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월요일날 TV에서 방영했던,
김후남쉐프의 '돼지갈비볶음'을 해봤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대박입니다요...
방송중에 MC인 박수홍이, 양념 넣는 걸 거들면서 "찹스테이크와 비슷하다"고 하길래,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맛보니, 찹스테이크 맛과는 아주 달랐습니다.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 들어가시면 레시피를 보실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옮겨적지는 않지만,
레시피 대로,
1. 일단 돼지갈비 한번 삶아내고,
2, 설탕과 간장, 그리고 각종 향신재료를 넣어 푹 삶아낸 다음,
3. 다시 팬에 채소와 각종 소스들을 넣어 볶은 것 그대로 따라했어요.
아, 로즈마리는 없어서 안넣었고, 볶을 때 청양고추는 매울까봐 뺐어요.
재료의 고기양보다 오늘 제가 한 고기의 양이 훨씬 많아서, 소스는 2배로 양을 늘렸구요.

볶을 때 들어가는 양념이,
청주, 굴소스, 스테이크소스, 핫소스, 케첩, 고추기름, 설탕, 소금 후추, 참기름 등인데,
넣다보니 너무 다양한 소스들이 들어가 맛이 어떨까 살짝 걱정됐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어요.
식탁에 올리면서,
"처음 해본 음식이라 맛이 어떨지 모르겠어요"하고 걱정했는데,
어머니 그러시네요, 아주 맛있다고..
가족요리로도 좋지만, 손님 초대요리로도 좋을 것 같아요.
레시피만 모아놓은 폴더에...★표 붙여서 간직중입니다...^^

돼지갈비볶음과 샐러드를 곁들여 냈는데요..
이 샐러드 한번 잘보세요...어디서 많이 본듯 싶지 않으세요. ^^
제가 잔머리를 굴려봤는데..뜻밖에 괜찮았습니다.
초기화면에 소개되어있는 토마토 마리네이드 있잖아요? 그거 한번 해보세요.
귀찮으시면 방울토마토 껍질 안벗기셔도 됩니다. 저도 벗겨서 할때있고, 벗기지 않을 때 있어요.

이게 바로 토마토 마리네이드죠..
이걸...이렇게 그냥 먹어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연근샐러드에,
양상치 깔고, 그위에 토마토 마리네이드 올리고, 그리고 튀긴 연근까지 얹어 먹어도 좋아요.
그리고...
삶은 감자와 삶은 달걀이 있다면,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토마토마리네이드 넣고, 마요네즈 좀 넣어서 무쳐보세요.
맛이...아주 괜찮습니다...
저는 이런게 좋아요, 조금 넉넉히 만들게 됐을 때 같은 음식으로만 먹는 것보다 조금씩 변화를 줘서,
마치 다른 음식인냥 먹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