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묵은 김치 한통 정도 보관할 곳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래서 빨리 먹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는데..
자꾸만 빨리 먹어서, 김치냉장고 안을 좀 헐렁헐렁하게 쓰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오늘은..
일단 오늘 점심은 부대찌개!
다진 쇠고기만 없어서, 넣지 못해 대신 멸치육수를 내서 끓였어요.
고기국물 또는 사골육수를 넣은 것 처럼 깊고 진한 맛을 내는 부대찌개는 아니었으나,
멸치육수 덕분이 나름 맑고 개운한 맛이 나는 부대찌개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묵은 김치 한쪽을 없앴습니다.
저녁엔 또 부대찌개 먹기가 그래서 김치김밥을 쌌어요.
김밥은 맛있고 먹기도 편해서 좋은데, 밥을 많이 먹게되는 흠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가능한 한 밥을 조금 넣으려고 애를 썼더니,
재료가 밥의 정가운데에 예쁘게 들어가는 정갈한 모양을 만들기 어렵네요. ㅠㅠ
김밥의 재료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예쁘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나름 맛있는 김밥!
썰면서 꽁다리를 전부 먹었는데도,
또 얼마나 집어먹었는지...
설거지는 좀 쌓여있지만 간편하게 또 한끼를 때웠습니다.
묵은 김치도 좀 없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