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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묵은 김치 먹어 치우기 2

| 조회수 : 17,12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12-01 21:16:52

사실,  묵은 김치  한통 정도 보관할 곳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래서 빨리 먹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는데..
자꾸만 빨리 먹어서, 김치냉장고 안을 좀 헐렁헐렁하게 쓰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오늘은..




일단 오늘 점심은 부대찌개!
다진 쇠고기만 없어서, 넣지 못해 대신 멸치육수를 내서 끓였어요.
고기국물 또는 사골육수를 넣은 것 처럼 깊고 진한 맛을 내는 부대찌개는 아니었으나,
멸치육수 덕분이 나름 맑고 개운한 맛이 나는 부대찌개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묵은 김치 한쪽을 없앴습니다.


저녁엔 또 부대찌개 먹기가 그래서 김치김밥을 쌌어요.



김밥은 맛있고 먹기도 편해서 좋은데, 밥을 많이 먹게되는 흠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가능한 한 밥을 조금 넣으려고 애를 썼더니,
재료가 밥의 정가운데에 예쁘게 들어가는 정갈한 모양을 만들기 어렵네요. ㅠㅠ
김밥의 재료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예쁘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나름 맛있는 김밥!



썰면서 꽁다리를 전부 먹었는데도,
또 얼마나 집어먹었는지...
설거지는 좀 쌓여있지만 간편하게 또 한끼를 때웠습니다.
묵은 김치도 좀 없애고..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화영
    '12.12.1 9:35 PM

    1위네요. 저도 요새 2년묵은 김치 먹느라 바빠요 좋은방법 배워갑니다

  • 김혜경
    '12.12.1 11:40 PM

    ^^,새 김치 해놓으니까 묵은 김치 빨리 먹어 치우고 싶은 생각에 이것저것 하게 되네요.
    신화영님 좋은 방법있으면 알려주세요. ^^

  • 2. 예쁜솔
    '12.12.1 10:42 PM

    묵은지 먹어 치울 메뉴가 참 많네요.
    비지찌개도 김치 넣고하면 또 한 쪽 없앨 수 있네요.
    청국장 찌개도...

  • 김혜경
    '12.12.1 11:41 PM

    김치가 들어가는 음식은 요리책으로도 한권(얇은 요리책) 낼 수 있을 정도로 많죠??
    ^^, 정말 대단히 귀중한 식량이지요.

  • 3. 호호아줌마
    '12.12.1 10:53 PM

    저기... 샘댁 김냉의 그 묵은지... 제가 좀 없애 드리면 어떨까요? ^^; (가지러 갈 수 있어요!)

  • 김혜경
    '12.12.1 11:42 PM

    ^^, 양이 많으면 와서 가져가시라 하겠는데,
    열심히 먹다보니, 오늘보니까 김치통의 절반이에요. ^^

  • 4. 양파껍질
    '12.12.1 11:01 PM

    묵은지 좀 나눠받고 싶은 1인....
    아껴먹던 묵은지, 쌈밥에 필 꽂히는 바람에 다 먹어치웠네요.

  • 김혜경
    '12.12.1 11:42 PM

    ^^, 어떡해요, 제 때문에 아껴드시던거 다 드셔서..
    정말 제걸 드릴 수도 없고...

  • 5. 저녁바람
    '12.12.1 11:37 PM

    제가 최근에 대형마트에 갔다가 사골을 젤리처럼 굳혀서 일회용 젤리용기같은데 넣어 파는걸 샀어요. 전에 캠핑프로그램에서 아침에 국으로 물에 그걸 끓여 먹는걸 봤거든요. 전 그걸 가지고 떡국을 끓였는데 괜찮더라구요.전 당분간 김치찌게나 떡국끓일때 써볼 생각이예요.아시겠지만 직딩 엄마에겐 퇴근하고 저녁준비할때 한과정만 생략해도 큰거 잖아요^^;; 

  • 김혜경
    '12.12.1 11:43 PM

    그럼요, 맞벌이 주부들, 육수만 준비되어도 얼마나 요리가 쉬워지는데요.
    저도 그 육수 얘기는 들었는데 한번도 못봤어요. 눈에 띄면 한번 사봐야겠네요. ^^

  • 6. 다이아
    '12.12.2 11:58 PM

    저는 오늘 묵은지 넣고 닭볶음탕 해먹었어요.
    묵은지 1쪽에 닭 1마리, 고구마 큰 것 1개, 김치국물 반컵, 고춧가루 2큰술, 간장 2큰술, 매실청 1큰술,
    마늘1큰술, 소주 3큰술, 물자박하게 해서 푹~ 끓였더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우리 애들이 묵은지가 너무 맛있다고 주중에는 돼지고기 목살 넣고 해달라네요.
    묵은지 처치 목적으로 열씸히 먹었는데 지금은 너무 금방 먹을까봐 걱정이에요^^

  • 김혜경
    '12.12.3 9:54 PM

    와 묵은지 넣은 닭볶음탕...맛있겠어요..^^

  • 7. Alma
    '12.12.3 12:19 AM

    김치 5포기로 김치만두 했어요. ㅎㅎ 고기 안넣고요. 채식 시도하고 있거든요

  • 김혜경
    '12.12.3 9:54 PM

    채식하시려구요??
    대단하세요, 전 못하겠더라구요. 오늘도 고기 사왔습니다..ㅠㅠ...

  • 8. 꾸미
    '12.12.3 12:51 AM

    숨은 그림찾기마냥 김밥속에 김치가 어디있나? 찾기놀이 했어요.ㅎㅎ
    제가 식구도 적은데 김장을 해마다 40포기씩 하는 이유는 묵은지때문이기도 해요.
    아까운 김치속 흘러버리지 않게 채반에 걸쳐 하얗게 고추가루 없이 빨아 송송 썰어 마늘 조금, 들기름, 멸치가루 듬뿍 넣고 손으로 조물거려 볶은 걸 식구들이 아주 좋아해요.
    진하게 먹고 싶으면 들깨가루 듬뿍, 개운하게 먹고싶으면 깨 조금 뿌리고요.
    가끔은 내장 제거한 멸치를 통째로 넣어 멸치도 먹기도 해요.
    시중에 파는 김치로는 이 맛이 안나지요..
    물말은 밥에 얹어먹어도 별미고 김치속은 따로 같은 방법으로 볶아 고추장 넣고 슥슥 비벼 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이 밤에.... 배고파요.....어떡해요....좀 있다 아이랑 전화해야해서 불침번 서는 중인데....

  • 김혜경
    '12.12.3 9:55 PM

    김치 씻어서 양념한 것이라...잘 안보이죠??
    저도 사진 보면서..이거 김치김밥 맞아 했다니까요? ^^

  • 9. 청크
    '12.12.4 1:55 PM

    아 김밥 정말 맛있어 보여요^^
    전 김밥이 다 풀려버리더라고요 두 번쯤 쌌는데요
    다시 도전하고프군요
    집에서 싼게 제일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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