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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순두부찌개와 요구르트병

| 조회수 : 17,12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1-29 20:25:24




오늘 아침엔 5시25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친정집에서 대전으로 출발한 시간이 6시40분,
정말 새벽같이 떠났습니다.

조금만 늦어도 출근시간과 겹쳐서,
이때 10분 일찍 출발하면 30분은 일찍 도착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새벽같이 출발한 것이죠.

예상대로 경부고속도로 들어서는 초입부터 수원 정도 갈때까지는 좀 차가 많아서 밀리긴 했지만,
천안휴게소에서 아침밥으로 콩나물국밥까지 한그릇 먹고도 현충원에 가보니 아침 10시가 채 안된거에요.

가보니 날씨가 흐리고, 좀 추운 편이라,
가져간 꽃 꽂고, 준비한 음식 좀 차려놓고, 절 올리고, 쌍둥이 동영상 틀어 보여드리고,
한 30분쯤 앉아있다 올라왔어요.
점심은....서울에 들어와서 먹었다니까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더니, 새벽같이 움직였더니, 대전까지 다녀오고도 하루가 깁니다.





저녁엔 순두부 끓였어요.
오늘 순두부는...좀 귀찮아서...봉지에 넣어 파는 순두부 양념을 사서 끓였습니다.
집에 있던 바지락 몇알과 파만 넣었는데요,
이 순두부 한봉지에 1천5백원, 양념은 1천2백50원인데요,
총 2천7백50원 주고 끓인 순두부가 어지간한 식당것보다 훨씬 낫네요.
순두부에 밥 비벼서 한공기 뚝딱!!
겨울엔 이런 음식이 맛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난번에 산 요구르트병 보여드릴게요.





이겁니다.
어때요, 예쁘죠??
한병에 4천얼마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제가 마트에 간날 이거 두개 묶어서 6천 얼마에 팔았어요.
그래서 두묶음을 사왔는데요, 한병은 먹고 세병은 아직 남았습니다.

먹어보니, 떠먹는 요구르트라고 하는데 다른 것보다 좀 묽은 편이에요.
마시는 요구르트와 떠먹는 요구르트의 중간 정도 농도입니다.
그러나 다른 요구르트들과 비교해볼때 비싼 편은 아닌 것 같구요,
그리구, 또 좀 비싸다 하더라도 병이 이쁘니까 얼마든지 용서가 됩니다.




특히 맘에 드는 건 병 입구가 넓다는 거, 그래서 계량스푼도 푹푹 들어간다는 거.^^
또 뚜껑을 돌려막는다는 거. ^^
빈병이 두개밖에 없어서 잣과 마카다미아만 넣었는데요,
나머지 세병도 다 먹은 후 아몬드도 호두도 예쁘게 넣어줄겁니다. ^^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29 8:32 PM

    병, 예뻐요~

  • 김혜경
    '12.11.29 8:34 PM

    제 눈에만 이쁜 거 아니죠?? ^^

  • 2. 김흥임
    '12.11.29 8:33 PM

    샘님
    샘님은 새니까 일찍 움직이셔도 되는거지만
    벌레일경우 ?
    일찍 일어나본들 부지런한 새입에 꼴까닥 ^^

    ㅎㅎ
    농담이구요
    고생하셨네요
    그런데 거길 가시기엔 추운 계절이네요
    신기하게 애아빠한테 열심히 (허구헌날 말라비틀어진 포 둘러메고 다니던 시절 ,,,) 다닐때

    한여름에도 그 장소엔 입김이 서늘하니 돌곤 했거든요
    그게 더 슬픔을 배가시키곤했구요

    고단하실테니 얼른 쉬셔요 ^^

  • 김혜경
    '12.11.29 8:34 PM

    김흥임님 아기아빠 말씀하시니까...제 마음이 서늘합니다.
    제가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보내는 거 아시죠??

  • 김흥임
    '12.11.29 8:40 PM

    ㅎㅎ
    전 샘님을 사모 합니다요
    어젠 잠자리에 들어
    나중에 나중에 샘님이 늙으셔서 이사이트도 힘을 잃으면 어쩌나,란 생각을 했었네요 .

    요 사이트만 있으면 딸래미에게 다른거 물려주려 애쓸필요도 없어서 말입니다

  • 김혜경
    '12.11.29 8:50 PM

    저 없어도 82cook은 영원할거에요.
    이미, 82cook에서 차지하는 제 비중이 아주 미미하거든요. ^^

  • 3. 마루
    '12.11.29 9:35 PM

    그런 천부당만부당하신 말씀을 하시면 너무 서운합니다 감기 조심 하시구요 따뜻한 차 드시고 푹 쉬셔요
    쌍둥이 사진 잘보고 있어요 제가 동생이랑 딸 쌍둥인데 외할머니랑 같이 살면서 키워 주셨어요 그래서
    할머니가 저희 엄청 위하시면서 키우시던거 생각나요 늘 고맙습니다

  • 김혜경
    '12.11.30 7:50 AM

    마루님...외할머니께 잘 하시어요..^^
    물론 외할머니께서 뭔가 보답을 기대하고 키우시진 않으셨을거에요.
    제가 그렇거든요, 아이들이 제 공을 알아준다..이런거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아이들이 커서도 할머니를 좋아하면 참 기쁠 것 같아요. ^^

  • 4. 테오
    '12.11.29 10:19 PM

    오늘은 글을 늦게 봤더니 비지찌게에 순두부찌게에 메뉴가 겹칩니다
    두가지 다해서 주말동안 먹어야 겠어요
    제 마음에 화가 좀 부글거리다가도 선생님 글과 사진을 보면 그만 그화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82에 역할이 미미하시다니요...무슨 말씀을

  • 김혜경
    '12.11.30 7:51 AM

    테오님, 속에 부글거리는 화가 있으시다면 밖으로 꺼내놓으세요.
    굉장히 건강에 안좋대요.
    제 글과 사진이 도움이 되신다니, 저는 너무 기쁘고 영광입니다.

  • 5. 유네
    '12.11.30 12:07 AM

    병 아주 귀여워요. 쌍둥이 사진 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또 또 또 또 기다려지네요 ^^ 예쁘고 귀여운 아기들 ^^

  • 김혜경
    '12.11.30 7:51 AM

    병...귀엽죠?? ^^

  • 6. wlalsdl
    '12.11.30 12:24 PM

    냄비 몇cm 인지 궁금 합니다.
    알려 주세용 ^^

  • 김혜경
    '12.11.30 8:32 PM

    18㎝ 마미떼에요.
    꼬꼬테로 치면 16㎝ 짜리랑 용량이 비슷합니다.

  • 7. 땡땡
    '12.11.30 5:07 PM

    제 마음에 화가 좀 부글거리다가도 선생님 글과 사진을 보면 그만 그화가 사라집니다 22
    테오님 찌찌뿡 입니다.ㅎㅎㅎ
    요즘 나름 복잡하고 어수선해서 마음 둘곳이 없을때 희첩에 새글이 올라왔나 두리번 거리게 되요.
    선생님!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희첩 업데이트도 많이많이 부탁드립니다.꾸벅

  • 김혜경
    '12.11.30 8:33 PM

    땡땡님, 고맙습니다.
    더 자주 희망수첩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할게요.
    내일은 주말이자 12월의 첫날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8. 연꽃미소
    '12.11.30 8:40 PM

    요 이쁜 병은 이름이 뭘까요?^^
    마트 두 군데에 갔는데 없더라구요 ㅜㅜ

  • 김혜경
    '12.11.30 8:56 PM

    저희 동네 킴스클럽에서 팔아요.
    잘 찾아봐야 있어요.

  • 9. 투덜이스머프
    '12.11.30 10:21 PM

    전 지난 번 글보고
    딱 이 요구르트 병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2병에 6천 얼마 할 때 구입했는데
    그 뒤론 한개에 4천 얼마해서
    다시 기회를 노리고 있어요.

    병 뚜껑 하얀 색 있잖아요.
    그 아래부분 (처음에 붙어있었지만 뚜껑 연 후 아래에 남은 부분)
    칼로 살살 잘라서 뜯어버리고 윗뚜껑만 쓰시면
    더러운 것도 안끼고 좋아요. ^^

  • 김혜경
    '12.12.1 11:46 PM

    아, 그래야겠네요. 귀찮아서 안 자르고 쓰고 있었어요.^^

  • 10. 슈가로지
    '12.12.2 11:12 PM

    저도 오늘 시판 순두부양념에 굴육수(?) 넣고 끓였어요. 제가 끓여놓고 넘 맛있었서 깜딱~했어요.^^
    그릇 덴비인가요? 색상 좀 가르쳐주실 수 있나요? 조합이 이쁜데, 막상 그릇가게 가서 보면 잘 못고르겠어요.

  • 11. 빛나는
    '12.12.12 6:33 PM

    사진만 봐도
    저기에 같이 앉아서 밥먹고싶어지네요~~~
    언제나 음식들이 정갈하면서 맛깔나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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