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간단한 한끼 식사 [볶음 우동]

| 조회수 : 11,803 | 추천수 : 319
작성일 : 2009-08-22 15:51:22


오늘 점심엔, 어제 미리 생각해뒀던 대로, 우동면을 볶았습니다.
재료는..이것저것 있으면 좋으련만,
냉장고 채소 박스를 열어보니, 있는 거라고는 고작, 양배추 적채 실파 뿐!
표고버섯 불리고, 새우 해동해서, 볶아 먹었습니다.

볶음 우동 레시피는 히트 레시피에 있습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1&sn1=&divpage=1&sn=off&...


그런데...레시피에 구애받으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양념은 맘대로 하시면 됩니다.

오늘 볶음우동의 경우도, 간을 굴소스와 XO소스로 했고,
매콤하라고 마른 청양고추 하나 부숴서 넣었어요.
설탕은 안넣었고, 참기름으로 마무리 했지요.
먹고나서 생각하니 후추를 조금 넣을 껄 후추도 안넣었는데, 맛은 괜찮았습니다.
오늘 XO소스를 넣은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냉동고만 비우면 뭘해요, 냉장고 속에 먹던 소스도 이것저것 자리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소스류도 완전 청소해주려고 몽땅 먹어버리려고 해요.
아마도 당분간 소스 처리 요리도 심심치 않게 나올 듯 해요.

그러니까 레시피에 너무 얽매이지 마세요. 그냥 되는 대로 편하게 하세요.
음식 만드는 사람이 마음편하게 요리해야, 음식맛도 나는 법이랍니다.




면도,
생면도 좋지만 마른 우동면 삶아서 써도 좋아요.
얼마전만 해도 마른 우동면 구하는 것이 생면 구하는 것보다 어려웠는데,
요즘에는 마른 우동면 많이 팝니다. 일산 하나로에서도 봤구요, 이마트에서도 본 듯 싶어요.

제가 오늘 삶은 면은 겉봉에 13분간 삶으라고 해서 그만큼 삶았는데,
2분만 덜 삶을 걸 그랬어요.
약간 더 쫄깃쫄깃하면 좋을 걸 그랬어요.




저는 도마 큰 걸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설거지를 하나라도 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보세요, 도마의 이쪽저쪽을 충분히 활용해서, 채소를 모두 여기다 썰어두었습니다.
귀퉁이에 양배추 부터 썰어두고, 그 옆에 적채, 또 다른 한쪽에 양파...이런 식으로..

완성한 볶음 우동 위에 뿌린 실파는, 도마위의 채소 프라이팬에 들어간 다음에 썰었구요. ^^




어제 오늘, 아직 땀 한방울 안흘렸어요.
살만하네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ce
    '09.8.22 4:00 PM

    1등!~ ㅎㅎ 찍고.

  • 2. 어린왕자
    '09.8.22 4:02 PM

    정말 어제부터 좀 수상하죠? 바람이 하루사이에 달랐졌어요.
    점심먹고 배부른데도 새우한점 국수한젓가락 먹고잡네요.

  • 3. ice
    '09.8.22 4:04 PM

    1등이 뭐길래 언젠가부터 선생님 희망수첩에 순위 달기 놀이(?)에 경쟁이..ㅎㅎ
    저도 냉장고 청소 놀이좀 해야 하는데 오늘 면만 사다가 저녁에 해먹어야겠어요.
    하루이틀 사이 저녁 바람이 많이 시원해져서 밤잠 자기가 좀 수월해진것 같아요.
    오늘 좋은 메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4. 띠꾸맘
    '09.8.22 6:17 PM

    면종류는 몽땅 다좋아하는데 언제나 해보려나
    눈으로만 맛있게 먹고 갑니다

  • 5. 레드맘
    '09.8.22 7:11 PM

    저희두 점심에 이거 해 먹었는데 ...으메 반가워라....
    여름엔 간단한게 최고예요..그쵸 ?
    담주 아들녀석 개학하면 전 이제 점심식사에서는 해방입니다.

  • 6. 달콤한 향기
    '09.8.22 9:08 PM

    링크 걸어주신곳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오네요^^
    볶음 우동 저도 좀 어렵게 생각했는데
    간단하게 굴소스하고 야채몇가지랑 해산물 좀 넣고
    했더니 맛이 괜찮더라구요^^
    전 마른면은 안사봤는데 마트에서 파는군요
    마트가면 마른면 한번 사와야겠어요

  • 7. 김혜경
    '09.8.22 9:14 PM

    달콤한 향기님,
    링크 수정했습니다.
    먼저 글에 에러가 나서 수정하느라, 글이 옮겨,
    링크가 바뀌었나봐요.

  • 8. 두두
    '09.8.23 8:28 PM

    ^^ 선생님 음식은 언제나 넘 맛나보여요~
    우동...맨날 해먹어 봐야지 하면서 잘 안되네요...ㅠㅠ
    XO 소스는 영어로도 똑같은 이름이려나.....
    그냥 굴소스랑만 해도 맛이 날까요~? ^^

  • 9. mustbe-happy
    '09.8.24 1:31 PM

    와~~ 도마 정말 탐나는데요..
    저도 그냥 도마가 크면, 썰기 편하고 속이 시원해서 좋아했는데,
    쌤 말씀처럼 괜히 썰어서 그릇마다 담아놓지 말고, 저렇게 나열해놓으면 참 편하고 설거지 꺼리도 줄어들고...
    좋은 아이디어 또하나 배워갑니다~

  • 10. 억순이
    '09.8.24 1:31 PM

    간단하게 점심때 한끼니해결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197 따끈한 것이 좋아지는 계절 [어묵국] 25 2009/09/12 12,556
2196 먹어보지 않은 과일에 대한 두려움 32 2009/09/11 13,440
2195 청양고추의 힘! [닭찜] 21 2009/09/10 11,405
2194 몇 가지 공지!!! 32 2009/09/09 14,686
2193 넛맥 쓰려고 [감자 부침] 31 2009/09/08 13,126
2192 무슨 바람으로~~ [비빔밥] 26 2009/09/07 10,578
2191 조신하게 한 접시 [불고기] 16 2009/09/06 12,074
2190 육식인간들을 위한 [차돌박이 된장찌개] 22 2009/09/03 12,963
2189 함박스텍, 또는 [햄버거스테이크] 23 2009/09/03 15,481
2188 강원도 맛집 세군데~ 24 2009/09/02 17,035
2187 강추! 한국자생식물원 20 2009/09/01 8,551
2186 칭찬받은 쉬운요리...나왔습니다... 60 2009/09/01 12,360
2185 완소 국립두타산자연휴양림! 13 2009/08/31 11,252
2184 必見映畵 '국가대표'- 28 2009/08/28 13,431
2183 오늘 저녁 밥상 21 2009/08/27 14,201
2182 소스 빨리 쓰려고 [소시지 볶음] 14 2009/08/25 12,452
2181 오늘 저녁 반찬 [돼지고기 된장 수육] 16 2009/08/24 13,521
2180 쿠킹맘님 따라하기![흑마늘] 25 2009/08/23 14,511
2179 간단한 한끼 식사 [볶음 우동] 10 2009/08/22 11,803
2178 냉동고 정리용 [해물 누룽지탕] 15 2009/08/21 9,551
2177 요즘 먹은 것들~~ 16 2009/08/20 11,453
2176 딸 자랑, 딸의 선물 169 2009/08/19 18,898
2175 이열치열 부엌 정리! 27 2009/08/18 18,588
2174 오늘도 무사히! [포도주스] 21 2009/08/17 11,461
2173 완소 레시피~~ [돼지갈비 볶음] 13 2009/08/16 14,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