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저녁 반찬들 [두릅메밀전]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니까 하루가 참 길고, 시간도 알차게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도 kimys와 함께 운동하고,
남대문시장과 신세계백화점에서 쇼핑하고 들어와서,
빨래도 하고, 무청 시래기 삶아서 저녁하고...정말 하루가 깁니다.
두릅은 데쳐서 숙회로 먹거나, 밀가루 달걀물 묻혀서 전을 부쳐서 먹었는데요,
얼마전 TV를 보니까 할머니들이 메밀가루에 두릅을 얹어 부치시는 거에요.
맛있어 보이길래, 두릅을 데친 후 한잎 한잎 떼어낸 다음, 메밀반죽에 얹어서 부쳤어요.
식구들 반응..좋았습니다.
더덕과 두릅을 돼지고기에 넣어서 고추장으로 양념해서 구워먹어도 맛있대요.
더덕과 돼지고기야 찰떡궁합이지만, 두릅은 상상이 안가요.
담엔 그렇게 먹을 거에요.
지난 가을 데쳐서 말려서, 옷걸이에 걸어둔 채로 다용도실에 두고 먹었던 무청 시래기,
오늘 마지막으로 삶았습니다.
kimys가 싱겁게 해달라고 해서,( 그래야 무청시래기의 섬유소를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뭐 그런 얘기죠..)
좀 싱겁게 했습니다.
갓김치나 열무김치 같은 김치들, 저는 좀 덜익은 것이 맛있는데,
kimys는 푹 익은 것을 좋아해요.
열무김치가 벌써부터 맛이 괜찮았는데, 덜 익어서 그랬는지 젓가락을 주지않던 kimys,
오늘은 맛이 들었다며 잘 먹네요..진작부터 괜찮았었는데...
어제 아침에는 심심해서 파김치도 조금 담갔더랬습니다.
오늘 꺼내보니, 좀 덜익었네요.
마늘도 떨어지고, 양파도 떨어지고, 감자도 떨어지고,
두부도 없고, 우유도 없고...마트에 가야하는데...
날씨 탓인가봐요, 마트에는 가기 싫고, 꽃 좋은 곳에서 걷기운동만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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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른이맘
'09.4.23 9:28 PM두릅메밀전, 새로운 음식이네요~
힘이 불끈날것 같은..
앗싸! 1등2. dingo
'09.4.23 9:34 PM가입하고 처음으로 댓글남깁니다
기분이~묘하고 좋네요
일하면서 밥해먹기 그책 처음나오자마자 사서 겉장이 너덜해지도록 정독하고
아직도 꼭 끌어안고사는 새내기주부여요
선생님 희망수첩보며 혼자서 깔깔대다 신랑한테도 보여주고
따뜻한밥상기다리는 마음으로 선생님글보고있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3. 샤랄라
'09.4.23 9:34 PMㅋㅋ 두릅있는데.. 해먹어봐야겠어용..ㅍ
내가 젤 좋아라 하는 파김치.. 아..떙긴당..ㅋㅋ4. 옥당지
'09.4.23 9:58 PM두릅전 초장에 찍어 드셔 보세요. 그 또한 별미랍니다. ^^
강원도 횡성이 시댁인데 그쪽분들 그렇게 드세요.
두릅전 부쳐 초장에 찍어 먹는거요.
두릅을요. 데쳐서 들기름이랑 소금 조금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서 부쳐내면요.
그것도 또 별미예요. 물론 초장에 찍어 먹구요.
결혼하고 시댁에서 처음 먹어 본 두릅전. 초장에 찍어 먹으니 아무리 먹어도 물리는 맛이 없더라구요.5. yummy
'09.4.23 10:13 PM두릅 먹어본지 10년도 넘었네요.
눈으로라도..6. 그린
'09.4.23 10:43 PM잉잉....ㅠㅠ
미운 메밀전....(죽을만큼 심한 메밀 알러지 때문에)
전 그냥 밀가루 두릅전으로 해서 먹어봐야겠어요.^^
선생님, 책 끝내시고 더욱 활기차신 모습 엿보니
제가 더 신나는 것 같아요.
오늘 날씨도 참 좋았죠?
아름다운 봄날, 흠뻑 만끽하세요~~~*^^*7. aristocat
'09.4.24 12:32 AM선생님!
저오늘 신세계에서 선생님 봤어요!
엇~ 하고 얼른가서 인사하려고 했는데 29개월박이 저희 딸래미가 막 뛰어다니는 통에 결국 빠른걸음으로 가시는 선생님과 사부님(?)을 놓쳐버리고 말았지 모에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첫 일산그릇번개에서 인사하고선 괜히 더 친한척 하고싶었다구요.. ^^
두릅은 결혼하기 전엔 많이 먹었는데 요즘엔 때맞춰 친정에나가야 먹네요.
근데 오늘 정말 화사하고 활기차보이시던데.. 좋은일 있으신듯 말이에요. ^^8. 호호아씨
'09.4.24 6:40 AM안녕하세요?
이 코너는 첨 들어와 봤는데
참 좋네요 항상 반찬은 무얼 해먹나 고민 고민 하는데........
오는 시누이가 나물과 드룹이 생겼으니 오라 하네요
메밀 드룹전을 해먹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9. 가을이네
'09.4.24 7:09 AM파전 넘 맞있어 보이네요. 남편이 좋아하는데 잘 안되요. 짠걸 질겁하는데 자칫 짜지고요. 맛있게 하는법 좀 알려주세요.
10. 또하나의풍경
'09.4.24 7:18 AM꺄오!!! 오늘은 왜 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만 올리신 거예요~~~~~~~~~~~~~~
밑으로 계속 스크롤 내리면서 악! 어머!세상에! 꺆! 이런소리만 질렀어요 엉엉...11. remy
'09.4.24 10:00 AM음.. 전 두릅초밥이 제일 좋아요...ㅎㅎㅎ
전보다 튀김이 더 맛있고, 불고기 볶을때 넣어도 별미예요..
불고기 볶을때 푸른 빛은 고추나 피망인데 두릅을 넣어도 파릇해요..
아스파라거스랑 비슷한 애들이니까 돼지고기랑도 잘 어울리구요...12. 프로방스김
'09.4.24 4:42 PM두릅은 항상 데쳐초고추장만 찍어먹었는데 새로운 별미가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13. 델몬트
'09.4.24 5:29 PM배고픈 시간인데 침이 꿀꺽 넘어가요. 전 언제쯤이나 선생님처럼 후딱후닥 음식을 할 수 있을까요. 정말 멀고도 먼 부엌이에요. ㅎㅎㅎ.
14. 김혜경
'09.4.24 6:03 PM헉...aristocat님...아는 척 좀 하시징..
우리 여러번 봤잖아요?
일산에서도 보고, 미사리에서도 보고..
미사리에서는 aristocat님의 샌드위치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따님 얼굴도 보고 싶었는데..
그나저나 어디서 보셨어요.
신세계 백화점이라면..1층 화장품 코너, 6층 남성복코너에만 갔었는데..ㅠㅠ...
운동하고 가서, 후줄근하게 하고 갔는데...이젠 좀 잘 차리고 다녀야겠네요...15. 다인
'09.4.24 11:31 PM두룹에다가ㅠㅠ 파김치.ㅠㅠ 완전 좋아하는데.ㅠㅠ 맛있겠어요!!ㅋㅋㅋ
16. aristocat
'09.4.25 1:24 AM선생님!! 미사리에서 본 아리스토캣은 대체 누구입니까! ㅋㅋㅋㅋㅋ !!!
암튼 일산에서 뵌게 제가 결혼 막 했을때니 햇수로 6년 지났는데 그대로 예쁘시던데요. 뭐.
남대문쪽 출입구에서 사부님과 활기차게 바삐 들어가시는데에서 마주쳤는데 딸래미가 반대방향으로 뛰어다니느라..끙!
담번에 다시 또 기회가 오기를요... ^^17. 김혜경
'09.4.25 6:58 AM헉...
전 여태까지 미사리에서 먹은,
작은 크로아상에 치즈와 양상추 넣은 샌드위치 aristocat님 샌드위치인줄 알았어요..ㅠㅠ..
죄송...그럼 그 샌드위치 만드신 분은 누구신지....ㅠㅠ...
신세계백화점은 주차 후 남대문시장을 들를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이따금 가는데,
담에 꼭 다시 만나게됐으면 좋겠어요.
지하 레드망고라도 같이 가요. (지하에서 주먹밥이랑 요구르트아이스크림 사드릴게요..^^)18. 좋은소리
'09.4.26 9:48 PM두릅전..정말 맛있겠네요.
힌트 감사합니다...19. Terry
'09.4.27 8:25 PMㅋㅋㅋ 대화가 왜 이리 재미나나요? ^^
그 크로아상 샌드위치 주인공 빨랑 나오시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