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곶감 숙주 무침]

| 조회수 : 15,01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2-28 09:18:34




전에...TV에서 숙주나물에 곶감을 넣고 무치는 나물을 본적이 있었어요.
저건 무슨 맛일까? 너무너무 궁금했습니다.
언젠가는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생각은 했었으나...잊고 있었지요.

냉장고 안에 굴러다니는,ㅠㅠ, 우리집에서는 너무 인기가 없어요, 설차례에 쓰고 남은 곶감을 보면서,
한번 해볼까 싶었습니다.
마침 볶으려다가 시간이 없어서 볶아먹지 못한 숙주도 한봉지 있고 해서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원래 레시피는 최고의 요리비결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뉴레시피 게시판에서 '곶감'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곶감나물로 되어있어요.

레시피를 찾아보니,
미나리와 무도 들어가는데...앗싸...우리 집에 다 있습니다.



만드는법은,
1. 숙주는 데쳐서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2. 미나리는 데쳐두고,
3. 무는 채썰어 볶아두고,
4. 곶감은 말려서 채썰고,
5. 모든 재료를 넣고 소금,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해보니,
저는 곶감은 꼬들꼬들하게 마르지 않아서 제맛이 나지 않는 것 같은데요,
곶감을 말려서 하면 꽤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러나 그보다 곶감이 없어도, 나머지 세가지, 특히 미나리는 빼지말고,
데친 숙주, 데친 미나리, 볶은 무, 이렇게 세가지만 넣고 무쳐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오랫동안 지녀왔던 호기심 덕분에, 숙주 무 미나리의 새로운 조합을 알게되어서 기분이 좋네요.
물론 다 데치고, 볶아야하기 때문에 손도 많이 가고, 설거지도 많이 나오지만,
그래도 손님상에 내놓으면 '어, 이거 무슨 나물이야?'하고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아요.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zziel
    '13.2.28 9:57 AM

    어울릴거 같지 않은데...
    사진으로 보니 멋지네요~
    1등 인건가요?
    처음으로 댓글 다는데...
    1등이라니...^^*
    오늘은 좋은날 되려나봐요~

  • 김혜경
    '13.2.28 4:43 PM

    곶감을 좀 많이 말려서 하면 쫀득쫀득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제가 오늘 한 건 좀 덜말라서 식감이 덜했어요.

  • 2. 로스로리엔
    '13.2.28 10:08 AM

    맛이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지만...
    사진이 정말로 맛있어 보여요~
    아하!!!
    2등의 기쁨이... 세상에 이런날이 있네요 ㅋㅋ

  • 김혜경
    '13.2.28 4:43 PM

    곶감때문에 전체적으로 단맛이 나요.

  • 3. 제제의 비밀수첩
    '13.2.28 10:52 AM

    곶감 너무 좋아하는데........ 반찬에도 이용가능하다니....... 집 냉장고에 곶감과 숙주가 있는데 무와 미나리 사러 마트날아가야겠어요.ㅎㅎㅎㅎ

  • 김혜경
    '13.2.28 4:44 PM

    요즘 미나리를 넣어 먹으니까 상큼하고 좋더라구요.
    지난번 콩나물냉채도 좋았어요.

  • 4. 이수미
    '13.2.28 11:52 AM

    나의 짧은 음식상식으로는 곶감으로는 수정과에 넣고 호두 넣고 말기 등인데

    ㅎㅎㅎ 반찬으로도 가능하다니

    먹어봐야 되겠죠 ?

  • 김혜경
    '13.2.28 4:44 PM

    저도 tv에서 봤어요. ^^

  • 5. 예쁜솔
    '13.2.28 1:10 PM

    곶감이 반찬이 되다니...
    하긴...KBS 6시 내고향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그 고장 특산품으로 별 것 다 만들어 먹던걸요.
    저도 가끔 따라하는것은 배깍두기...
    배를 깍둑 썰어서 새우젓 조금, 고춧가루, 마늘, 생강...
    이렇게만 넣고 살짝 버무려서 먹는데
    정말 달콤하고 시원하고 맛있어요.
    명절에 쓰고 남은 배 처치하는데도 요긴했습니다.

  • 김혜경
    '13.2.28 4:45 PM

    배깍두기는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저는 배를 마요네즈에 무친 적이 있는데 괜찮더라구요.. ^^

  • 6. 초록그림
    '13.2.28 3:19 PM

    배로 깍두기...ㅎㅎ
    감사해요~ 지금바로 ~~ 과일않좋아해서 베란다에 처치곤란 있어요..
    깍두기로는 먹을수있을것같네요..

  • 김혜경
    '13.2.28 4:45 PM

    ^^

  • 7. 제주안나돌리
    '13.2.28 7:46 PM

    헤헤
    곶감을 너무좋아라 해서 반찬까지는 ~~ㅋ

    곶감빼고 한번 도전하고픈 나물이네요^^

  • 김혜경
    '13.3.5 7:57 AM

    네, 곶감빼고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미나리와 무, 숙주나물이 꽤 잘 어울린답니다.

  • 8. 김흥임
    '13.2.28 8:35 PM

    와우
    헤헤
    저 또 하나 건진건가봅니다

    숙주 미나리 무나물이라
    재미있는 맛이 나올것같은데요
    접수 ^^

    감솨 ~~~

  • 김혜경
    '13.3.5 7:58 AM

    ^^ 잘 지내시죠?? 환절기 건강 주의하세요.

  • 9. 열무김치
    '13.3.1 7:00 AM

    다 아는 흔한 재료인데, 맛은 상상이 안 가네요 !
    저처럼 곶감 좋아하는 사람이 만들었나봐요~

  • 김혜경
    '13.3.5 7:58 AM

    ^^ 맛이 나쁘지않아요.
    그런데..곶감 구하기 힘드시죠?? 한번 해보시라 말씀 못드리겠네요.ㅠㅠ...

  • 10. 쭈니가현맘
    '13.3.2 1:05 AM

    저도 도전해보고싶네요
    곶감 냉동실에 있나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 김혜경
    '13.3.5 7:59 AM

    ^^, 곶감 좀 잘 말려서 사용하세요. ^^

  • 11. 토끼
    '13.3.2 1:19 AM

    잘 안먹는 과일 이렇게 해서 소비해야 겠네요 ..
    냉동에 자리 찾지 하고 잇는 곳감 이렇게 요리 해서 먹어봐야 겟어요 ..
    배도 마요네즈에도 무쳐 볼게요 ..

  • 김혜경
    '13.3.5 7:59 AM

    배랑 미나리, 양파 무친 거 3월4일자 희첩에 올려두었습니다.
    배, 그렇게도 해서 드셔보세요.

  • 12. 오로지
    '13.3.2 10:46 PM

    예전에 요리 배울때 해본건데요 이거 제목이"개성채나물" 이예요
    요리선생님친정어머니가 개성분이신데 거기서는 그렇게 해 먹는다고 , 집안내림음식이라고 하셨거든요

  • 김혜경
    '13.3.5 8:00 AM

    아, 그렇군요.
    개성이 원래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정갈한 음식을 만드는, 음식의 중심지 같은 곳인데..그곳의 내림음식이군요.

  • 13. 솔파
    '13.3.5 2:25 PM

    저장 해두고 한번 만들어 볼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147 진짜 가정식 백반 13 2013/03/10 17,882
3146 닭다리살 바베큐소스 구이 8 2013/03/09 12,140
3145 오늘 저녁 밥상, 그리고 갈비 후기 11 2013/03/08 11,414
3144 1천2백만에 2명 보태기 25 2013/03/07 13,345
3143 화제의 레시피, 갈비 재우기 25 2013/03/06 19,794
3142 벌써 일년! 73 2013/03/05 16,128
3141 닭 떡갈비 후기, 그리고 간단한 무침 하나 8 2013/03/04 9,852
3140 내몸이 둘이라면~ [닭 떡갈비] 22 2013/03/02 15,173
3139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곶감 숙주 무침] 25 2013/02/28 15,013
3138 콩나물냉채와 봄동겉절이 13 2013/02/26 14,381
3137 이런저런 사진 몇장 31 2013/02/24 17,917
3136 오랜만의 콩나물국밥 11 2013/02/23 11,830
3135 손님접대용으로도 좋은 생선커틀릿과 모둠버섯 샤브샤브 35 2013/02/22 17,403
3134 꼼지락거리다 완성한 것~ 32 2013/02/21 14,658
3133 볶음우동과 생선커틀릿 8 2013/02/20 10,659
3132 오랜만의 얼큰한 버섯전골 15 2013/02/19 11,760
3131 또 아침에 반찬 만들기 11 2013/02/18 15,556
3130 메로조림 한토막으로 풍성한 주말 점심 11 2013/02/16 11,954
3129 날 잡아서 쇼핑! 32 2013/02/15 16,818
3128 쓸까말까 망설이다가 쓰는 양념병 후기 40 2013/02/14 18,498
3127 오늘 저녁은 LA갈비구이 23 2013/02/13 11,859
3126 요즘 먹은 음식들 17 2013/02/12 13,337
3125 삼겹살을 좋아하신다면~ 18 2013/02/08 19,266
3124 구수한 누룽지 같이 드세요 16 2013/02/07 12,185
3123 처음 해본 콜라비 생채 14 2013/02/06 13,79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