찬들도 더 맛깔스러워 보이네요~
    바라만봐도 배가 불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147 진짜 가정식 백반 13 2013/03/10 17,873
3146 닭다리살 바베큐소스 구이 8 2013/03/09 12,085
3145 오늘 저녁 밥상, 그리고 갈비 후기 11 2013/03/08 11,401
3144 1천2백만에 2명 보태기 25 2013/03/07 13,332
3143 화제의 레시피, 갈비 재우기 25 2013/03/06 19,768
3142 벌써 일년! 73 2013/03/05 16,105
3141 닭 떡갈비 후기, 그리고 간단한 무침 하나 8 2013/03/04 9,841
3140 내몸이 둘이라면~ [닭 떡갈비] 22 2013/03/02 15,166
3139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곶감 숙주 무침] 25 2013/02/28 14,999
3138 콩나물냉채와 봄동겉절이 13 2013/02/26 14,366
3137 이런저런 사진 몇장 31 2013/02/24 17,908
3136 오랜만의 콩나물국밥 11 2013/02/23 11,822
3135 손님접대용으로도 좋은 생선커틀릿과 모둠버섯 샤브샤브 35 2013/02/22 17,390
3134 꼼지락거리다 완성한 것~ 32 2013/02/21 14,644
3133 볶음우동과 생선커틀릿 8 2013/02/20 10,640
3132 오랜만의 얼큰한 버섯전골 15 2013/02/19 11,748
3131 또 아침에 반찬 만들기 11 2013/02/18 15,544
3130 메로조림 한토막으로 풍성한 주말 점심 11 2013/02/16 11,939
3129 날 잡아서 쇼핑! 32 2013/02/15 16,809
3128 쓸까말까 망설이다가 쓰는 양념병 후기 40 2013/02/14 18,480
3127 오늘 저녁은 LA갈비구이 23 2013/02/13 11,848
3126 요즘 먹은 음식들 17 2013/02/12 13,324
3125 삼겹살을 좋아하신다면~ 18 2013/02/08 19,255
3124 구수한 누룽지 같이 드세요 16 2013/02/07 12,170
3123 처음 해본 콜라비 생채 14 2013/02/06 13,77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