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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한상차림'의 저자라서...-

| 조회수 : 12,129 | 추천수 : 258
작성일 : 2009-04-11 20:46:10


오늘은 큰 아들의 생일이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별 생각없이 외식하러나갈텐데,
집에서 밥해먹자고 주장하는 책 '한상차림'을 내놓고 나서는,
무슨 이름있는 날에 외식하러 나가기에는 양심에 찔려서 집에서 대충 해먹곤 합니다.

오늘 차린 점심상!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름대로 이것저것 준비했다 싶었는데, 막상 상에 앉으니까,
들인 노력에 비해서 먹을게 없는 듯 해서...좀 그랬습니다...ㅠㅠ....




갈비찜




잡채




녹두전




전복회


식탁 앞에 앉아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샐러드라도 한접시 할껄 하는 후회가 밀려오는 거 있죠?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드썬
    '09.4.11 8:52 PM

    아앗 드디어!

  • 2. 내이름은파랑
    '09.4.11 8:53 PM

    선생님 책 읽고는
    책 내용 거의 그대로 해서
    손님 치렀답니다
    칭찬 많이 받았구요 남편 어깨도 으쓱이구요~
    손님 치르기엔 한상이 매우 적격 인 듯~

  • 3. 레드썬
    '09.4.11 8:56 PM

    선생님 저 드디어 일뜽 먹었어요오오오!!

    오늘 상차리신것 완전 저로서는 일년에 몇 번 할까말까한 잔칫상 수준이네요^^;

    선생님 책의 환상갈비찜 레시피로 정말 맛나게 먹었던 게 생각나네요. 츄릅~

    저런 '환상의 밥상' 을 두고 후회라니요..제가 먹었다면 싹쓸이했겠어요. 아앙...전복회...

  • 4. 레드썬
    '09.4.11 8:59 PM

    헉.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읽으니 큰아드님 생신이네요. 축하드려요~ 근데 선생님 아드님 한분이지 않나요? ^^; 혹시 kimys님 생신? ^^; 아니죠~

  • 5. 그린
    '09.4.11 11:37 PM

    역시역시...
    선생님의 맛난 생일상도 탐나지만
    어제 골라오신 그릇들이 자체발광을 하고 있네요.
    깔끔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이 시선을 확~ 끌어당깁니다.
    근.사.해.요....^^

  • 6. 지나지누맘
    '09.4.12 9:06 AM

    저는 언제나 저런 상을 아침에 일어나 준비해도 끝!! 나는 날이 오게 될려나요????
    이박삼일 준비할 상입니다요...

    들인 노력과 맞추어 먹을게 참 많은 상입니다...
    갈비찜이랑 잡채랑 전이랑..
    배고파서 못참겠어요...
    아침 먹어야지 ^^;;

  • 7. 또하나의풍경
    '09.4.12 2:38 PM

    다 맛있어보이는 정갈한 상입니다 ^^
    저는 한상차림 책 사놓고 아직 한번도 손님 안치렀네요 ㅎㅎ

  • 8. 뽀깜뽀깜
    '09.4.12 9:44 PM

    저도 오늘이 생일인데....너무 비교되는 상차림이네요ㅠㅠ
    내가 해 먹기는 귀찮고해서 장을 안봤더니 왠지 허전하네요
    눈부신 봄날과 대조적으로 너무 우울한 하루였습니다.
    큰아드님이 정말 부러워요~~~

  • 9. 뽀뇨
    '09.4.12 9:51 PM

    갈비찜 먹고싶어요~
    요새 반식 다이어트한다고 밥을 덜어놓고 먹는중이거든요~
    (제 남동생이 그렇게 한달해서 4키로를 감량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배고파요...... 토실토실 갈비찜이 진짜 땡깁니다요...ㅜ.ㅜ

  • 10. 김지현
    '09.4.12 11:01 PM

    전 따님만 있는 줄 알았었드랬어요~!

    축하드리구요.
    한상차림 아직 못 샀는데
    절판되기 전에 사야하려나봐요 ^^

  • 11. 소금별
    '09.4.12 11:13 PM

    한상차림.. 이미 쭈욱 다 봤더랬는데, 어제는 오후엔 집 앞 놀이터에서 애들 풀어놓고 벤취에서 아주 고민하면서 꼼꼼히 봤습니다.
    제가 내일이 생일인지라, 한상은 아니더라도 반상이라도 차려서 챙겨먹으려구요.
    쉽지않습니다..ㅠㅠ
    무엇보다도 장 보기가 수월찮아서 한상을 짜집기해서 대충대충 준비해 뒀습니다.
    애 둘 데리고 직장댕기는 주부가 다른가족도 아닌 본인생일이라고 한상을 차리기는 쉽지 않네요

    낼 아침엔 간단히, 멱국에 생선두토막 굽고 너비아니 스느므리한거 양념해 둔거 있으니 그거 지져서, 꽃빵이 있으니 고추잡채즘 하고, 오이랑 골뱅이즘 무쳐내고, 샐러드 하려고 새싹한팩 사뒀어요. 아, 홍시샤벳이랑요..

    이제 40여분 있으면 제 생일이네요. 축하해주세요.

  • 12. 퓨리니
    '09.4.13 8:04 PM

    항상차림 사고나선 손님 치른 적은 한번도 없지만
    그냥 집에서 한끼에 한두가지씩 해먹곤 해요..

    이따끔 그렇게 제대로(?) 차리는 날은 애들 아빠가 입 귀에 걸고 좋아라 하구요..
    책 잘 보고 있어요...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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