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록,
가족들을 위해 준비했던 재료는 아니었지만,
책에 쓸 사진을 찍으려고 준비했던 재료였지만, 요것조것 그래도 잘 해서 식탁에 올렸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집의 한 육식인간이 제게 도발을 해왔습니다.
'삼.겹.살. 구워먹고 싶다!!'고.
유린기에, 돼지갈비찜에, 고기 먹은 지 며칠이나 됐다고 고기타령인지..
그런데 솔직히 고기구워주면 편하잖아요. 고기만 구우면되니까...
그래서 별 소리하지 않고, 바로 삼겹살을 구웠습니다.
달걀 다섯개 풀어서 찰랑찰랑 달걀찜 하구요.
지난 주 휴대폰 번호를 바꾼 후 제 인간관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011로 시작되는 휴대전화 번호 10년이상 썼더랬는데,
010으로 바뀌고 나니....제 전화를 안받는 사람이 많은 거에요.
전화번호가 바뀌고 나면 안내 문자 보내주는 것도 있던데, 저는 할 줄 몰라서,못했거든요.
(아님, 통신사 탓인가??)
게다가, 그동안 제 핸드폰의 명의가 kimys로 되어있었는데, 이번에 처음 신규로 제 이름으로 핸드폰 개통했거든요.
그래서 제게 전화를 걸면, 지금 거신 번호는 몇번으로 바뀌었다는 음성안내멘트도 나오지않고,
바로 지금번호로 연결되거든요.
전, 전화벨이 울리기만 하면 스팸이든 발신자정보없음이든 든 대뜸 받는데,
모르는 번호가 뜨면 전화를 안받는 사람이 많다면서요?
010으로 시작하는데다가, 예전 전화번호랑 많이 달라서인지,
제 전화를 받지않는 사람이 많아, 번호 바꾼 것을 사알짝 후회하다가,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그리구...번호 유지하려고, 기계만 바꾸면...너무 비싸요...ㅠㅠ)
그래, 새로운 인간관계의 시작이다...내 전화를 받는 사람과 잘 지내볼 것이다...이러고 있습니다.